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 권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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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 권인숙


2017. 4. 18.

권인숙은 대한민국의 여성학자이며 명지대학교 교육학습개발원 교수이자 성폭력 전문 연구소 울림의 소장이다. 서울대학교 의류학과를 졸업했으며 럿거스대학교대학원 여성학 석사와 클라크대학교대학원 여성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하나의 벽을 넘어서>, <대한민국은 군대다>, <권인숙 선생님의 양성평등 이야기> 등이 있다. 부천 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은 군대다는 총 5장으로 되어있다. 첫 3장에서는 1980년대 학생운동에 스며든 군사주의와 집단주의 그리고 성차별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그리고 4장에서 1990년대부터 시작된 징병제를 둘러싼 여러 사건과 논쟁을 다루며 어떻게 징병제가 신성시되었으며 살아남았는가 이야기하며 징병제를 비판한다. 또한 5장에서는 군대 내의 남성간 성폭력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1장 국가주의적 평화와 군사화에서 군사주의를 젠더의 시각으로써 분석하고 한국의 근대화와 개발독재가 어떻게 한국의 문화를 만들었는지 서술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평화운동은 현실과 동떨어진 로맨틱한 운동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2장 1980년 학생운동의 군사화와 성별 화에선 군사주의적인 문화가 어떻게 학생운동에 스며들었으며 어떤 식으로 성차별이 이루어졌는지 이야기한다. 특히 어째서 이러한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는지 논의한다. 3장 한 여성활동가 이야기에선 1980년대 당시 활동하던 한 여성운동가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칼럼니스트 김규항은 이에 대하여 "이 책의 2, 3장은 지난 몇 해 동안 일군의 지식인들에 의해 진행되어온 ‘우리 안의 파시즘’ 논의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어 "그 논의가 발진하여 급기야 '합의독재’라는 개념을 제출할 무렵 나는 그 논의에 회의를 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신윤동욱 한겨레 기자는 "70년대 박정희시대의 모범적인 어린이에서 80년대 이상적인 여성운동가로 변해가는 그의 모습을 쫓아가다 보면 박정희의 군사주의가 80년대 학생운동에 어떻게 ‘무의식적으로’ 스며들게 되는지를 아프게 이해하게 된다."고 하였다.


4장 정병제와 젠더에서는 군 가산점 논란 등의 대한민국의 징병제를 둘러싼 여러 사건을 조망하고 이 과정에서 군대는 어떠한 사회적 역할을 하였는지 젠더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군대가 일종의 2차 학교로서 군 필자 남성의 시민적, 국민 정체성 형성의 핵심요소로서 자리 잡으며 신성시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신성시를 통해 '사나이라면 군대는 당연히 가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며, 이것으로 병역 기피자들에 대한 분노를 설명한다.
5장 군대 내 남성 간 성폭력과 남성성에서는 4장에서 논의되었던 '2차 학교'의 이야기를 연장해 2004년에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로 발표된 <군대 내 성폭력 실태조사>에 기반을 두어 군대 내의 남성간 성폭력의 양상을 이야기하고 그것이 이후에 이성 간의 성폭력으로 번질 수 있음을 주장한다.

권인숙 선생님의 양성평등 이야기는 대학에서 여러 해 동안 여성학을 가르쳐온 여성학자 권인숙 선생님이 남녀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청소년기 딸과 딸의 남녀 친구들이 생활 속에서 겪은 일을 토대로 딸에게 쓰는 편지글 형식으로 썼다.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가 곧 사회ㆍ문화적 차이가 아니며, 우리 사회에 전반에 걸친 모성이데올로기의 영향과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부는 외모지상주의, 남녀의 성정체성, 그리고 남녀가 겪는 일터의 환경, 일과 가정을 조화시킬 사회적 지원에 대해 대중문화 매체 등 풍부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우리 사회 깊숙이 뿌리내린 남녀불평등 의식을 들여다본다. 각 주제와 관련된 읽기 자료를 제시해 생각을 열어보게 하고 토론 마당을 마련했다. 권인숙 교수는 중등우리교육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중학생 딸이 막연히 좋은 남편을 만나 시집을 가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2017년 3월 8일 여성의 날에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