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어닝쇼크에 코스피도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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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어닝쇼크에 코스피도 악재


2024. 1. 11.

어닝쇼크의 여파, 4Q 실적시즌의 어려움

 

최근 실적시즌이 시작되면서 코스피 시장에서 '어닝쇼크'의 그림자가 느껴지고 있다. 이에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어깨동무하여 어느 정도의 악재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어닝쇼크

지난 9일, 시가총액 상위 1위를 자랑하는 삼성전자가 4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기대치의 4분의 3 수준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1800원(2.35%) 하락하여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03% 감소한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되었는데, 시장에서는 이를 '어닝쇼크'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2023년 연간 영업이익도 6조5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9% 감소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10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에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부진

삼성전자의 어닝쇼크가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전에 LG에너지솔루션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의 절반에 불과한 성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42.5% 늘어난 3382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6302억원을 46.33% 밑도는 결과다.

실적 전망 하향, 그리고 일회성 비용 변수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4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을 빠르게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총 272곳의 상장사 중 130곳(47.79%)이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락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반영되는데, 상여금, 성과급, 퇴직금 등의 인건비부터 인수합병(M&A) 대금, 리콜 등의 비용까지 고려되어 있어 어닝쇼크가 빈번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금리인하 지연과 시장의 불안

현재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란 우려로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산업 구조 변화와 미국 중국 간의 무역 긴장 등이 시장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와 중국의 경기 불안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1분기에는 이에 대한 시장 접근에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오고 있다.

 

결론: 어려운 실적시즌과 불확실한 시장 상황

실적시즌 초반에 어닝쇼크가 빈번하게 나타나면서 시장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상황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향후 주가 움직임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기업들은 실적 발표 시 일회성 비용을 꼼꼼히 설명하고, 향후에 대한 신중한 전망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