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갯가재라 불리는 쏙 요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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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갯가재라 불리는 쏙 요리방법


2015. 5. 26.

진하상목 십각목 쏙과에 속하는 절지동물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서해와 남해안의 바닷가 갯벌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일부 판매자들이 쏙(갯가재) 이렇게 표기해 놓은 경우가 있는데 갯가재와 생긴것은 비슷해도 다른 동물이다.

갯벌에 y자 모양의 구멍을 파고 사는데 먹이는 플랑크톤이다. 바닷물이나 뻘 등에 있는 플랑크톤을 부속지의 털을 이용해 걸러 먹으며, 암 수 모두 4~5cm 가까이까지 큰다.

갑각 부분은 새우나 게처럼 딱딱하지 않고 좀 더 부드럽다. 산란은 5~6월경에 이뤄지는데 암컷이 배에 알을 붙여 보호하다가 부화하면 유생(플랑크톤)이 되어 부유한다.


쏙의 굴은 때로 2m 가까이까지 깊게 들어가는데, 이런 쏙의 굴들이 모여 다른 생물에게 주거지를 제공하며 갯벌의 정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 어민들에게는 별로 반갑지 않은 것이 쏙인데 쏙의 서식지가 바지락의 서식지와 겹쳐 쏙이 많이 사는 곳에는 바지락이 먹이와 공간을 빼앗겨 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쏙이 대량 발생하는 경우 지자체에서 나서서 해수구제사업을 벌이기도 한다.

쏙 역시 식재료로 사용되지만 찾는 사람도 많지 않고, 미끼로나 이용되기 때문에 수익성에서 바지락에게 크게 밀린다.


쏙은 주로 국물을 낼 때 많이 사용한다(크기에 비해 껍질이 두터워 살은 많지 않음).

시원한 국물맛을 낼 수 있으며 쪄서도 먹고, 해안가에 사는 분들은 이것을 간장에 절여 게장과 비슷하게 만들어 밥반찬으로 올리기도 한다. 껍질이 그리 억세지 않아 튀김옷을 입혀 튀겨 먹으면 껍질까지 다 먹을 수 있다. 맛은 새우나 게에 비해 연한 편이다.

옛날 방식으로 잡을 경우 구멍 입구에 된장을 풀어 잡거나 쏙을 한 마리 잡은다음 다른 쏙의 구멍에 넣으면 그게 다른 쏙을 물고 나오는 식으로 잡는다. 

아니면 굴 입구 주변을 삽으로 판 다음 잡아도 되는데, 일부 지자체에서는 쏙 잡는 체험행사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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