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이 거의 없는 진통제 타이레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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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이 거의 없는 진통제 타이레놀


2017. 9. 17.

타이레놀
대표적인 해열진통제 성분. 아세트아미노펜이란 이름은 들어본 적은 없어도 미국의 존슨앤드존슨사의 상품명인 '타이레놀'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영국, 독일 등 국가에선 Paracetamol (패러시터몰)이라고 부른다. 이름이 달라서 서로 다른 약이라고 오해할 수 있으니 과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국내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사의 처방 없이도 구입할 수 있다. 적정량만을 사용하고 알코올과 혼용하지 않는 한 현존하는 진통제 중 부작용이 거의 없어 누구라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닐린계 화합물.



약으로 쓰이기까지

성분명은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또는 파라세타몰(Paracetamol). 한국, 미국에서는 보통 전자로 많이 알려진 편이나, 영문 위키백과에는 후자의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 Para-Acetylaminophenol 이냐 Para-Acetylaminophenol 이냐의 차이. 

타이레놀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은 아세트아닐리드(acetanilide)의 처방으로부터 발견되었다. 19세기 말에 프랑스 의사에 의해 그 효과를 발견하게 되는데, 사실 이게 잘못 처방된 약이었다. 본래 나프탈렌을 처방하려고 했는데 약국의 실수로 약이 잘못 와서 환자가 졸지에 실험대상이 되어버린 것. 그래도 효과가 있었으므로 (아세트아닐리드가 신체 내 대사작용을 통해 아세트아미노펜으로 변한다) 다행.

이후 꾸준한 연구를 통해 독일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의 합성에 성공, 이후 영국에서 그 효능이 입증된다.


효능, 효과

아세트아미노펜은 인체에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을 제거하여 통증을 차단하고 열을 내리는데 다른 진통제에 비하여 효과도 좋을 뿐더러 항응고성이 강하여 위궤양, 위출혈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아세틸살리실산이나 알레르기를 지닌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키는 이부프로펜과 다르게 아래 서술한 내용을 제외하고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 가장 약효가 세다고 할 순 없으나 중간 이상은 가고 가장 무난하다 할 수 있는 진통제.

다만 강력한 해열 성능에 비해 소염 효과는 거의 없는 수준이며 진통 효과도 나프록센 등의 진통제가 더 강하다. 하지만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 우려가 아세트아미노펜이 매우 낮아 복합제 등에 대한 범용성은 아세트아미노펜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감기로 인한 가벼운 통증 완화 및 해열제로 널리 사용된다. 뉴질랜드에서는 농담 삼아 만병통치약이라고도 부른다 카더라. 사실 이런 부류 의약품은 효능 부분을 읽어보면 누가 봐도 만병통치약 같은 느낌이 들게 된다...

타이레놀의 이용

아세트아미노펜(APAP)를 함유한 대표적인 상품인 타이레놀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APAP 함유 진통제로 사실상 APAP 외에 다른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가장 부작용이 적은 진통제로 알려져 있다. 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도 사용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 유아용 제품이 별도로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성인용으로 사용되는 용량은 500mg으로 성인의 경우 4~6시간을 주기로 1~2정 복용(하루 최대 8정)이 가능하다.

최근 아스피린이 뇌졸중을 야기한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해열 진통제를 찾는다면 이것을 추천.

마약성진통제와 복합해서 사용하면 약효가 올라간다. 마약성 진통제와 복합해서 부작용은 줄이고 약효는 같은 용량의 마약성진통제보다 올리는 용도로 사용되고, 실제로 마약성 진통제와 섞인 복합제제가 여러 종류 출시되어 있다. 그중 유명한 건 요즘 많이 처방되고 있는 울트라셋. 울트라셋은 트라마돌이라는 아편계 진통제와 아세트아미노펜 복합제제이다. (트라마돌은 의존성이 약한 편이라 마약류 관리 대상은 아니다) 

2009년경 신종 플루가 유행할 때, 이것이 백신의 효능을 떨어트린다는 뉴스가 나왔다.

