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워커 기부 대란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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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워커 기부 대란사건


2018. 4. 18.

"빚만 남은 게임이 무얼 할 수 있지?" 
"빛을 만들 수 있습니다"
- 한 DC인사이드 유저의 발언-

소매넣기로부터 시작된 게이머들의 선행이 만든 기적

2018년 3월 27일 메갈 일러스트 논란 및 해당 일러스트 교체 선언 이후 소울워커의 운영진들이 유저들에게 받은 선물이 너무 많아서 이 중에 남는 물건들을 미혼모 복지시설에 전달하며, 해당 시설에 인증사진과 더불어 감사 인사를 남긴 글이 올라왔다. 단순히 이걸로 훈훈하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이를 본 소울워커 갤러리 유저 및 게임 유저들이 이상한 쪽으로 폭주하기 시작한다. 운영진들 쓰라고 준 물품들을 왜 이상한 곳(?)에 기부하냐면서 불만글이 아닌 불만글을 쓰면서 "서버비를 횡령하겠다"며 게임에 과금할 돈을 아껴 해당 복지 시설에 너도 나도 할 거 없이 연달아 기부를 하기 시작한 것.

처음에는 게임 유저들이 해당 복지 시설에 기부 인증 글을 올리기 시작해 다른 갤러리에서 동참했던 행렬이 점차 커지게 되는데, 게임 관련자들, 웹툰 관련자들, 국가의 부름을 받아 나라를 지키는 육/해/공 군 장병, 보안업체 관련자, 대기업 관련자들, 각 포털 인터넷 관련자, 의류기업 관련자들, 쇼핑몰 관련자들, 소설가, 수리공, 까페 사장, 중-고-대학생, 백수, 본 게임이 운영되는 곳의 다른 부서와 소울워커 페북지기까지 이 외에도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각 직업군의 관련자들이 이에 따라 인증글을 올리는 등, 이 날 기부추이가 '소울워커'의 인기가 급상승했을 때의 그래프처럼 급증했다.



스케일이 점점 커지며 기부대란이 일어나기 전의 총기부금액이던 200만원의 15배인 3천만원이 하루도 안 되어 적립되었고, 기부 인증한 사람들이 모두 이곳에만 몰려 기부한 것이 아닌 다른 복지시설에도 인증하는 등, 소울워커 갤러리는 졸지에 '기부 인증 갤러리'가 되었고 이에 대해 기사까지 나왔다.

애란모자의집은 20년이 지난 임대 건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손볼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였으나 지금의 사업 예산으론 감당하기 힘든 상태였다. 하지만 소울워커처럼 기적적인 타이밍에 기부가 이어지면서 2018년 4월 11일 기준 5천만원이 넘는 기부 금액이 모이게 되었다. 놀라운 것은 이 기부 금액은 지금도 갱신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저들 덕분에 복지시설에 후원한 게임사와 이로 인해 기부를 하게 된 유저 및 수 많은 직종들의 기부 행렬에 거짓말같은 기부 금액에 놀라 '애란모자의 집'에서 직접 이에 대해 감사하다는 글이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에 정리되어 올라왔다.

한편, 트위터를 필두로 한 페미나치들이 이 기부 현상에 대해 성범죄자가 형량을 낮추기 위해 기부하는 꼴이라며 비난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런 행동은 소울워커가 남성혐오 관련 이슈를 쳐내고 흥행한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이들이 비난거리를 만들어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의 인권을 부르짖던 이들이 정작 비참한 처지에 놓인 여성과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행위를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부정적으로 평가를 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기부의 계기가 메갈리아와 크게 연관이 없고, 자발적으로 기부를 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반메갈의 의도로 기부를 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를 남녀대립의 시선으로 해석해 반메갈은 돈이 된다는 등의 소리를 하며 페미나치들 못지 않게 자신만의 시선으로 자발적으로 기부한 이들의 의도를 곡해하는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기도 했다.


스포츠 조선의 기사에서 제목에 '여성인권'이라는 단어를 집어넣어 소울워커 유저들과 기부자들이 왜 여기다가 여성인권이라는 단어를 넣어 의도를 왜곡하냐고 항의 했고, 후에 '사회적 약자'로 수정되었다.

그 이후에도 택배가 도착했던 모양인지, 스마일게이트는 정확히 어디인지 공개하지 않은 채, 또다다른 복지 시설에 기부한 글을 올렸다.

헌데 "어딘지도 안 밝히고 기부하다니 지금 선전포고한 거냐"며 이상한 쪽으로 다시 기부 대란에 불이 붙었고, 기부 글에 올라온 올라온 사진들을 한 유저가 분석해 기부처가 어디인지 확실시되자, 또 다시 기부행렬이 이어졌다. 다만 이전 기부 사건 이후로 해당 커뮤니티 게시글 리젠 수가 적어서 이후 기부열기가 다소 식은 게 아닌가 했지만, 그냥 인증하기 귀찮아서였던 모양인지 해당 복지 시설의 기부 금액은 폭등했다. 

애란 모자의 집이 미혼모와 그 자녀들을 위한 복지시설이라면, 이번 기부 타겟팅이 된 '수원 나자렛 집'은 천주교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해체 가정이나 무연고 어린이들을 위한 보호시설이다.

수원나자렛집의 네이버 해피빈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42943?p=p&s=rs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