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7.
면도기는 전기면도기와 안전면도기(날면도기)로 나뉘는데, 남자들의 선호도는 거의 반반으로 나뉜다고 봅니다.
전기면도기파와 날면도기파. 이 둘 사이에는 타협점이 별로 없는 듯싶고요. 전기면도기는 편한 대신 아무래도 날면도기에 비해 덜 깨끗이 깎이는 경향이 있고 또 깎인 털을 털어내는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날면도기는 사용에 번거로운 점은 있지만 깨끗이 깎이고 면도할 때 물로 세척해 버리면 되니 별도의 관리가 필요없는 면이 있습니다.
가격 면에 있어서는 전기면도기가 훨씬 비싼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날면도기도 고급형은 교체날의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질레트나 쉬크 고급형으로 날을 자주 갈아쓰면 웬만한 전기면도기 가격에 곧 도달해 버립니다.
저는 전기면도기를 두 개 써본 것 외에는 줄곧 날면도기를 써왔습니다.
털이 좀 굵고 많은 편이라. 날면도기는 질레트가 최곤줄 알고 주로 질레트만 썼습니다.
그러다 얼마전에 도루코에서 나온 PACE4라는 면도기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교체날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던 차에 일회용 PACE4란 브랜드가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어섭니다.
결과는... 지금까지 써 본 모든 날면도기 중에서 최고의 만족도였습니다.
잘 깎이고 수명도 아주 오래 갑니다.
게다가 1천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대박이란 느낌입니다.
최근까지 쓰던 질레트의 5날짜리 퓨전보다 품질은 좋고 가격은 훨~씬 쌉니다.
정말 가성비 최곱니다. 가성비를 떠나 품질만 따져도 좋습니다. PACE4란 제품은 날 교체식도 있는데 이건 질레트보단 싸지만 가격 만족도는 좀 그렇습니다.
폼은 좀 덜 나지만 1회용 PACE4의 품질은 불만이 전혀 없습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이놈을 쭉 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면도기는 브랜드에 현혹되지 않고 사용해 보고 철저히 품질과 가격으로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