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부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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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부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출시


2017. 3. 31.


2017년 3월 26일 발표된 스타크래프트 1편의 리마스터.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의 1.18패치와 무료화와는 별개로 2017년 여름 발매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수정사항




  • 최대 4K 해상도 지원

  • 완전히 새롭게 제작된 유닛, 건물, 효과, 초상화, UI 모델링

  • 탄막 개수, 건물, 유닛 등의 오브젝트 개수가 메모리 한계에 따라 제한되어 일어났던 발키리 버그를 비롯한 스프라이트 관련 버그 수정. 오브젝트 제한인 캔낫 현상은 수정되지 않음.

  • 드라군의 멈춤 버그 수정

  • 길찾기 알고리즘을 제외한 다양한 버그 수정

  • 윈도우 7 이상에서 색깔이 무지개색으로 깨지는 그래픽 버그 수정

  • 13개 언어 지원, 한국어 자막은 음독 기준으로 제작

  • 한국어 더빙 추가

  • 구 배틀넷 계정 연동

  • 피쉬 서버가 공식 서버로 편입

  • 클래식 스타크래프트와 크로스오버 멀티플레이 가능

  • 캠페인, 대전 기록, 리플레이 클라우드 저장

  • 캠페인에 코믹북 스타일 브리핑 도입

  • 고화질 시네마틱 영상 삽입

  • 관전자 모드 추가. 관전자 모드에서는 줌 인/아웃 등 다양한 기능 추가

  • 스타크래프트 구 버전이 1.18 패치 적용 후 무료 제공, 리마스터판은 유료로 업그레이드 구매 형식

  • 기존 스타크래프트 구매 유저들은 보상안 제시 예정

  • 최소, 권장 사양은 하스스톤과 비슷한 수준

  • 최신 OS에 맞게 최적화

  • 고음질 원본 음향 사용

  • 저글링의 타격음 같은 고유한 음향은 그대로 살려 이질감 최소화

  • MMR 도입하여 레더 시스템 개선

  • 단축키 설정 온라인 저장 기능

  • 그 밖의 자잘한 착오 개선

  • 음성채팅 추가 예정

  • 블리자드 앱으로 실행

  • 변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유저들을 위한 변경사항(구 스프라이트, 사운드 등) 자가선택 옵션 추가

  • 맵 에디터 개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발표전 2015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출시된 지 오래된 게임을 HD 리마스터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리마스터 계획에는 디아블로 2, 워크래프트 3와 함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도 포함되어 있다. 단 이 리마스터가 단순히 해상도 조정, 인터페이스 변경등으로 그칠지, 아니면 리메이크화 되어서 스2 소스를 활용해 아예 처음부터 뜯어서 고쳐 나올지 어떨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어차피 스타2 맵 에디터에 모든 건물과 유닛이 구현됐으니 DLC로 가는 방향이 나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스1 캠페인을 스2에 이식한 매스 리콜 제작진이 포함되는거 아니냐, 공허의 유산 출시행사에서 인터뷰를 보아 노바 비밀임무 이후에 DLC로 스타2에 넣는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블리자드 측에서 공식적으로 내놓은 답변은 위의 세 게임을 손보겠다는 것뿐 아무것도 밝혀진게 없었다.

W런처의 제작자인 원순철 씨가 1.17버전이 나올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블리자드는 패치를 한다는 것이 '맞다', '아니다'라고 말하기 곤란하다고 전했다.

2016년 8월, HD 리마스터 버전을 9월에 발표할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블리자드 코리아에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현재는 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답변하여 팬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그러나 블리즈컨 2016에선 고전 게임들의 리마스터 관련 정보는 하나도 풀리지 않았다. 오로지 디아블로 3에 디아블로 1을 모드로 추가한 게 전부. 그리고 블리자드 측에서는 워크래프트 1, 2 등 구작을 리마스터한다는 루머가 사실 무근임을 확실히 했다. 블리자드의 공동 창립자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프랭크 피어스의 말인 만큼, 당분간은 리마스터 관련 소식은 없을 전망이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지금은 그렇다는 이야기(At this time)'라면서 계획이 바뀔 여지를 남기기는 했다.

