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이란? 난독증의 원인과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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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이란? 난독증의 원인과 증상


2014. 9. 14.

글을 원활히 읽지 못하는 증세를 난독증(dyslexia)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5 ∼ 10 %가 이 증세를 지니고 있을 정도로 흔합니다.

난독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들이 있지만 베라르 박사는 청각왜곡이 난독증의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청각왜곡으로 인해 정확한 발음을 익히지 못한 어린이들은 책을 소리 내어 읽을 때에도 역시 정확한 발음을 하지 못합니다. 그런 어린이들은 대체로 자음 계통이 취약하므로 받침이 들어간 단어를 읽을 때 특히 곤란을 겪게 됩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선생님 혹은 부모님으로부터 지적을 받다 보면 책읽기를 점점 멀리하게 되기 쉽습니다.



이보다 더욱 심각한 경우로서, 글 자체를 아예 배우지 못하는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읽기가 어느 정도 숙달되고 나면 소리를 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글을 읽을 수가 있으나 처음으로 글을 배우는 단계에서는 반드시 소리를 내어 읽어봐야 합니다. 그러나 자기가 내는 소리가 어떤 음은 오른쪽 귀에서 어떤 음은 왼쪽 귀에서 울리는 청각을 지니고 있다면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말더듬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이러한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난생 처음으로 글을 접하는 순간부터 혼동에 빠지게 됩니다.


왼쪽 귀로 들린 소리와 오른쪽 귀로 들린 소리가 언어세포에 도착되는 속도가 다르므로 인해 막상 자기가 읽은 글자가 자기에게는 이상하게 들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자음은 왼쪽 귀에서 울리고 모음은 오른쪽 귀에서 울리는 청각을 지닌 어린이가 「가」 라는 글자를 읽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오른쪽 귀에서 울린 소리가 더욱 빠르게 언어세포에 도착하는 원리로서 그 어린이에게는 나중에 나온 모음이 먼저 나온 자음보다 먼저 감지될 수 있습니다. 결국 자기가 「가」 라고 읽으려고 했던 글자가 자기에게는 「아그」로 들리면서 더 이상 글 배우기를 계속할 수 없게 됩니다.


글을 전혀 읽지 못함으로서 글과는 거의 관계가 없는 직업(농업, 어업 등)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실제로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그들이 머리가 나빠서 글을 배우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들 대부분이 기계조작, 암산(暗算) 등에서 빼어난 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때 그들의 지능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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