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5.
아이가 착하고 말을 잘 들었으면 하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바램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모의 욕구가 아이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아이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가로 막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의지대로 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른 채 부모가 바라는대로 하게 되고, 아이는
그 부담감과 당혹스러움 속에서 갈등을 겪게됩니다.
그 결과 아이는 부모가 원하지 않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히게
됩니다.
물론 부모로서 아이의 일에 전혀 간섭을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관심과 참견이 아이에게 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착한 아이는 "- 하면 안 되고, - 해도 안 되고" 등으로 말하는 부모의
언어습관은 아이 스스로가 착한 아이의 틀 속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될 수도 있고,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착한 아이 컴플렉스에 빠진 아이는 얼핏보면 예의바른 아이처럼 보일지 몰라도 자신감이나 개성의 측면에서 보면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는 착한 아이라는 것이 단지 부모님의 말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어,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하고 시키는대로 따라 하는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아이로 성장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신감이 중요한데,
착한 아이 컴플렉스에 빠지게 되면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아이로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창의력과 독창성이
점차 중요시되고 있는 이 시대에, 이러한 아이는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할 수 없는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로 자라나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받게 됩니다.
아이를 기르는 데는 적당한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자신의 뜻대로 하기 위해 너무 다그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부모의 성급함 보다는
세심한 배려가 아이에게는 더 필요합니다.
자신감은 어렸을 때부터 형성되는 것됩니다. 아이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판단
하고 행동한 것이 부모로 부터 칭찬을 들으면서 확인되고 키워지는 것입니다.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 속의 모든 일에서 아이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많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결과가 잘못되었더라도 아이는 그 과정을 통하여 경험을 기릅니다.
착한 아이 컴플렉스는 심할 경우에는 말을 더듬기도 하는 등의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장애를
나타내지 않아서 부모들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유난히 주눅이 들어 있고 소극적인 아이는 혹시 부모의 양육태도에 문제점이
없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경우에는 한 번쯤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세살버릇 여든 간다, 아이들 좋은 습관 평생간다 (자녀교육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