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370편 의문의 추락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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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항공 370편 의문의 추락사고


2017. 1. 20.

2014년 3월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이륙하여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으로 가던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777-200ER, 기체 등록번호 : 9M-MRO)이 인도양에 추락한 항공사고이다.

승객 227명, 승무원 12명, 유아 2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승객은 모두 14개의 국적으로 이루어졌다.



1달 반이 지나도록 사고기에 대한 어떠한 물증도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각국 학계와 업계에서는 전원 사망만큼은 확실하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다.
777의 경우 대형 광동체 여객기 중에서 가장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10년 이상 안전하게 운용된 검증된 기체였던데다 기체가 발견되지 않아 사고원인도 추락지점도 알려지지 않은 2016년 10월 기준 으로 미해결 상태의 사건이다.

외교통상부는 사고기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의 수색 구조팀이 출동한 상태. 실종 시점에 7.5시간을 비행할 수 있는 연료를 탑재하고 있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영공에서 통신이 두절되었다고 한다. 베트남 언론에 의하면 베트남 당국이 해당 항공기 신호음을 찾아냈다고 한다.
중국 매체들은 베트남 해군 당국을 인용해 해당 여객기가 바다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추락한 위치는 베트남 영해와 말레이시아 영해가 만나는 지점이라고 밝혔다.



한국 시각 2014년 3월 20일 오전, 호주 서쪽 인도양 남부 해상에서 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2개가 위성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호주 수상이 발표했고, 호주당국은 해당 항공기의 날개로 추정되는 위성사진을 공개했다.(위 사진) 


그러나, 위 발표 직후 이틀에 걸쳐 해당 지점을 수색했으나, 결과는 없었다. 해당 위성사진이 일주일 전인 3월 16일에 촬영된 것으로, 잔해 발견 사실을 공표한 시점에서는 이미 수백 km를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되었다.

마침내 사고 후 1년 4개월이 지난 2015년 7월 29일, 보잉 777-200ER 여객기의 잔해로 보이는 물체(보조날개 조각)가 동아프리카 인근의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에서 발견되었다. 이 때 여행가방 조각도 발견되었고, 이 보조날개 조각은 즉시 프랑스 본토로 옮겨 조사에 들어갔다.

사고기의 플래퍼론이라는 잔해물 사진이다.


날개의 이 부분이라고 한다.


잔해물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 발견된 물체는 사고기의 잔해로 확인되었다. 잔해는 인도양에서 해류를 따라 들어온 게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스트레일리아 교통안전국은 수색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후 태국 남부에서 MH370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되었으나 자세히 조사해본 결과 위성발사용 로켓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또한 MH370 수사팀이 19세기 인도양에서 난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하나를 발견했다. 또한 뜬금없이 가수 싸이의 인형이 발견되기도 했다.



미스터리

21세기에 그렇게 거대한 항공기가 아직도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언론들은 마치 버뮤다 삼각지대를 떠올린다고 한다. 영해 문제로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주변국들이 인명 구조라는 기치로 오랜만에 서로 힘을 합쳐 수색을 벌이는 훈훈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중국 당국은 위성을 동원하여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흔적이 드러나지 않았기에, 사건의 진위 여부가 불투명할 경우에는 차후 이 항목이 미스터리 항목으로 옮겨질 수도 있다.

사고 직전 고도를 낮추고 서쪽으로 방향을 트는 등 회항하려는 흔적이 있었다. 그러나 보통은 회항하기 전에 기내에 위급 상황이 발생하였음을 알리고 허락을 받은 후 방향을 돌리는데, 아무런 송신도 없었다는 것이 의문점. 일부는 송신이 없었다는 점 때문에 조종사 자살의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지만, 이 경우 왜 회항을 시도했는지는 설명이 안된다. 그리고 설령 조종사 중 한 명이 자살했더라 하더라도 여객기는 2인 조종사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기에 두명 모두 동시에 의식을 잃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성이 낮다.

