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금융.경제

UBS, 세인트 제임스 플레이스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조정

UBS 글로벌 리서치가 영국 자산관리업체 세인트 제임스 플레이스(SJP)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25년 들어 SJP의 주가가 25% 이상 급등하면서 리스크와 보상의 균형이 달라졌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UBS는 SJP의 주가가 현재 1,100펜스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새로운 목표 주가를 1,180펜스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목표 주가였던 1,175펜스에서 5펜스 증가한 수치로, 대출 이자 절감과 성숙한 자산에서의 수익성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UBS는 SJP가 여전히 영국 자산관리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단기적인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UBS는 동일 섹터 내에서 아비바(Aviva)와 같은 보험업체 및 거래 중심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SJP의 주가는 2025년 초 880펜스에서 현재 수준까지 급등했으며, 52주 최고가인 1,153.96펜스를 지난 2월 중순 기록했다. 이러한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이 제한되었으며, 이에 따라 UBS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BS는 SJP가 장기적으로 강한 수익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는 2027년 이후 SJP의 현금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2030년에는 연간 수익이 약 7억 8,1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억 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UBS는 SJP가 당면한 주요 위험 요소도 강조했다. 가장 큰 변수는 수수료 구조 개편이다. 새로운 수수료 체계가 고객 및 자문사들에게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고객 이탈이나 비용 증가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한,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자문 가이드라인 경계 검토(Advice Guidance Boundary Review)’ 등 규제 환경의 변화 역시 SJP의 운영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JP는 여전히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신규 금융 상품과 현금성 상품을 확대하며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UBS는 이러한 요소들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시장 경쟁 심화와 수수료 개편에 따른 불확실성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는 SJP의 투자 매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투자자들은 고객 유입 규모, 규제 변화, 운영 효율성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https://issueinside.blogspot.com/2025/03/ubs-adjusts-st-jamess-place-rating-to.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