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주문한 코디 화장지 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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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주문한 코디 화장지 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하네요


2015. 2. 14.

화장지는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가격도 마트보다 저렴하고 무거운거 들고 오지 않아도 돼서 참 편하긴 한데, 화장지를 하나만 주문하면 제품에 바로 송장을 붙여 보내주는데가
많다는 것이 단 하나의 아쉬운 점이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 문제가 해결이 됐네요. 여기 판매자님께서는 하나만 주문해도깨끗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이중포장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주문후 이틀만에 배송 받은 제품의 모습입니다.
얇은 흰 비닐도 아니고, 튼튼하고 두꺼운 푸른색 비닐로 옷을 입힌 후, 테이프로 꼼꼼하게 포장을 해 주셨지요.
이중 포장 요청하면 추가금 더 받는 곳도 많던데, 위생용품을 위생적으로 
사용하라고 기꺼이 요금 부담을 감수하는 이곳 판매자님이 참 감사했답니다.


더러운 비닐 벗겨 내니, 마트에서 손수 데리고 온 것처럼 깨끗한 상태의 화장지가 나타났습니다. 


코디 에어쿠션 순수는 처음 사용해 보는 제품인데, 100% 천연펄프에 부드러운 에어쿠션을 장착한 화장지예요.
제가 꼭 고집하는 3겹 데코 화장지이기도 하구요. 

개수는 30롤. 3겹 천연펄프 화장지 30롤 짜리가 만원 정도면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지요. 


100% 순수 천연펄프, 도톰한 3겹 흡수충, 데코 무늬와 같은 특징들은 이전에 사용해 오던 화장지와 별반 다를게 없는데요.
알로에 향이 들어 있는건 이번에 처음 구입해 보네요.
사실 평소라면 향이 들어간 화장지는 선택하지 않는데, 알로에 향은 괜찮을 것 같아 이번에 모험을 한번 해 봤어요. 

코디 에어쿠션 순수 화장지의 규격과 표시사항들입니다.
치수를 잘 따져 보아야 하는 것이, 같은 3겹 30롤 화장지라도 23m에서 30m까지 종류가 다양한데, 미터 길이를 따지다 보면 저렴해 보이는 화장지도 실은 오히려 더 비싼 경우가 많거든요. 이 제품은 27m라 딱 적당한 길이인 것 같아요.

제조일자는 14년 10월 23일로, 제가 주문한 시점으로부터 약 열흘 전에 생산된 제품이 와서 너무 놀라웠네요.
화장지는 오래 두고 사용해도 되는 상품이지만, 그래도 역시나 갓 생산된 신선한 상품으로 받으면 더 기분이 좋지요.^^

그런데 포장비닐 너머로 보이는 화장지를 보고 좀 당황한 것이, 데코 무늬에 파란색 물이 들어 있더라구요. 색 있는 화장지 보다 무색의 화장지를 더 선호하는데, 상품 페이지에 이런 점이 설명이 안 돼 있어서 몰랐네요. 이미지 수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화장지 위쪽에는 튼튼한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잡고 이동하기에 좋아요.


포장을 개봉하고 안의 화장지를 살펴 봤어요.
무늬색이 있는 제품이라 확실히 무색 화장지를 볼 때랑은 느낌이 다르네요.
천연펄프 화장지지만 전체적으로 푸른빛이 도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쉬웠던 점.
코디 화장지는 워낙에 부드럽다 보니, 택배로 주문하면 간혹 이렇게 표면에 보풀이 생기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어디 부딪혔는지 찢겨져 있는 부분도 보이구요.
그나마 포장을 꼼꼼히 해서 이 정도로 그쳤다고 위안해 봅니다. 



곰돌이 데코는 코디 화장지의 전통적인 무늬죠.
이 화장지 역시 곰돌이 데코 엠보싱과 마이크로 엠보싱의 이중 엠보싱이 적용 돼 있어서 보다 부드럽고 탄력있는 텍스처를 느낄 수 있어요.


