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30.
대여한 스케이트와 장비로 어느 정도 스케이트를 타 보았으면 이젠 나만의 장비를 장만할 때가 되었다. 잠깐, 서두르지 말고 장비 구입할 때의 요령과 주의할 점을 알아보자.
인라인스케이트 구입요령
1. 원하는 스케이트의 종류를
정하라.
하키, 피트니스, 트레이닝, 어그레시브, 오프로드, 레이스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에는 오락용
스케이트로 시작한다. 말하자면 필수과목인 셈이다. 오락용 스케이트는 배우기 쉽고 재미가 무궁무진하다. 그러므로 일단 오락용 스케이트로 몇 가지
기술을 익히고 나서 스케이트가 매 몸처럼 느껴질 때 다른 종류로 바꿔도 늦지 않다.
2. 반드시
여러 종류의 스케이트를 구비해 놓고 있는 인라인 전문점에서 구입하라.
할인점이나 백화점은 값은 저렴할 지
몰라도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그런 곳에서는 한가지 브랜드만 팔분 아니라 주인이나 직원이 스케이터가 아닌 경우가 많다. 전문점에서는 부품도
따로 팔고 보호장비까지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으며, 한번 얼굴을 익혀두면 필요할 때 찾아가서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
3. 판매원이 스케이터인지 확인하라.
그래야 스케이트화,
축받이 바퀴 등에 대해 올바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4. 겉모양만 보고 구입하지 말라.
그보다는 스케이트화가 잘 맞고 발이 편한 것이 최고이다. 단순히 발을 집어넣고 몇 걸음 걸어 보지만 말고,
채움쇠와 조임끈을 채운 다음, 매장 안을 이리저리 걸어다녀 보도록 한다.
5. 반드시 보호 장비를
사라.
손목 보호대, 팔꿈치 보호대, 무릎보호대, 헬멧을 스케이트와 함께 구입하라. 열여덟 살의
파비올라(Fab Fabiola)는 세계 정상의 여자 스케이터이다. 그녀는 몇 안 되는 여성 공격형 스케이터 중 한 명으로, 날을 다루는 기술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파비올라는 스케이트를 탈 때 언제나 완벽하게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6. 여름이 되기 전에 사는 것이 좋다.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구입할 수 있고 판매 직원의 설명을 충분히 들을 수 있다.
7. 가격대 및 상품을
정한다.
인라인스케이트는 K2, Roces, Rillerblades, Salomon, Bauer,
Oxygen, Inliner 처럼 유명한 회사의 제품부터 좀 덜 유명한 제품까지 다양한 상표가 있다. 사실 어떤 제품이 다른 어떤 제품보다
절대적으로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예산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선택해야 한다.
8.
용도에 따라 비교해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남자용 스케이트, 여자용 스케이트, 분리형(탈착식)스케이트,
무지개 색상의 스케이트. 조임끈이 달린 스케이트, 채움쇠가 달린 스케이트, 바퀴에 홈이 파여 있는 스케이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많다.
9. 혼자서 고를 자신이 없을 때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라.
동료 스케이터들은 특정 상표나 디자인에 대해 기꺼이 흠을 잡거나 칭찬을 늘어놓을 것이다. 또 괜찮은
스케이트점에 대해서도 귀뜸해 줄 것이다.
10. 끈을 사용하는 스케이트로 할 것인지, 채움쇠를
사용하는 것으로 할 것인지?
* 채움쇠 - 장점 : 발을 단단히 조여 준다. 스케이팅 도중에는 느슨해지지
않는다.
- 단점 : 발을 편안하게 움직일 수 없다.
* 조임끈 - 장점 : 착용감이 좋고 부드럽다.
- 단점 : 스케이트화 속에서 발이 움직여지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
이처럼 채움쇠와 조임끈은 나름대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냥 자신의 취향대로 고르도록 한다.
11. 브레이크를 달까, 말까?
이제 스케이팅에 능숙해져서 정지 동작을 완전히 익혔다면 제동기를 떼어 내도 괜찮다. 그러나 초보자 시절에는
제동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날로 실력이 쑥쑥 늘어 겁날 게 없다고 해도 정지 동작을 익히기 전에 서둘러 제동기를 떼지 말도록 한다. 언제 어떻게
제동기가 필요하게 될지 절대로 알 수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