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인터넷 국내 서비스 현황과 실제 속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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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인터넷 국내 서비스 현황과 실제 속도 논란


2017. 5. 12.

기가 인터넷이란? 기존 100Mbps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이다. 영화 한편 (4GB 기준) 또는 음악 1000곡(MP3 1곡 4MB 기준)을 35초만에 다운로드 가능한 성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속도로는 하루 13분밖에 못쓴다.



100Mbps초과, 최대 1Gbps(1000Mbps)의 속도를 내면 기가인터넷 또는 기가급이라고 칭한다. 100Mbps까지를 초고속 인터넷이라고 한다. 즉 300Mbps나 150Mbps라도, 극단적으로는 101Mbps도 '기가급'이라고 할 수 있는것이다.

어떤 의미에선 KT의 마케팅 용어로 사실 기가 인터넷도 FTTH로 서비스 된다. 한국에서 FTTH 망을 많이 구축해둔 곳은 KT밖에 없고, 구축률이 낮은 타 회사에서는 광랜 등의 상품명으로 표시했었다. 이를 1Gbps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기가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낸 것이다. 실제로 현재 기가 인터넷을 서비스하는 KT나 CJ헬로비전 모두 FTTH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KT FTTH를 사용하고 있었고 전화국에 기가 인터넷 장비가 있다면 모뎀 교체 정도로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가 인터넷 보급 전에도 기가 인터넷을 지원하는 모뎀을 보급하였기에 최근에 FTTH를 설치했다면 모뎀 교체가 필요없을 수도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500Mbps급 기가 인터넷과 1000Mbps급 기가 인터넷으로 나누어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유는 통신사의 대역폭부담도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건물이 100Mbps까지만 대응되도록 지어져있기 때문이다. 비표준 기술을 사용할경우 2pair LAN이나 구리선을 통해서도 500Mbps까지 제공할 수 있기때문에 통신사가 서비스를 나누어서 제공하고 있는것이다. 아직까지 1Gbps가 필요할 정도도 아니고..


다만 비표준 기술로 설치할경우 다시 국제표준(1Gbps) 인터넷 신호로 바꾸기위해 별도의 모뎀이 설치된다. 모뎀을 거치지 않을경우 100Mbps만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와이파이 공유기와 모뎀을 통합해서 만들기도 한다.

기가 인터넷은 지원하는 랜카드와 공유기가 따로 존재한다. 아무리 들어오는 회선이 기가급이라도 공유기나 랜카드에서 기가 인터넷을 지원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니 확인하자. 보통 2006년 이후로 구입한 중급형 랜카드나 메인보드 내장 랜카드면 기가 인터넷을 지원한다. 컴퓨터의 경우는 시스템 정보를 확인할수 있는 프로그램(AIDA64, Speecy, 윈도우 시스템 정보 등)에서 랜카드/네트워크 칩셋에 GbE/Gigabit/Extreme과 같은 표현이 들어있으면 거의 다 지원한다. 775 소켓 중급보드 이후로는 거의 다 지원된다고 봐도 무관하다.

현재 가정에서는 특별히 다운로드를 많이 하지않는다면 기가인터넷이 필요없다는 의견이 있다. 현재 최고의 지속적 대역폭을 요구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4K UHD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인데 통상 안정적으로 15-20Mbps의 다운로드 스피드를 유지하면 UHD서비스가 가능하고 50 Mbps 면 최고의 화질로 전송할 수 있고 그이상은 전혀 필요없다. 다만 인터넷 + IPTV + 인터넷전화 + 스마트폰 여러대를 동시에 사용하는 가정이면 100Mbps로 부족할 수 있어 500Mbps 이상의 인터넷을 이용하는것이 좋다.


2013년 KT가 종량제의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뉴스화 한적 있다. 그리고 2014년 10월 초부터 기가팍팍이란 광고 시리즈를 내보내면서 2014년 10월 20일 부가세를 제외한 무약정 월 이용요금 50,000원 3년 약정시 35,000원이라는 요금으로 부산 ITU 회의에 맞춰 공개했다. 같은 날부터 광고도 지속적으로 내보내며 홍보를 시작했다. 그리고 SK브로드밴드도 'B 기가인터넷'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LG유플러스도 'U+ 光기가'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3년 약정 기준 KT, SK브로드밴드, LG U+ 38,500원, CJ헬로비전 28,600원이다.

한때 KT의 경우 ipTIME과 협약을 맺어, 기가 인터넷 가입자에게 ipTIME 공유기를 프로모션 기간 중 무료제공하였으나 현재는 월 2,200원씩 추가요금을 받는다. 임대 형식이므로 차라리 기가비트 지원 공유기를 직접 구매하는 것이 이득이 될 수도 있다.

국내 서비스 현황

[KT]

KT에서 2014년 10월 KT 기가 인터넷을 출시 하였다.
FTTx로 제공된다. FTTH가 원래부터 지원되던 주택이나 특등급 아파트는 장비 교체만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광케이블 대신 UTP 케이블이 들어가는 아파트의 경우 FTTC형태로 지원하도록 장비를 교체중이다. 서비스 지역이 한정되어 있지만, 확실하게 1Gbps 성능을 제공한다.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에서 헬로인터넷이란 이름으로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CJ는 현재 주택 등에서는 동축 케이블 아파트은 대칭 서비스 그외에는 비대칭으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다른 회사들이 일일 100GB 라는 사용량 제한을 걸고 있는 반면, CJ 는 사용량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동축의 한계인 다운로드 100MHz 업로드 6MHz의 한계는 역시 느리다. (CJ 일부 주택은 저런 속도가 나올뿐 아파트 등이라면 대칭이라 속도가 무척이나 빠르다.)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B 기가 인터넷'이란 상품을 판매중이다.

