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야 잘산다!! 전기세 아끼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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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야 잘산다!! 전기세 아끼는 노하우!!


2017. 2. 10.

전기 절약에 있어 주의할 점은 전기 요금이 누진제라는 것이다. 전기를 적당히 아껴쓰는 집이라면 더 열심히 아껴봐야 겨우 한달에 몇천원 아끼는 수준에서 끝나지만, 전기를 많이 쓰는 경우 심하게는 몇십만원까지 요금폭탄을 맞는 경우가 있다. 즉 전기는 '적정량'사용이 관건이다.

사실 원룸 1인 가구의 경우 에너지 절약의 효과보다는 절약하지 않고 효용을 누리는 효과가 더 큰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는게 낫다. 예를 들자면 여름에 너무 더운 날 에어컨을 좀 사용하고 1~2만원 더 쓸 것인가, 아니면 에어컨을 쓰지 않고 건강상의 불이익이나 스트레스를 감수하고 살 것이냐의 차이가 된다. 저렴한 것도 좋지만 건강이나 편리 또한 무시못할 삶의 요소임은 고려하고 읽자.



  • 안 쓰는 가전제품의 코드를 뽑아라. 대기전력이 합쳐보면 의외로 크다. 평균적으로 약 10%정도가 대기전력으로 소모된다고 한다. 참고로 컴퓨터 전원을 종료하면 대기전력은 0.2 W 수준이다. 그 외에도 셋톱박스나 인터넷 공유기 등이 대기전력을 꽤 먹는다. 사실 습관화하기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인데, 타이머 기기를 사용하면 조금 더 수월하다. 바깥에 나가있는 시간 등에는 꺼지도록 설정하자.

  • 도서관 및 공공기관의 콘센트를 이용해 핸드폰을 충전하는 방법이 있다. 경쟁자가 많다면 멀티탭 정도는 준비하자. 좀 더 다방면으로 착취(?)하고 싶다면 보조배터리 등 충전지를 챙기자. 무엇을 충전하든, 분실 및 도난을 조심해야 한다.

  • 스마트폰에서 화면이 전기를 상당히 많이 쓰므로, 화면 밝기를 줄이는 게 좋다.

  • 에어컨, 헤어드라이어 등을 쓰지 않는다. 전기를 아주 많이 쓰는 제품들이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선풍기 20대를 튼 것과 맞먹는 전력을 소비한다. 헤어드라이어보다 선풍기가 머리카락을 더 잘 말려준다는 실험 결과가 있으니, 좀 차가워도 선풍기를 사용하자.


  • 에어컨 없이는 도저히 못 견디겠다면, 선풍기를 창문에 설치하되 바람 방향을 바깥쪽으로 한다. 방 안의 습하고 더운 공기를 빼내서 바깥의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를 들이는 원리다.

  • 한여름 옥탑방 거주자는 자기 집 지붕에 물을 뿌려두면 시원하게 지낼 수 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서 꾸준히 물을 뿌려줄 수 있으면 가장 좋다. 무분별하게 24시간 내내 틀어놓는 게 아닌 한, 스프링클러 물 값이 에어컨 전기료보다 쌀 것이다.

  • 밥솥의 보온 기능을 가급적 쓰지 않는다. 혼자 산다면 미니밥솥으로 그때 그때 밥을 해 먹는 게 좋다. 보온 기능은 전기를 많이 먹는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다. 밥솥이 가장 많은 가정용 전기를 먹는다고 알려졌는데, 그 이유는 몇 시간만 보온 기능을 사용해도 밥을 만들 때 드는 전기만큼을 쓰기 때문. 요즘 전기밥솥은 재가열 기능이 있는데 보온보다는 이쪽이 훨씬 싸게 먹힌다. 대기전력을 다룰 때처럼, 아예 안 쓸 때는 코드를 뽑자. 정 밥을 보관하고 싶다면,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그릇에 담아 랩을 씌운 다음에 냉동실에 넣고 얼리자. 그리고 먹을 때마다 전자레인지에 3~4분씩 돌리면 방금 한 것처럼 맛있는 밥이 나온다. 시민단체에서도 실험해서 검증된 방법이다.

  • 겨울에 온풍기나 선풍기형 전열기구보다는 전기장판을 쓴다. 전기장판은 소비전력 대비 난방 성능이 좋다. 사용법은 위 냉난방 참고. 퀵배달하시는 분들이 입는 열선조끼를 입는 방법도 있다. 이거라면 손발의 보온만 챙겨주면 한겨울에도 난방 끄고 살 수 있다. 다만 열선조끼 자체 가격이 전기장판 쌈싸먹게 비싸니까, 주거 환경이 판자촌 수준이 아닌 한에야 전기장판으로 충분할 것이다. 하지만 전기장판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화재가 날 일도 있다. 예를 들면 전기장판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 구겨서 방치하고 있다든가 등..

  • 겨울에 보일러를 돌리기보다 난방텐트를 사용하자. 위기탈출 넘버원은 방 안에서 보일러를 틀고 한 시간, 난방텐트 안에서 한 시간 후의 온도를 비교한 결과 차가 18도와 26도로 8도나 차이났다고 한다.

  • 장마철에 제습이 필요하면 제습기를 돌리기보다는 에어컨을 틀어라. 에어컨과 제습기의 차이는 오직 하나인데, 제습기는 열풍을 방 안에 뿜지만 에어컨은 열풍을 바깥에 뿜는다는 것이다. 단, 에어컨을 틀어도 본격적으로 냉방기능을 활용하기보다는 제습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실 더위 때문에 에어컨을 켤 때도, 냉방 대신 제습 모드로 돌리고 선풍기 사용을 병행하는 편이 낫다. 지나치게 실내온도가 낮으면 냉방병에 걸릴 수도 있고 이렇게 함으로서 전기 요금도 상당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컨이 전기를 많이 먹기는 하지만 제습모드로 돌리면 전기 소모가 반절 수준으로 줄어든다. 사용량은 반이지만 전기요금의 누진제를 고려하면 요금 자체는 1/3토막이라고 봐도 된다. 에어컨 일반모드나 제습모드나 실외기를 돌리는 것은 마찬가지고 따라서 전기 소모도 같을 것 같지만, 일반모드는 제습모드보다 온도를 낮게 유지하기 때문에 실외기를 더 자주 돌리게 되고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 PC를 구입할 때 게임이나 고사양 프로그램을 돌리지 않는다면 전력을 덜 먹는 CPU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고사양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외장 그래픽카드를 구입할 필요도 없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컴퓨터만 새로 샀는데도 1년간 매달 전년 대비 전기요금이 감소하는 것을 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구입시 돈을 좀 더 주더라도 파워서플라이를 괜찮은 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소위 “묻지마 파워”로 불리는 싸구려 파워서플라이는 당장 구입할 때 1~2만원을 아낀 것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대기전력 소모가 크고 전력 효율이 나쁠 뿐만 아니라 각종 부품의 수명에 큰 악영향을 주어 컴퓨터가 쉽게 고장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