국방부의 수익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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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의 수익사업


2016. 1. 10.


사실 보급품 대신 생필품비로 지급하기로 한 것은 기존에도 px에서 사다 쓴 사제용품의 비용을 공식화시킨 것입니다.

생필품이니 안 쓸 수도 없고 보급품을 쓰자니 쓰기엔 질이 좋지 않은 문제가 있었죠. 대부분 부대마다 창조적으로 남는 보급품(비누, 치약 등)을 활용해오긴 했지만 많이 남아돌았습니다. 그래서 보급품을 빼고 월급에 포함시켜서 주기로 한 것인데..

문제는 기존에 정기적으로 보급받았던 물품단가와 괴리가 있는 것이죠. 군수품 관리하던 곳에서 행정병으로 일하던 사람 말에 의하면 5,166원보다는 높은 대략 5천원 후반대가 매달 개인에게 돌아가는 보급품 비용이라고 하던데요. 지금 저렇게 주는 것에서 살짝 모자란 정도? 이 정도면 어느정도 납득갈 수는 있겠습니다.
그런데 우리 장병들은 이제 px에서 모든 물품을 사야 하죠. px에서 판매하는 단가는 일반적으로 보급품보다 높습니다.
그러면 대략 6000~7000원 대 정도는 지급해야 취지에 맞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국방부의 잘못이 있죠.

그리고 매달 장병들이 모든 생필품을 새로 사서 쓰는 것은 아닙니다. 샴푸,린스,세탁세제.. 이런 것은 사서 매일같이 사용한다고 해도 한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품입니다. 그리고 1회 사용량이 조금씩 다 다르죠. 모든 장병에게 천편일률적으로 월급에 비용을 붙여주는 것보단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사서 쓰고 그 비용을 청구받아 다시 지급해주는 방식이 가변적이긴 하지만 취지에 맞고, 징병제 국가의 군인에게 당연히 해줘야 할 대우라고 생각합니다. 뭐 애초에 국방부가 생각하는 생필품 비용이 원천적으로 낮아서 문제지만요.

추가로..여기에 px가 민영화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