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BBC 인터뷰 방송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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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BBC 인터뷰 방송사고


2017. 3. 15.

2017년 3월 10일 BBC에서 발생한 방송사고.
해당 상황은 BBC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주제로 로버트 켈리(Robert E. Kelly)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당시 인터뷰 주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남북관계의 변화에 대한 심각한 주제였다. 

그런데 인터뷰를 진행중이던 켈리씨의 방에 켈리 교수의 어린 자녀들이 난입한다! 처음에 어깨춤을 추면서 들어온 아이는 딸 매리언(4세)이고, 이어 보행기를 타고 들어온 아기는 아들 제임스(9개월)이다. 켈리 교수는 큰 딸 매리언을 어떻게든 내보내려고 했지만 딸은 켈리 교수 옆에 이미 자리를 잡았고, 캐스터는 빵 터졌는데다가 둘째 아이까지 방안으로 들어오자 그저 당황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할 뿐이었다.



거기에다 화룡점정으로 켈리 교수의 아내인 김정아 씨가 엄청난 속도로 미끄러져 들어와 황급하게 아이들을 끌어내듯이 데리고 나간다. 그 와중에 큰 딸이 "엄마, 왜 (그래)?" 하면서 나가다가 동생의 보행기에 발이 꼈는지 "으아아앙~" 울음까지 터트리는 통에 켈리 교수도 말이 꼬여서 북한과 남한을 잘못 말하는 등 폭풍과도 같은 1분이 종료된다.
이 코믹한 방송사고는 순식간에 BBC 메인에까지 올라왔으며 2017년 3월 13일 기준 페이스북 조회수 2,000만, 유투브 조회수 1,200만 총 3,000만 번을 돌파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건 뒤에 타 언론사들이 미국에 있는 켈리 교수의 어머니인 엘렌 켈리 여사와 인터뷰를 했는데, 그녀는 평상시 남편과 함께 스카이프를 통해 손녀, 손자들과 통화를 하다 보니 아이들이 켈리 교수와의 화상 인터뷰를 할머니와 스카이프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들어와서 재롱을 부리다가 할머니 얼굴이 안 나오자 시무룩해서 있던 것을 김정아씨가 황급히 데리고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 14일,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영상이 올라왔다. 청바지를 입은 상태라 차마 일어날 수 없었다면서 하의실종설을 부인했다.

뒤늦게 제지하는 사람이 켈리의 부인(김정아)임을 몰랐던 서양의 네티즌들이 두 아이를 급하게 끌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 베이비시터라 착각하고 보모(Nanny)를 짜르지 말라고 농담을 했고 일부 언론에서도 보모로 칭했으나 BBC에서 보모가 아닌 어머니라고 밝혔고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이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인종차별을 했다"고 자성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다른 네티즌들이 "내가 보모라 착각한 이유는 여자가 아이들을 과격하게 대해서다"라고 반박했으나 이런 주장에 대해 "자신의 인종차별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면서 아동학대·인종차별 떡밥까지 콤비네이션으로 터져서 유명세를 더 키우게 된 것이다. SNS에는 비슷하게 동양인 부인을 베이비시터로 오인당했던 경험담이 #notthenanny 해시태그와 함께 트렌드로 올라왔다. 아직까지 유투브의 댓글, 트위터에는 온갖 인종차별까지 발언까지 나와 개판이 된 분위기다.

이에 네티즌들은 또 트인낭이나 했다면서 퍼거슨이 또 연승기록을 했다고 한탄하고 있다.

Los Angeles Times는 "그녀는 보모가 아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추측하였을까?" 라는 기사를 통하여 아시아 여성에 대한 인종적인 편견이 그 원인일 수가 있다고 보도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