그리고 2017년 1월 7일 새로운 버전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포럼에서의 답변이 올라왔다. 해당 포럼에서의 개발자 멘션에 따르면 늦어도 4월 내로 새로운 버전이 공식적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프리카TV 스타리그에 대한 언급은 덤. 그러나 이 새로운 버전이 1.17 버전을 말 하는 것인지, 아니면 리마스터 버전을 말 하는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

드디어 2017년 3월 26일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19주년을 맞이하여 모하임 CEO가 직접 행사장을 방문하여 중대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는 발표를 했다. 또한 뜬금없이 스타크래프트 엔솔로지가 품절 상태로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어 이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으며, 아시아 서버의 전적이 얼마 전 초기화되고 전적 기록도 더 이상 되지 않는다.

이제는 연례행사 취급을 받는 오래된 떡밥이지만, 이번 경우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세가지나 갖추어져있다는 점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첫째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1 디지털 판매 상품품절 처리, 둘째 3월 26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스타크래프트 만 19주년 기념행사인 아이러브스타에 이례적으로 블리자드 개발진들과 마이크 모하임이 참석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앨런 애드햄 복귀 등 블리자드 내부자 소식을 유출해 온 전례가 있던 인벤 측에서 공개 직전까지 리마스터를 가능성 수준이 아니라 기정사실 격으로 보도했던 것 역시 유의해 볼 점 중 하나였다.

만약 리마스터가 나온다면 일단 블리자드 앱과 통합, 한국 PC방 유료요금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1은 고정 3%를 항상 찍어주는 민속놀이 수준의 게임이고 이를 유료전환해 PC방으로부터 수익을 얻으면 사실상 들인 노력은 거의 없는데 비해 벚꽃 엔딩은 우스울 정도의 꾸준한 수익원을 창출해낼 수 있기 때문. 물론 어디까지나 할 만한 동기부여 정도라는거지 블리자드라는 기업의 몸집으로 봤을 때 한국시장만으로 리마스터를 노리는건 아닌데다가 매출의 큰 변화를 보기는 어렵다. 스타크래프트는 발매된지 20여년이나 된 고전게임이고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시가 총액만 원화로 30조가 넘는다. 정말로 리마스터를 한다면 수익도 수익이지만 스타1팬들을 위한 팬서비스에 가까울 것이다. 

다만 리마스터를 한다고 해도 오래된 게임이니만큼 약간의 변화, 특히 인터페이스의 변화만 있어도 올드팬들의 반발이 예상되며 현재 사설서버 위주로 판이 짜여져있는 상태에서 배틀넷 2.0으로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물론 리마스터를 기대하는 팬들 대다수는 매치메이킹 등장과 당시 기술 한계상으로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을 고칠 수 있다면 환영한다는 입장. 특히 스타1 배틀넷의 반응 지연 문제나 아직도 640×480에 머무는 저해상도 문제는 올드팬들 역시 고쳐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마침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발표 

