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된 이미지가 없어서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 박서준
본문 바로가기

고정된 이미지가 없어서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 박서준


2018. 5. 17.

박서준은 다정한 말투, 외꺼풀의 눈과 서글서글한 눈매, 큰 키와 좋은 비율을 지녔으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 가고 있다.

2011년 B.A.P 방용국의 'I Remember'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정식 데뷔했으며, 다음 해인 2012년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 2'에서 마성의 아이돌 시우 역을 맡아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전작인 '드림하이' 보단 흥행하진 못했지만, 배우 본인을 알리는 데에는 성공했다는 평. 춤신춤왕 박서준을 감상할 수 있는 레어한 초기작품이다.

같은해 여름부터 KBS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에서 귀여운 근육바보 차서준 역을 맡아 최우식과는 동네 바보 콤비, 김다솜과는 일방적인 짝사랑 연기를 보여주었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펼쳐질 박서준의 로맨틱 코미디와 일상 연기의 밑바탕이 된 작품이기도 하다.

2013년에는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까칠한 재벌 아들 박현태 역을 맡아 처음으로 대중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신혼여행지에서 아내를 두고 본인의 여자친구와 신나게 노는 철없는 압구정 날라리로 거한 욕을 먹긴 하였지만, 점점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는 사랑꾼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서준은 이 드라마로 인생에서 처음으로 연기상을 수상하였으며, 훗날 인터뷰에서 본인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이 작품임을 밝히기도 하였다.

곧바로 단편극이지만 드라마 페스티벌 - 잠자는 숲속의 마녀에 주인공 김힘찬역으로 출연하여 본인 인생의 첫 주연작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후 2013년에서 2014년까지 이어지는 SBS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송민수 로 분하여 처음으로 미니드라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역을 맡게되었다. 이 작품에서 나은영 역의 한그루와 함께 가족간의 악연으로 인해 시련을 겪는 안타까운 운명의 송민수를 연기하였다. 이 작품을 통해 공중파 연말 대상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하여 한번 더 본인의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하였다.

2014년 처음으로 tvN 드라마 '마녀의 연애'를 통해 주연으로 작품에 참여하였다. 영앤 리치한 마성의 연하남 윤동하로 출연하여 그동안 받았던 관심과는 차원이 다른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극의 초반 높은 수위의 키스신과 어마무시한 주연배우간 나이차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그해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인하여 2주동안 결방을 해 초반 화제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래도 그 이후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평균 시청률 1.8% 등의 기록을 세웠으며, 특히 가장 주된 타겟층인 여성 30대 시청층에서는 평균 3.3%, 최고 4.1%를 기록하기도 해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 박서준 로코 역사의 시작점이기도 하며, 대부분이 인정하는 비주얼의 정점을 남긴 작품이자 박서준의 장점을 제대로 살린 훈훈한 연하남의 모습을 담아 소위말하는 '남친짤'을 대량 생산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 활동 외에도 예능 등으로 본인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기간이도 하였다. 우선 2013년부터 남자배우 스타 탄생의 무대로 불리는 뮤직뱅크의 MC로 활동하였으며, 런닝맨, tvN 예능 택시 등에 출연하였다. 2014년에는 SBS 연기대상 MC를 맡기도 하였다.

2015년에는 MBC 드라마 2편에 연달아 출연하며 확실한 주연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우선 연초에 방영된 '킬미, 힐미'에서는 겉으로는 한량으로 보이지만 알려진 바가 없는 베일에 쌓인 베스트셀러 작가 오리온 역할로 출연하였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본인의 마음을 접는 짠내 폴폴 매력의 캐릭터로 매우 사랑받았다. 그중 으뜸은 시트콤 경력자다운 깨발랄한 모습의  연기 였으며, 이 뿐만 아니라 열일하는 코디로도 여심을 사로잡았다.

하반기에는 전작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췄던 황정음과 '그녀는 예뻤다'에서 재회해 처음으로 공중파 남주를 맡았다. 뚱보 찌질남에서 모델 포스 완벽남으로 놀라운 정변을 실천한 부편집장 지성준 역으로 출연하였다. '그녀는 예뻤다'는 4.8%로의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하였으나, 배우들의 찰진 코믹연기와 달콤한 로맨스 연기로 역주행에 성공해 최고 18%까지 상승하며 2015년 미니드라마 암흑기를 깬 최고 흥행작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그녀는 예뻤다'는 작품의 성공 뿐 아니라 박서준 개인에게도 흥행 주연배우로 성장하게 된 인생작이기도 하다. 이 작품을 통하여  2015년 올해를 빛낸 탤런트 5위 에 오르기도 하였으며,  2015 MBC 연기대상에서는 4관왕에 오르며 그해 최고의 라이징스타임을 한번 더 입증하였다.

같은 해 박소준이라는 별명답게 브라운관 뿐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열일하였다.

가장 먼저 주연으로서 스크린 데뷔작인 '악의 연대기'에서 사건의 키를 쥔 막내형사 차동재로 변신해 기존의 스윗한 이미지가 아닌 흑화된 모습을 연기 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다소 뻔한 반전이라는 평이지만, 4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손익분기점을 넘는 219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하였으며, 이 영화로 대종상영화제와 청룡영화제 신인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또한 여름 개봉한 '뷰티 인사이드'에선 수많은 우진 중 여주인공 이수와 첫 데이트를 하는 ‘첫데이트남’으로 출연하였다. 한 역을 60명이서 소화하기 때문에 모든 배우들이 많은 분량을 소화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 중 사건 전개를 위한 가장 핵심부분을 연기하였다. ‘스테이크가 좋아요 초밥이 좋아요’ 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하였다.





