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터지는 만년 유망주 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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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터지는 만년 유망주 김주형


2017. 12. 22.

김주형

안 터지는 만년 유망주
고교시절의 명성이 프로에 그대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예



KIA 타이거즈의 야구선수. 해태 타이거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팀 이름이 바뀐 이후 신인 1차 지명에서 주구장창 투수만 지명하던 전통을 벗어나 타자를 1차 지명한 케이스다.

2017년 기준으로 KBO리그 역대 선수들 중 2000타석 이상 누적 WAR이 뒤에서 1위. 심지어 플러스도 아니고 -1.54. 참고로 그 다음 2위 자리는 허준이다.

고교 시절
광주동성고 시절에는 1학년 때는 5번타자로 활약했으며 2학년 때부터 4번타자로 기용되었다. 본즈급 활약을 펼쳤는데 심지어 만루에서 고의사구를 얻어낸 적이 있다. 같은 해 1차 지명을 다툰 선수가 순천효천고 에이스 김수화 2003년 청룡기 결승전에서 맞붙어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플레이 스타일
KBO에 등록된 프로필 기준으로 185cm 93kg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타고난 유연성을 지닌 선수. 어쩌면 이 신체조건 때문에 KIA에 있던 수많은 코치, 감독들이 어떻게든 써먹어 볼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2016년 빼고는 타격에서 딱히 유의미한 기록을 남긴게 없어서 이렇다고 말 할 특징이나 장점은 없지만 그나마 수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나마.

사실 좋다고 평가 받는 수비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가 아니라, 위에서 말한 본인 특유의 신체조건으로 때우는 거친 수비를 하는 야수다.

여담
디시인사이드 KIA 타이거즈 갤러리에서는 짐짝, 짐주형이라고 불린다. 때문에 이 문서는 '짐주형'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다. 잦은 에러와 형편없기 그지없는 타격으로 팀에 짐과 같다고 붙여진 별명. 이 별명이 널리 퍼져 이제는 디시인사이드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커뮤니티에서도 그렇게 부른다. KIA 타이거즈 전담기자인 김여울의 블로그에 따르면 김주형 본인도 짐짝이라는 별명을 안다고 한다.





얼마나 유명한지 네이버 검색창에 '짐짝'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짐주형'이 뜬다.
2011년 이후로 그의 별명은 지미로 낙찰되었다. 파울만 잘 친다고 하여 '지미 파울러' 라는 뭔가 그럴듯한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잘할 때에는 짐금님, 지미 소사라고 칭송받기도 한다. 하지만 2012년에 김주형의 타율이 바닥을 치면서 갸갤에선 지미라고 부르기도 싫다며 거의 욕설로 대신하기도 했다. 2017년에 이르러서는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혐오감이 생긴다고. KIA 타이거즈 역사상 가장 많은 욕을 먹는 선수일 것이다.



최훈 카툰에서는 때때로 짐(MS)로 그려진다.

헨리 소사에게 이발을 받은 적이 있는데, 정작 소사는 33번 선수라며 기억하지 못했다.

한편으로는 같은 수비 포지션에 입단 동기인 박석민과 많이 비교가 되기도 하는데, 두 선수 다 초고교급 타자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결과는 근성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로 인해 지금의 격차가 벌어졌다는 소리가 있었을 정도.

보기와는 달리 몸이 상당히 유연하다. 간혹 3루수로 출전할 때는 파울라인으로 붙어서 오는 타구를 부드러운 자세로 잡아서 좋은 송구로 땅볼 수비를 하는 경우나, 1루수로 출전 시 다리를 쫙 벌려서 잡아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 덕분에 2루 수비나 외야수비도 가능한 정도.
실제로 유튜브 등에서 호수비 모음집 동영상들을 보면 1, 3루에서 어려운 타구를 낙아채는 김주형의 호수비 장면(!!)을 의외로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이런 능력 덕분. 물론 가끔 보여주는 호수비 몇개가 14년간의 문제를 덮어줄 순 없는 일인지라.

은근히 금강불괴인데, 그래서 더 까인다...

2015년 12월에 품절남이 되었고, 그해 9월 득남하였다.

2007년 스프링캠프에서 서정환 감독의 요청으로 전지훈련장을 방문한 이승엽에게 타격코칭을 받았는데, 김주형이 멍한 표정으로 코칭을 받는 사진이 발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