기내에 매우 급한 상황이 발생했고 미처 송신을 할 틈도 없이 어떠한 이유로 기체의 방향을 돌린 후에 공중분해되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으나 중화항공 611편 공중분해 사고처럼 공중분해가 되었을 경우, 기체의 잔해는 해상에서 발견하기 어렵다 하더라도 물에 뜨는 비행기 내부 각종 기제와 승객 및 화물 등은 넓은 반경에 흩뿌려지기 때문에 오히려 발견이 쉬워진다. 오히려 아무런 부유물이 없다는 점을 볼 때, 사고로 인한 추락이었다면 기체는 착수하는 시점까진 큰 외부 훼손 없이 수면에 충돌하여 그대로 물에 잠겨버렸을 확률이 크다.

말레이시아 당국에선 3월 15일 "비행기 조종 경험이 있는 1명 이상이 비행기를 납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고,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의 한 소식통도 비행기가 서쪽으로 기수를 틀었다가 인도양에서 추락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현재 미국과 말레이시아는 기장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기장이 석연찮은 행보를 보였기 때문. 말레이시아 정부가 기장의 집을 압수수색했는데 비행 시뮬레이션 기록 중에서 의아한 부분을 발견했다. 인도양의 인도, 스리랑카, 몰디브, 디에고 가르시아(영국령으로 민간인 출입 불가지역) 등의 공항에 착륙 연습을 한 흔적이 발견된것.' 게다가 몰디브에서 저공비행을 하는 비행기를 목격했다는 목격담과 결부시켜 보면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기장이든 누구든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틀어서 인도양 쪽으로 향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이 기장이 왜 인도양의 공항에 착륙하는 것을 가상 시뮬레이션한건지 알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이 기장은 비행 몇 시간전까지는 비행예정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행계획 변경으로 불과 몇 시간전에 사고기를 배정받은 것이다. 철저한 계획이 납치에서는 필수인데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가능했었는지는 또 하나의 의문이다.

일단 말레이시아 공군의 레이더 자료와 발표로 보면 사고기가 서쪽으로 향한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인도네시아측의 발표가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푸로느모 유스기안토로 국방장관은 인도네시아 최서단인 아체의 군레이더 기지에서 사고기는 물론 어떤 외국 항공기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 만약 사고기가 인도양 쪽으로 향했다면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 서쪽의 레이더에 포착되었어야 하는데 인도네시아측은 어떤 수상한 비행체도 포착하지 못했다는 것. 이는 사고기가 인도양 남쪽으로 갔다는 추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 의혹은 더 증폭되고 있다. 그렇다면 북부 항로로 갔을수도 있겠지만 인도는 물론 중앙아시아 여러 나라들도 사고기나 정체불명의 비행체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하는 상황. 

그러나 호주 퍼스 서쪽 인도양 남부 해역에서 사고기의 블랙박스 신호를 포착함으로써 일단 사고기가 이 해역 인근에서 추락했을 개연성은 있어보인다. 

한편 기장의 아들은 아버지가 자살비행을 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헤럴드와 인터뷰를 한 기장의 동료는 기장이 아내와의 불화로 자살을 결심한것이라고 주장해 엇갈린 주장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

한편으로 2016년 11월, 발견된 사고기의 플랩 잔해 두개와 추락 직전 위성통신 기록들을 조사한 결과 하강 중 플랩을 펼친 흔적이 없어, 연료가 모두 떨어져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고속으로 하강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추락 시 상황에 대해서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하는 듯.

유명한 해킹집단 어나니머스는 유튜브에 사고기가 실종된 진짜 이유라는 동영상을 올리고 누군가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이 터지고 4개월 뒤인 7월 18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상공에서 말레이시아항공 17편 격추 사건이 발생했다. 하필 동일한 말레이시아 국적기에, 동일한 보잉 777-200ER에,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이다. 안 그래도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이 어디로 갔는지 오리무중이라 뒷정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대형 참사가 터진 것. 상단 사진의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 결국 말레이시아 항공은 이용률이 급감하여 경영에 큰 타격을 받아 상장폐지를 당하는 굴욕을 겪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