이 역시 대부분이 동축케이블로 연결되므로, 느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TV가 연결되지 않고, 인터넷 단독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CJ보다는 낫지만, 동축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한다...

참고로, SK는 CJ헬로비전과 합병하려 했는데, 합병 인가가 안났다.


[LG U+]

LG U+의 U+ 光기가 라는 상품을 판매중이다. LG U+ 는 주로 기존의 광랜과 비슷하게 FTTC 형태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의 MDF 실까지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거기서 집까지는 UTP 케이블을 이용해서 기가이더넷을 연결해 준다.

[종량제 논란]

3사 모두 기가 인터넷 상용화와 함께 QoS를 실시하고 있다. KT와 SK브로드밴드의 경우, 기가 속도로는 업로드 다운로드를 합쳐 1일 100GB만 이용이 가능하고, 그 이상은 일반 100Mbps로 제한된다. 그러나, U+는 인터넷전화 사용량은 포함되지 않지만, IPTV와 인터넷을 동시 사용하는 경우 기가 속도로 1일 120GB 이상 사용 시 최대 100Mbps 속도로 제한된다. 때문에, 이를 두고 '인터넷 종량제를 실시하기 위한 밑밥'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제한량을 넘겨서 사용해도 QoS가 걸리지 않는다는 얘기들이 있었지만 2016년 들어서는 칼같이 QoS가 걸리기 시작하고있다.

문제는 이 100GB라는 용량. 100GB는 이론적인 최대 속도로 사용한다면 정확히 13분 20초만에 다 소비된다. 120GB로도 20분도 넘기지 못한다. 인터넷 업체측에서는 FHD 영상이 1시간당 5GB 정도를 소진하므로, 100GB 는 하루에 20시간 동안 FHD 영상을 보아야만 소모되는 트래픽이라고 항변한다.

그러나 우려하던 사람들의 지적대로 시대의 발전은 100GB를 순식간에 소모할 수 있는 컨텐츠들로 넘쳐나게 만들었다. 최근 게임은 수십기가의 용량을 사용하며 유튜브, 넷플릭스는 4K 동영상을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고용량 서비스가 대중화되는 추세로 볼 때 사실상 통신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종량제가 실현되는 셈이다. 넷플릭스를 예를 들면 FHD 화질 기준 시간당 4.7기가, 4K 화질 기준 시간당 18.8기가 소모된다. 하루에 4K 영화를 세편 보면 초과해 버리는 셈이 된다.

2016년에 나온 게임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의 경우 용량이 130기가에 달한다. 다운로드 구매의 경우 하루에 다운받는 것만으로도 QoS 용량을 초과해 버리는 것이다. 앞으로 모든 컨텐츠의 용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며, 특히 스트리밍 데이터의 지속적인 증가는 평범한 웹서핑과 동영상 시청만으로도 수백기가바이트의 용량을 간단히 소비하는 시대가 올 것이 자명한데 100GB를 쓸 사람은 헤비업로더 뿐이라는 강변은 이미 ADSL시절에 나올 궤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기가인터넷이 라이트 유저는 굳이 쓸 필요 없고 헤비유저는 QoS 때문에 역시 쓸 필요가(쓸 수가) 없는 계륵과 같다는 소리가 나온다. QoS 사용량은 기가 속도로 전송된 데이터만 계산하는게 아니라 100Mbps 이하 속도로 전송된 데이터까지 포함된다. 기가 속도를 지원 못하는 사이트를 이용더라도 사용량에 포함되기 때문에 돈만 날리는거나 마찬가지.

CJ헬로비전이 유일하게 QoS 정책이 없다. 다만, 속도가 타 사업자에 비해 확연하게 낮게 나온다는 게 함정.


[실제 서비스 속도 논란]

2017년 2월 23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현재 국내에 서비스 되고 있는 기가 인터넷을 조사해 본 결과 300mbps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인 즉 인터넷 망 품질이 전반적으로 낮은데다가, 국내에 기가바이트 급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들 중 대다수가 1gb급이 아닌 500mb급 콤팩트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상 이 정도면 월 38000원 가량의 거금을 들여서 1gb급 속도도 안나오는 인터넷을 사용할 빠엔 16000원 짜리 라이트 요금으로 150mbps짜리를 사용하거나 일반 인터넷을 사용하는 게 나을 정도.

첫 출시가 2013년인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4년동안 방치한 것이나 다름 없다.

진짜 듀플렉스든 회선 더따든 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100메가 대응 듀플렉스야 중고로도 적당하게 구매가 가능하니까 일반 3만원가량X2니까..... 200메가가 500보다 비싸다?!-_- 혹시 20Km짜리 광회선 3~5만원치에다가 기계값 또 들이는 뻘짓을 하고자한다면 그냥 물리적회선두개로 해서 종량제까지 두개 다빨아먹고 6~8만원내시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랜선이나 장비라인을 바꿔끼워야하는건 필수( 혹은 비싼장비라서 듀플렉스처럼 단자 두개면 기기관리메뉴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