여성의 경우 생리통을 견뎌내기 위해 진통제를 이용할 때가 있다. 타이레놀은 내성이 생기지 않아 생리통 때 먹기에 적합하다고 하지만 사실 모든 NSAID(대부분의 해열진통제)는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한편 우먼스 타이레놀이 따로 있는데, 차이점은 일반 타이레놀에 비해 부기를 경감하기 위하여 이뇨제인 파마브롬을 첨가한 것. 생리통은 여러 기전으로 일어나는데, 자궁평활근의 긴장으로 인해 생리통이 일어나는 경우 타이레놀은 진통 효과가 다른 물질에 비해 크지 않으므로 효과가 약하다. 일반적인 통증원인이 체내 집중된 수분이고 통증부위에 비뇨기가 근접해 있어 주변의 수분을 배출하여 통증을 보다 빠르게 완화시켜 준다. 따라서 생리통인 경우에는 여성용 타이레놀을 먹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다만 생리통으로만 보면 일반 타이레놀보다는 이부프로펜을 많이 쓴다. (아세트아미노펜 - mild / 이부프로펜 - mild to moderate)


교정치과에서도 별도로 진통제를 처방하지 않는 경우에 환자들에게 아프면 타이레놀을 먹으라고 한다. 가장 부작용이 없는 물질이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두통 외에 거의 모든 통증에도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 단, 치통과 같은 강한 통증에 사용하는 록소프로펜같은 강한 진통제도 있기 때문에 꼭 아세트아미노펜만 처방하는 것은 아니다. 

네이선 드왈(Nathan Dewall)이라는 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뇌에서 고통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부위와 외로움으로 활성화되는 부위가 같기 때문이라고. 이는 사회심리학에 뇌과학이 결합되면서 알려진 대표적인 성과로, 학계와 대중의 많은 이목을 끌었다. 즉 실연이나 왕따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진통제를 처방하는 것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온 것.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아세트아미노펜이 기쁨과 같은 여러 감정들을 무디게 할 수 있는데다 심지어 타인에 대한 감정이입(empathy)까지 약하게 만든다는 후속연구도 나왔다.

단점이 있다면 단일 진통제라 단 한 가지 성분으로 진통효과를 내야 하니 판매용 진통제들 중에서도 약효가 그리 강한 편은 아니라는 것이다. 상당히 강한 통증이나 오래 지속되는 통증에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간 약

타이레놀
1정 용량인 610.8mg 중 500mg이 아세트아미노펜이며, 대체로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정제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타이레놀ER서방정
장기간 진통효과유지를 위한 서방정으로서 2중 구조로 되어 있어 겉면의 절반의 용량이 완전히 흡수되면 이후 단백질 막이 분해되어 안쪽의 용량이 흡수므로 약 2~4시간을 주기로 두 번 먹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지니며 용법은 위와 동일하다. 단, 앞에서 말했듯 초기에는 총 용량의 1/2정도가 흡수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타이레놀과 같은 효과를 보려면 650mg짜리는 2알, 325mg짜리는 4알을 한 번에 복용해야 한다.

서스펜, 타세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제재로서 타이레놀의 제네릭(카피약)이다. 제네릭이라고 해도 워낙 많이 생산하는 약품이라 효능 차이는 없다고 봐도 된다.

게보린, 펜잘, 사리돈-A
1정 용량 중 300mg 정도가 아세트아미노펜이며, 이소프로필안티피린 150mg 정도, 카페인 성분이 약간 포함되어 있는 복합정제이다. 다만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의 경우 골수억수작용에 의한 과립구감소증과 재생불량성빈혈 등의 혈액질환과 의식 장애, 혼수, 경련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어 있어서 미국 등에서는 1970년대부터 사용이 금지된 상태. AAP외에 다른 물질을 첨가한 이유는 진통작용을 증가시키기 위함이다. 펜잘의 경우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을 빼고 다른 약재로 대체한 '펜잘Q'를 새롭게 출시 후, 기존 펜잘을 리콜하고 있다.


