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치 액션 피겨의 명가 맥팔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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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치 액션 피겨의 명가 맥팔레인


2018. 2. 19.

McFarlane Toys. 애칭은 맥빨래. 스폰의 원작자로 유명한 토드 맥팔레인 아저씨가 설립한 피규어 업체. 작가보다 코믹스 회사에 이익이 가는게 불만이어서 1992년 뜻이 맞는 사람들과 회사를 차리고 스폰을 출판한 맥팔레인은 그 뒤 1994년, 가동률도 구리고 프로포션이 엉망에 디테일도 나쁜 피겨들에 실망을 했다. 그래서 대인배 맥팔레인은 자기 만화의 캐릭터를 자기가 원하는 퀄리티의 피겨로 만들고 싶어서 장난감 회사를 차려버렸다! 당시 회사 이름은 토드 토이즈(Todd Toys).

5인치가 주류를 이루었던 당시 피겨 시장에서 마이너한 6인치 피겨라는 사이즈로 도전했으며, 발매되는 피겨는 처음엔 만화 캐릭터위주의 라인업이었지만, 차츰 실존인물, 영화, 게임 캐릭터등으로 라인업이 확대되었다.

이후, 미국 피겨 시장에서 5인치 시리즈는 사장되고 6인치 시리즈가 대세가 되었고, 자극받은 타 회사들도 분투하여 전체적으로 피겨들의 퀄리티가 높아지는 등 좋은 영향을 끼쳤다. 

맥팔레인의 표현력이 최정점을 찍었던 무비 매니악스 시리즈 6의 에일리언 퀸.


이 회사의 유명한 시리즈로는 무비 매니악스 시리즈와 스폰, 맥팔레인 드래곤 등이 있으며, 가격대 성능비가 매우 훌륭한 피겨라는 호평을 받는다. 한때 이 분야에선 거의 독보적인 존재라 봐도 무방했으나...


2008년 이후 경제위기에 직격탄을 맞으며 퀄리티가 급하락했다. 대표적인 것이 이후 출시된 헤일로 시리즈로, 다시 4인치 정도의 크기로 줄었는데다가 조악하고 들쑥날쑥한 품질에 예전의 퀄리티와 손맛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막상 토이 퀄리티는 많이 나빠졌는데 워킹데드나 헤일로처럼 인지도높은 IP를 간판으로 걸고 장사한다는 비평을 듣고 있다. 최근 다시 몇몇 시리즈는 예전의 퀄리티를 다시 내려고 노력중이긴하다. 

여담으로 재판을 찍을 때에는 기존의 제품 그대로 재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도색을 바꾼다던가, 세세한 부분의 조형이나 액세서리를 바꾼다. 이것은 기존 제품의 구매자를 배려한 조치로 보이는데, 대개 오리지널 버전이 가장 퀄리티가 좋기에 대개의 사람들은 프리미엄을 주고서라도 재판보단 오리지널 버전을 구하려고 한다. 또한 매니아들을 위해 MTCC(맥팔레인 토이즈 콜렉터블 클럽)라는 일종의 한정판 제품을 생산하기도 했다.

현재는 피겨 트렌드가 핫토이 처럼 실사풍의 고가격, 고품질 성향을 추구하는 쪽으로 많이 변화해서 과거의 영광을 굉장히 많이 잃어버린 상태지만 전성기 당시에 나왔던 피겨 라인업들은 아직도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