위에서 내려다 본 코디 에어쿠션 순수 화장지.
켜켜이 보이는 파란색 덕분에 도톰한 엠보싱이 더 잘 보이네요.
심지를 중심으로 화장지가 타이트하고 조밀하게 감겨져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 화장지를 뜯을 때 매듭 부분이 잘 떨어지지 않거나 붙어 있는 휴지까지 덩달아 찢어지면 급할때 짜증나잖아요.
근데 코디 화장지는 한번에 깔끔하게 잘 뜯겨서 좋았어요.


화장지 앞뒷면의 촉감이 다른데, 앞면엔 엠보싱이 뚜렷해서 촉감이 부드럽고 도톰하게 느껴지는 반면 뒷면은 살짝 까끌한 느낌이 듭니다.
피부에 닿는 면이 자극이 덜하도록 만든 거겠죠? 

3겹 화장지임을 확인하기 위해 3겹의 층을 분리해 봤어요.
세장의 화장지가 서로 조밀하게 딱 붙어 있어서 뜯기가 쉽진 않았네요.
각 장의 화장지는 두께가 고른 편이었어요.

이건 3장의 화장지가 합쳐진 두께와 모양이구요.


첫 장을 살짝 뜯어내고 가장 바깥쪽의 화장지만 보면 색상이 전혀 없이 음각으로 찍어낸 데코 문양만 보입니다.

이건 바깥쪽을 제외한 나머지 두겹의 모습.
이렇게만 보면 2겹 화장지인데도, 다른 2겹 화장지에 비해서는 조금 두꺼운 느낌이었네요. 파란색 잉크는 이 가운데 화장지에만 찍혀져 있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닿지는 않아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마지막 세번째 화장지. 까끌한 느낌이죠.
3겹의 화장지들이 자신의 위치에 맞게 각기 다른 모양과 재질을 가지고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좋은 화장지는 칸 사이의 절취선이 뚜렷하고 잘 뜯겨야 하는데, 이 코디 화장지는 대체로 깔끔하게 잘 뜯기기는 하지만, 경계부분에 데코무늬가 있으면 경로를 이탈하는 현상을 보이네요. 사용하는데 크게 지장 줄 정도는 아니지만요.


이번엔 많이들 선호하는 크리넥스 화장지와 비교를 해 봤어요.
엠보싱이 크리넥스 쪽이 더 촘촘하고 타이트해서, 이중 엠보싱이 뚜렷한 코디 쪽이 보기엔 더 도톰하고 부드러워 보입니다.
실제 촉감은 두 제품이 거의 비슷해요.


크리넥스는 30m 제품이고, 코디는 27m 제품으로 3m의 차이가 나지만, 육안으로는 미터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 할 정도예요.
크리넥스가 더 타이트하게 감겨져 있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코디가 에어쿠션으로 인해 더 도톰하게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높이는 둘다 같은 98mm로 표기 돼 있지만, 코디 쪽이 살짝 더 높네요. 




두 제품을 똑같이 4겹으로 접고 같은 양의 물을 떨어트려 봤어요.
그랬더니 의외로 크리넥스는 빠른 속도로 넓게 퍼지는 반면에, 코디는 순간적으로 깊히 침투할 뿐 면적이 넓어지진 않았어요.


젖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콕 눌렀을 때, 크리넥스는 넓어진 면적만큼 구멍도 넓은 모양으로 퍼져서 나는 반면, 

코디는 손가락을 댄 부분만 쪼삣하게 구멍이 뚫렸어요.
두 제품 모두 메이저 화장지니 만큼 피부에 닿는 부드러움과 도톰함은 크게 차이가 안 날 정도로 다 좋은 편이거든요. 그런데 실험 결과 펄프의 단단함이나 견고함은 코디 쪽이 더 나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사실 천연펄프 화장지는 기본적인 품질력은 다 보장이 되기 때문에 가격이나 포장 등의 요소를 잘 고려해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