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로맨스 드라마의 떠오르는 여왕 '정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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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로맨스 드라마의 떠오르는 여왕 '정유미'


2017. 4. 1.

정유미는 단편영화 〈사랑하는 소녀〉로 데뷔했으며, 같은 감독의 단편인 〈폴라로이드 작동법〉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다. 〈폴라로이드 작동법〉은 짝사랑하는 선배에게 폴라로이드 카메라 작동법을 물어보는 간단한 내용인데 짝사랑하는 소녀의 떨리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정유미의 연기와 풋풋한 얼굴이 무척 인상깊은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영화계 인사들과 독립영화 팬들에게 놀라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처음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후 영화 〈사랑니〉에 출연해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백상예술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정유미 스스로도 이 영화를 직업 배우로서 데뷔작이라 말하기도 했다. 자신에게 매우 의미있고 뜻깊은 영화라고...


〈가족의 탄생〉에서 남자친구인 봉태규의 속을 뒤집어 놓는 아주 착한 여자친구, 〈케세라세라〉에서 사랑스러운 히로인 역등을 맡았다. 가족의 탄생으로 본격적인 각광을 받으며 2006년 제27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시상대에 올라와서 얼굴이 붉어져서 어버버하며 수줍게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후로도 〈내 깡패 같은 애인〉 〈도가니〉 홍상수 감독의 영화 등 다양성 영화와 상업영화를 오가며 배우로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져갔다. 이동진 평론가는 정유미를 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한, 유일한 배우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로맨스가 필요해〉와 〈연애의 발견〉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많이 높였고, 특유의 사랑스러운 연기로 드라마 두 편이 모두 성공했다. 저 드라마들 자체도 굉장히 성공했지만, 드라마 내에서 정유미의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는 평. 히로인답게 굉장히 세심하게 배역을 잘 그려냈다.

가히 새로운 한국 로맨스 드라마의 여왕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부산행〉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천만 영화를 갖게 되었다.

정성일 감독의 영화 〈카페 느와르〉에서 11분 20초간 독백을 처리하며 국내 최장 원테이크 대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엄청나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으로, 인터뷰나 작품 발표회를 굉장히 어색해하며 현장에서 수시로 얼굴이 붉어지는 모습이 목격되곤 했다. 소개의 청룡영화상 수상소감이 한 예로 이런 사람이 어떻게 배우를 하나 싶을 정도. 인터뷰할 때 기자가 그 점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자, "연기를 하는 건 다른 사람이 되는 거잖아요." 라고 답했다. 팬들 중에는 이 점을 정유미의 최고 매력 포인트로 꼽고는 아예 "인터뷰에 익숙해지면 안 돼!" 라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역시나 연륜이 쌓여서인지 요즘 작품 발표회들은 무난하게 넘어가고 있다.

30대이면서도 상당한 동안이다.

친한 동료 배우로는 유아인과 공유 등이 있다.
유아인과는 2007년 영화 '좋지 아니한가'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공유와는 영화 '도가니'에서 만났으며 드라마에 동반 카메오 출연도 했고 현재 같은 소속사 식구로 영화 '부산행'에서도 서로 연기호흡을 맞추었다.

영화 러브레터, 릴리 슈슈의 모든 것, 하나와 앨리스 등을 만든 영화 감독 이와이 슌지의 열렬한 팬이라고 한다. 영화 러브레터를 정말 좋아해 10번도 넘게 본 후 이와이 슌지 감독의 작품들은 꼭 다 챙겨 볼 정도로 팬이 됐다고... 그래서 씨네21에서 주최하는 인터뷰를 가졌을때는 며칠 밤을 꼬박 새워가며 준비했다고 한다.

가수 성시경과 함께 앨범 '안드로메다'에 참여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음악감독인 강승원씨 와의 인연으로 참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