3월 26일 오후 2시 20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 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 HD 리마스터 및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브루드워의 무료화 및 1.18패치가 확정되었다.기존 클래식 버전의 게임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와이드 스크린 및 4K(!)까지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전반적으로 그래픽 및 음향이 대폭 개선되며 한국어를 포함한 13개국의 언어도 지원하고, 리플레이도 개선된다. 더불어 MMR을 통한 좀 더 나은 매치 메이킹도 지원하겠다고. 다행히도 기존 클래식 버전과 하위 호환성은 남겨 놓았으며 피쉬 서버를 공식적으로 지원할 예정임을 밝혔다. 일단 블리자드는 3월 안으로 최신 시스템을 위한 1.18 패치를 무료로 배포하겠다 했으며 올 여름에 리마스터 출시를 발표했다. 마이크 모하임은 스타1은 앞으로 20년 더 갈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타 리마스터의 스크린샷과 바뀐 점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고로 리마스터를 미리 플레이해본 전프로게이머 이영호는 스타1과 리마스터의 조작감이 똑같다고 발언했다. 1.18패치의 변경 사양은 팀리퀴드넷에서 확인가능(영어).
자세히 알아보지 않으면 헷갈리거나 잘 못 이해하기 쉬운 부분인데, 엄밀히 말하자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블리자드 앱 도입,대기실등의 각종 ui 변경, 버그수정등을 포함한 무료화된 클래식 브루드워 버전과 추과 과금을 통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HD화가 나눠져있다. 즉, 전자만 해도 충분히 리마스터라고 부를 수 있으며 HD화는 이 리마스터에 추가로 업그레이드 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서로 크로스매칭이 가능하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HD화는 스킨을 추가과금하는 개념이고, 게임 내적인 변화는 모두 무료화 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블리자드의 팬 서비스가 여실히 느껴지는 부분.




좌측이 리마스터고 우측이 기존의 SD 버전

각 유닛 특유의 행동은 원작과 같지만, 기존 VGA(640x480)에서 4K(3840x2160)로 해상도가 대폭 향상되었다. 유닛들의 디자인이 굉장히 상세해졌으며 작게 보면 해상도 말고 다를 게 없어 보여도 가까이서 보면 군데군데 디자인이 일신된 것이 보인다.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원본 3D 모델링을 단순히 업스케일링한 수준이 아닌 모델링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다 해도 믿을 정도로 디테일이 보강되었다. 컴퓨터의 성능 제약이 사실상 사라진 현재는 모델링을 보이는 그대로 2D화시켜 게임에 집어넣는 것이 가능해진 것. 게다가 해당 유닛이라고 딱 알아보기 쉬운, 사소한 디테일이 추가되어 각 유닛의 외적인 개성이 더 확연해졌으며, 잘 안 보면 어떤 생김새인지 정확히 알아볼 수 없었던 몇몇 유닛들은 이제 제대로 된 디테일을 선보이고 있다. 더욱이 스타크래프트 2에 와서 새롭게 정립된 각 종족의 디자인 특징도 조금씩 적용됐다. 하지만 기존 유닛들의 색감은 스타크래프트 고유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크게 다르지 않은 알록달록한 색감을 보여준다. 유닛 사망 애니메이션도 새롭게 만들어졌는데, 공개된 영상의 버전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버전인지 사망 애니메이션만 바뀌고 그 잔해는 원본 그대로라 아직 어색한 부분이 보인다. 다만 엔진의 한계 때문인지 프레임은 기존의 24프레임을 그대로 따라간다.

인터페이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부대지정 12기 제한을 풀거나, 건물 부대지정을 도입하는 등의 편리한 인터페이스가 스타1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는 올드팬 및 전 프로게이머들이 많다. 블리자드 측에서 리마스터 발표 전 프로게이머들과 해설자들의 비공개 피드백을 받았을 때, 이들의 중요 요구 사항은 "게임 내적으로 밸런스에 문제가 될만한 것은 아무것도 손대지 말아달라" 였다. 이들이 스타1식의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진것도 있고, 인터페이스의 불편조차 피지컬의 영역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발전된 게이머들의 피지컬을 생각하면 뮤탈짤짤이로 다 씹어먹는다던가 하는 무시무시한 사태가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기 때문에, 인터페이스도 일종의 밸런스가 된 상황이다.

반면 스타1의 인터페이스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게이머들 중에는 인터페이스가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는 소식에 실망한 유저들도 많다. 래더는 아니어도 캠페인만큼은 인터페이스를 편리하게 해달라는 요구도 가끔씩 보인다. 혹은 게임 모드를 나눠서 간편 모드, 클래식 모드 이런 식으로 나누거나. 하지만 제작진이 밝힌 바로는, 오리지널 캠페인의 고유성을 존중했기 때문에 캠페인에는 일절 손대지 않았다고 한다. 