미가펜, 마이드린,이데아 등
편두통약으로서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하며 안정작용을 하는 디클로랄페나존, 뇌혈관수축작용을 하는 이소메켑텐뮤케이트 등이 복합되어있는 약이다. 일반적인 두통이 아닌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편두통의 경우 타이레놀 계통의 약물보다는 이쪽이 훨씬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뇌선
위 약물들과 같이 알약 내지 물약이 아닌 가루약으로써 백색 혹은 얇은 황백색을 띈다 가루가 종이에 접혀져 있고 1포/1첩당 아세트아미노펜 300/ 카페인 무수물50g정도의 가루약이 들어있다 한국의 천혜당제약이 제조했으며 외래어가 아닌 한국어로 된 약품이라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약물이지만 생소한 이름 때문인지 젊은층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편의 약물 카페인 무수물이 50g들어있어서 부작용으로 위장장애가 생길 순 있다.

판피린

나이퀼
NyQuil Cold의 경우 30mL에 650mg의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다.

타이레놀 콜드에스정
사실상 대다수의 종합 감기약에는 이 성분이 들어가 있다. 그나마 가장 안전한 해열진통제이기 때문.



부작용

하루 최대 허용치는 성인을 기준으로 3g, 간단히 말해 500mg 기준 6정 또는 650mg 기준 5정 미만이다. 기존에는 1일 최대 4g이 기준이었으나 하향조정되었다. 근데 국내 시판된 타이레놀 사용설명서엔 아직 과거 기준치로 명시된 상태. 만약 이를 초과하여 24시간 내 복용량이 10g을 초과하거나 단 한 알을 섭취하였더라도 평소에 알콜을 3단위(소주, 맥주 각 잔 기준 3잔) 이상 마시거나 술과 같이 섭취하는 경우에는 급성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인체로 들어온 아세트아미노펜의 5~10% 정도는 간(肝) 산화환원효소의 작용으로 인해 NAPQI라는, 반응성이 커서 활성산소를 많이 만드는 물질로 변한다. 보통은 이러한 물질이 생성되더라도 간이 스스로 해독하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지만, 과량을 복용할 경우 체내 해독물질인 글루타치온이 소진되면서 간세포가 파괴된다. 이 때문에 종종 자살할 목적으로 일부러 아세트아미노펜을 잔뜩 집어먹는 사례도 있다. 어떤 이유로든 아세트아미노펜을 과다복용한 경우, 병원에서는 간을 보호하기 위하여 N-아세틸시스테인(NAC)이라는 항산화물질을 해독제로 투여한다. 아세트아미노펜 중독 시 간이 망가지는 것을 막으려면 8시간 이내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간의 산화효소는 알코올과 접촉할수록 그 작용이 커지기 때문에 더 많은 독성물질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알콜과 함께 복용할 경우 치명적인 간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소송방지를 위해 위험성을 강조한 것. 그러나 알콜과 먹으면 좋지 않은 것 자체는 사실이니 가급적이면 약 먹을 때는 술은 자제하자. 아세트아미노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약에도 해당된다. 일례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측근이던 베네디는 1993년 정상 용량의 타이레놀을 4~5일간 복용했다가 혼수상태에 빠져 진단한 결과 간부전으로 밝혀졌다. 간 이식수술을 받아 소생한 그는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 880만 달러의 보상을 받았다. 그는 날마다 저녁식사 때에 2~4잔의 포도주를 마셨는데 이것이 원인이었으며 알코올의 문제를 알리지 않은 제약회사에 보상책임이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식품의약청(FDA)은 “매일 세 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간 독성이 유발될 수 있으니 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해야 할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는 문구를 자발적으로 알리도록 권유하던 방침을 1998년에 변경하여 의무경고사항으로 표시하도록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치명적인 부작용이 없다해도 술을 안 마시는 게 제일 좋다.

