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9.
살균작용이 강한 은(Silver), 은의 효능
우리나라에서는 고대부터 은으로 침을 만들어 사용했고, 독을 방지하는 물건으로 은수저를 귀중히 여겼다. 은의 이런 성질은 옛날부터 잘 알려져
있었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은판자를 상처에 붙이는 치료법도 있었다고 한다. 독이 반응하면 색깔이 변하여 쉽게 알아볼 수 있고 건강에도 좋다고
해서 임금이나 상류계층에서는 널리 은을 사용했다. 은은 금, 이리듐, 팔라듐, 백금 등과 같이 귀금속의 일종이다. 은의 전성과 연성은 매우
뛰어나 두께 0.0015㎜의 얇은 은박을 만들 수 있으며 1g의 은으로 1800m의 선을 뽑아낼 수도 있다.
은은
100%의 순도로는 너무 무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합금으로 사용한다. 우리가 흔히 순은이라고 말하는 스터링실버(Sterling Silver)는
은 함량이 92.5%이다.
은은 실험결과 지상의 거의 모든 단세포 병균을 죽일 수 있음이 증명됐다. 은이 어떻게
단세포 병균을 죽이는지 아직까지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은이 단세포 병균의 소화나 호흡 등의 신진대사 작용을 하는 특수한
효소의 작용을 무력화시켜 결과적으로 병균을 살균한다는 게 가장 유력한 학설이다.
은과 접촉해 6분 이상 생존할 수
있는 세균은 없다고 알려졌다. 은은 병균의 신진대사를 막아 살균하는 것과 더불어 금속의 은(Metalic Silver)이 방출하는
은이온(Ag+)의 전기적 부하는 병균의 생식기능을 제거한다. 그래서 질병 치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은은 매우
적은 양이라도 물에 녹아 들어가면 물 속의 미생물을 죽이는 신기한 작용을 한다. 1ℓ의 물을 소독하는 데는 수백만 분의 1g만 있어도 충분하다.
은의 이러한 성질은 옛날부터 알려져 있었고, 이런 이유로 고대 이집트에서 은판자를 상처에 붙이는 치료방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도 의학에서는 소위 은솜, 은붕대라고 하는 것들이 고치기 힘든 상처나 궤양, 피부병 등의 치료와 침구
치료에 쓰이고 있다. 또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가는 승무원들의 비상약으로도 요긴하게 쓰인다. 은은 복어알이나 독버섯, 독극물처럼 인체에 해로운
독소가 함유된 음식물에서는 변색이 되어 독소 유무를 판별할 수 있고, 유황성분과 반응을 하면 독특한 색을 나타내기도
한다.
참고로 은단에 사용되는 은은 일반적인 은이 아니라 우황청심원 등의 제조에 쓰이는 실버더스트(Silver
Dust)라는 은이다. 물론 순도는 99.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