블리자드는 게임의 근간을 바꿀 수 있는 인터페이스 등을 패치해서 새로운 유저층을 끌어들이기보다, 기존 스타1 유저들을 위한 팬서비스로 리마스터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힌 셈이다.

1.18 베타 버젼에서 확인된 변경점으로는 단축키의 커스텀이 있는데 이에 따라 단축키를 자신이 원해는대로 바꿀수 있다. 예를 들어 프로브의 생산을 P까지 손이 가는걸 불편한 사람은 S로 바꾸는 방식의 변경이 있다.

버그 수정이라 쓰고 사실상 밸런스 패치라고 읽는 발키리 버그 수정은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발키리는 리미터가 해제되어 전투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발키리 버그는 스타1의 오브젝트 한계수가 원인이었기 때문에 이 버그가 고쳐졌다는 이야기는, 오브젝트 한계수로 발생하는 다른 버그들도 같이 고쳐졌다는 이야기와 같다. 따라서 빠른무한 등의 유즈맵에서 새 유닛이 뽑히지도 않고 라바가 추가되지 않거나 투사체가 나오지 않는 버그인 일명 캔낫 현상도 해결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셈.

반면 드라군 껌 밟기 수정은 밸런스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차 강조하지만 수정되는 건 드라군이 갑자기 멈춰서고 직접 Stop 명령을 내리기 전까진 그 어떤 다른 명령은 씹는 버그이지, 드라군(더불어 골리앗 등)의 길찾기 인공지능은 밸런스를 고려해 현재로선 수정대상이 아니다.

캐낫 현상은 패치를 하지 않아 유즈맵 유저들과 4대4 밀리 유저들에게 아주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또 1.16패치 이후의 리플레이가 리마스터 버전에서 호환이 되는데, 만약 이 버전 이후의 리플레이를 갖고 있다면 과거 명경기 리마스터 방송도 가능하다. 실제 스타 리마스터 공식 홈페이지의 영상이 과거 버전 경기를 리마스터링한 것임이 확인되었다.

기존 5개 언어에서 블리자드가 공식적으로 현지화를 지원하는 13개 언어로 현지화 범주가 늘어났다.한국어 또한 정식 지원한다. 스타크래프트 2와 달리 모든 유닛의 명칭은 음역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 팬들의 찬사를 받은 한국어 더빙이 새롭게 수록될지 어떨지 말이 많았는데, 인터뷰에서 짐 레이너, 사라 케리건 등 주요 인물들의 더빙이 예정됐다고 밝혔다. 덕분에 스타2 시점에서 이미 고인인 에드먼드 듀크, 알다리스, 라자갈, 제라드 듀갈, 자스와 다고스 등 주요 인물들의 한국어 음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사다르는 이미 자유의 날개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송준석이 목소리를 맡고 있으며 피닉스는 인격과 기억을 복제한 정화자 탈란다르를 양석정이 연기했으니 본래의 피닉스도 양석정이 그대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의 날개에서 초월체는 곽윤상이 에드먼드 듀크는 방출기를 설치할 때 유해무가 담당한 적이 있으니 그대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알다리스의 경우에도 담당 성우가 스타2에서 건물 초상화에 나오는 집행관을 맡은지라 방성준 성우가 맡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사미르 듀란은 2편에서 결국 동일인물임이 확인된 스포일러를 연기한 현경수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듀갈은 이벤트 더빙 영상에서 유강진이 담당한 적이 있으나 이 경우는 서비스성 녹음이었고 당시 신성호가 담당했던 알렉세이 스투코프도 2편에선 강구한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다른 성우가 맡을 가능성도 있다.