임산부도 비교적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약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임신기간(특히 4~6개월차) 중 진통제 복용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남자 태아의 성적 발달을 저하시키는 것(잠복고환)이 관찰되었다는 연구결과에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이부프로펜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무조건 약을 먹지 않고 고열로 버티는 것도 태아에게 해가 될 수 있으므로, 통증이나 열이 있을 때는 일단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통제에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남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진통제 주성분 아세트아미노펜, 남성 생식기능에 영향"



오남용

미국 탐사보도 매체인 프로퍼블리카에서 타이레놀의 주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위험성에 대한 탐사보도를 했다.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타이레놀 관련으로 156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사망원인은 주요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과다복용으로, 이 성분은 권장량을 섭취할 때는 진통 효과가 뛰어나지만 기준치 초과 시 치명적이다. 특히 술과 함께 섭취 할 경우, 간 손상을 유발한다. 또 타이레놀은 어린이를 위한 시럽 형태로도 판매되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AAP의 약리기전은 꽤나 복잡하지만 간단히 설명하면 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을 합성하는 COX를 저해하는 작용을 하여 합성을 방해해 통증을 차단하는 원리인데 과량 복용해봤자 특별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다만 분해산물이 대량 발생하면 간에 독성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간에 손상이 발생하긴 하는데 이 경우에는 일부 간세포가 손상되더라도 나머지 간세포가 독성물질을 분해하기 때문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위 사건과 같이 중독될 경우 간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치명적인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당한 복용이 필요하다. 모든 소염진통제는 장기복용과 과다복용에 잠재적인 위험성이 있다.

기타
공대개그 중에는 화학자가 약국에 가서 "아세트아미노펜 주세요"라고 했다가 약사가 "타이레놀 말씀이십니까?" 하면 아, 그거요. 정말 안 외워지는 이름이죠?라고 한다는 게 있다.

한때 이 약에 독극물(그것도 맹독성의 청산가리!)을 주입하는, 사상 초유의 묻지마 범죄가 시카고에서 일어난 적이 있다.

한국의 교육과정에서 과학탐구영역 화학1에서 이 아세트아미노펜의 분자식과 제법 정도는 배운다. 다만 아스피린처럼 본격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화학1의 마지막 of 마지막 단원인 의약품에서 다른 약들과 세트로 나온다…고로 제대로 기억되지도 않고 제대로 배우는 학생들도 적은 듯. 하지만 2010학년도 수학능력시험 2번 문제에도 출제되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을 배우지 않는 문과생들에게 문과 놀리기의 소재로 써먹을 수도 있다.

2013년, 국내에 시판된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에 문제가 발생해 판매 금지 조치를 당했다. 단 약 성분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고 배합 과정에서 농도가 맞지 않았던 게 징계 사유. 아이러니한 건 이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가 타이레놀을 만드는 오리지날 회사였다. 종갓집 김치가 상한 셈. 이 사건으로 덱시부프로펜이란(이부프로펜의 부작용을 감소시킨 개량형제품.) 성분의 해열시럽이 반사이익을 얻었다.(해당 제품보다 국내사에서 같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소포장화한 제품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기억되는데 확인바람)

편의점에서도 파는 상비약이기에 타이레놀 제품은 24시간 쉽게 구할 수 있다.

고양이에게는 치명적인 독이다. 500mg 한알 분량도 웬만한 체중까지는 치사량이라고.
고양이는 거의 육식을 하기 때문에 식물에서 나오는 화합물(독성 작용을 하는)을 대사하는 능력 중 하나인 글루쿠론산포합과정이 진화단계에서 소실되었다. 따라서 아세트아미노펜에 대해서 다른 동물에 비해 더 큰 독성 반응(심각한 용혈성 빈혈, 그로인한 무기력감, 저산소증, 황달)을 나타낸다.(아스피린이나 멜록시캄같은 다른 진통제도 마찬가지이다)
약물을 대사하는 속도나 효율이 동물에 따라 다르므로 사람의 약을 함부로 동물에 먹여서는 안된다. 고양이가 타이레놀을 먹었다면 바로 근처의 동물병원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