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후 '맹탕 자구책'으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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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후 '맹탕 자구책'으로 논란


2024. 1. 6.

워크아웃 자구책 '맹탕' 논란 속, TY홀딩스의 SBS 지분 결전

 
 
서울 여의도의 태영건설에서 열린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설명회에서 태영건설이 제시한 추가 자구책이 채권단에게는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결국 'SBS 지분 매각'과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이 워크아웃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채권단의 기대와 실망

태영건설은 전날 채권단 400여 곳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추가 자구책을 제시했지만, 그 중 SBS 지분 매각과 사재출연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태영건설은 주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에코비트 매각, 블루원 지분 담보제공, 평택싸이로 지분 담보 제공 등의 내용을 제시했다.
 
채권단은 태영그룹의 주력사인 SBS 지분 매각과 사재출연 계획이 빠진 것에 대해 실망을 표현했다. 특히 SBS 지분 매각은 태영그룹이 가진 최대주주인 TY홀딩스를 통해 이뤄져야 할 중요한 사안으로 여겨져왔다.

SBS 지분 매각 논의의 여파

태영그룹은 TY홀딩스를 통해 SBS 지분 36.92%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채권단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TY홀딩스는 워크아웃 신청 당시 SBS 지분 매각을 거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협의를 위해 SBS 지분을 담보로 대출 받거나 일부 매각하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

사재출연 규모도 논란의 중심

또 다른 핵심 이슈는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 규모에 대한 논의이다. 워크아웃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3000억원 이상의 사재출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TY홀딩스의 양윤석 전무는 "사재출연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진행 중이며, 주채권은행을 통해 채권단에 진행 상황을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무리

1차 채권단협의회가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태영건설은 여전히 채권단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SBS 지분 매각과 사재출연 계획이 핵심 논의 사안으로 부상하면서, 워크아웃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