영문판을 포함한 타 언어권 역시 전면적으로 재더빙되는데,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제라툴, 에드먼드 듀크, 제라드 듀갈, 초월체의 성우인 잭 리첼이 타계했고, 아르타니스와 사미르 듀란역의 폴 에인슬리 역시 타계해서 2편의 패트릭 사이츠가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 사라 케리건 역시 성우가 글리니스 토큰 캠벨에서 트리시아 헬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빌 로퍼가 연기한 피닉스는 공허의 유산 영문판 탈란다르를 연기한 Marc Graue가 담당할걸로 보인다. 짐 레이너와 아크튜러스 멩스크는 1편부터 꾸준히 맡은 로버트 클롯워디와 제임스 하퍼가 그대로 맡을듯.

유닛들의 경우에는 스타1에서 2로 넘어갔더라도 성우가 그대로인 배역들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공성 전차나 광전사의 경우처럼. 하지만 시체매나 유령 요원의 경우에는 스타1에서 각각 빌 로퍼, 크리스 멧젠이 맡았으나 2에서 성우가 변경되면서 연기 톤이 극심하게 변한지라 이런 경우에 스타1 리마스터판의 음성 재녹음이 어떻게 될지가 관건일 듯. 

블리자드는 지사 설립 후 WoW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때 부터 "각 문화권의 플레이어가 블리자드의 게임을 자기 국가의 게임인 것처럼 플레이 가능하게끔 한다"는 완전 현지화 작업 원칙을 일관적으로 적용해오고 있었다.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 2 역시 이러한 원칙이 적용되어 유닛/각종 고유명사를 기존 영문 명칭 대신 한국어 명칭으로 번역했는데, 리마스터의 경우 이러한 원칙을 적용하지 않은 첫 사례가 되었다. 신작인 스타크래프트 2의 사례와 달리 스타크래프트의 영문 명칭은 프로게이머와 해설자들에게 거의 관습화됐다는 점을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타2식 번역 명칭에 익숙해진 경우도 많은지라 변경사항 자가선택 옵션에서 음역명/번역명 옵션을 넣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트레일러 영상이나 공개된 비교용 스크린샷을 보면 아직 미완성 단계임을 알 수 있다. 일부 건물이나 유닛의 그림자가 아직 적용되지 않은 부분이 보이고, 캠페인 파트를 보면 이동, 공격 등 명령 아이콘의 위치가 부정확하고 유닛 초상화가 원본 초상화 복붙이다. 영상 도중 배틀크루저의 초상화가 리마스터링되고 일부 유닛의 리마스터링된 초상화 이미지가 공개된 만큼 초상화도 모두 리마스터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개된 초상화는 3D 모델링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2D 일러스트들인데, 원본의 애니메이션 초상화 재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캠페인 자체를 수정하진 않는다 해도 일부 미션의 설정을 바꿀지도 지켜봐야 할듯하다. 예를 들면 테란의 임무 '필사적 동맹'에서 30분 버티기 말고도 저그의 해처리를 파괴해도 승리할수 있게 한다던지, 브루드워 저그 임무 '본색'에서 피닉스를 브루들링 목표물로 지정을 못 하게 한다든지, 설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아르타니스 관련 설정이라던지...

SD판 무료 제공, 4K 해상도 지원, 버그 수정 등 여러 모로 정성을 쏟은 블리자드의 노력 덕분인지, 스1 유저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어서 발매되기만 기다리는 유저들이 상당하다. 2017년 3월 26일 4시 34분 기준 네이버 실검 1위에 올랐고 그다음날 오전 10시무렵까지 실검 3~4위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한때 디시인사이드의 수도였다가 몰락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는 오랜만에 실북갤 1위를 차지했다!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 특히 리메이크가 아닌 리마스터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는데, 잘못 리메이크 했다가는 이도 저도 아닌 물건이 되기에 도리어 리마스터라서 호평 받고 있다.

피쉬 서버를 정식으로 인정하고 포용한 것에 대해서 블리자드의 배포를 창찬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사설서버는 어디까지나 불법이기 때문에 이러한 행위를 인정한 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