2015년 성공적인 한해를 보낸 후 차기작으로 화랑 을 선택하였다. (원제 : 화랑 - 더 비기닝 ) 첫 사극 도전이며 방영은 2016년에 시작해 2017년까지 이어졌다. 100% 사전제작 작품으로 촬영 전 중국 LeTV에 선판매 하였으며, 4월 첫 촬영을 시작해 8월 방영을 목표로 잡았으나 촬영 지연으로 예상보다 늦은 9월에 모든 촬영이 종료되었다. 또한 기존에 없던 사전 심의 기간이 생겨 방영이 더욱 더 늦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12월 방송을 시작하였으나, 사드 배치 보복문제로 중국에서 제대로 방영되지 못하였다. 의도치 않게 공백이 길어지고 작품의 평이 좋지 않았지만, 극중 ‘개 같기도 하고 새 같기도 한’ 일명 개새화랑 ‘선우랑’ 역을 통해 이름도 골품도 없는 천민 출신에서 전설적인 화랑으로 거듭나는 인물을 연기하며 로멘틱 코미디 장르가 아닌 새로운 장르로 연기의 폭을 늘리는 계기가 되었다.


대중 눈에는 2016년이 박서준의 긴 공백으로 보일 수 있으나, 사실 화랑 촬영이 끝나기도 전 일찌감치 차기작 청년경찰에 캐스팅 되었으며 화랑 방영 중 촬영을 시작하였다. 또한, 화랑 종영 직전이자 청년경찰 크랭크업 직전 KBS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남자주인공 고동만 역으로 캐스팅 되었다 .

빠른 복귀작이었던 쌈, 마이웨이는 시작하여 4퍼센트의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이또한 역주행에 성공 최고 시청률 13.8%까지 상승해 2016년 4분기부터 시작되었던 KBS 월화극 침체기를 깨는 동시간대 1위의 시청률을 안겨주었다. '한국PD대상‘에서 드라마 작품부문 수상, 54회 백상 예술대상 작품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작품의 평도 좋은 편이다. 특히 자극적인 사건들이 난무하는 장르물이 아니며 한국 드라마의 뻔한 재벌과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탈피한 이시대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을 다뤘다는 면을 가장 호평하였다.

여기서 박서준은 사랑스러운 남사친이자 최고의 격투기 선수 고동만역으로 출연하였으며 액션과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특히 파트너 김지원과의 달달한 로맨스 장면들은 모두 화제를 모았으며, '로코 불도저' 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더욱 더 깊어진 감정연기로 호평 받았는데, 특히 14화 엔딩 장면은 다소 무리수인 전개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개연성'보다 무섭다는 연기가 개연성을 제대로 보여주며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드라마의 히트와 연기 호평 뿐만 아니라  '똥만이는 똑땅해' 애교씬이 매우 화제가 되었는데, 이 장면은 더빙 어플 콰이 뿐만 아니라 여러 예능등에서 패러디되기도 하였다.

쌈, 마이웨이가 종영된 후 바로 여름부터 영화 청년경찰이 개봉되었다. 예정대로라면 5월에 개봉했어야하나 배급사인 롯데의 다른 작품 신과함께의 후반 작업이 지연되어 치열한 여름시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개봉 전 2017년 여름 성수기 개봉 영화 중 가장 최약체로 불렸으나, 주연배우들의 열연 및 열띤 매체 홍보, 개봉전 시사 및 무대인사로 입소문내기에 성공해 손익분기점 200만명이 훌쩍 넘은 565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였다. 사실 영화는 너무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다뤘다는 점에서 좋지 않았으나, 박서준과 강하늘의 찰떡같은 케미로 모든걸 덮어버렸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박서준은 이 영화를 통해 한번 더 여러 영화제의 신인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그 중 대종상 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올해의 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해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7년 박서준은 드라마와 영화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둔 덕분에 전작의 부진을 씻고, 그녀는 예뻤다 이후 한번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연말에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에 새로운 알바생으로 발탁되었다. 방영 2회만에 tvN 예능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였으며, 최고 시청률 16%를 달성하였다. 박서준은 강철 체력과 서글서글한 성격, 탄탄한 멘탈 그리고 비주얼까지 열일하는 모습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그중 가장 사랑받은 것은 철저한 준비성이었는데, 단기속성으로 배운 스페인어를 곧잘 구사하는 모습을 보이며 ‘윤식당’에서 없어선 안 될 ‘슈퍼 그뤠잇’한 존재라는 평.

현재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의 방송을 앞두고 있다.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즘 재벌 2세와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수행비서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이며, 6월 방송 예정이다.

여담으로 어렸을 때 굉장히 부유한 생활을 했다가, 아버지가 사업 실패를 하면서 10평 남짓한 좁은 집으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 이 때의 힘든 경험이 자신에게 삶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배우가 된 계기가 중학교 3학년 축제에서 일본만화 코스프레였다고 한다. 그 당시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잘 마무리하지 못했음에도 설렘과 전율을 느껴서 이 길로 가서 꼭 성공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서울예술대학교에 진학한 후 1학기만에 일찌감치 현역으로 입대하여 복무를 마친 군필 배우다. 연기를 하고 싶은데 잘 풀리지 않아서 그냥 군대부터 마치자는 마음에 갔다 왔다고. 기초훈련을 마치고 차출되어 교정시설경비교도대 소속으로 청주교도소에서 군 복무를 했다. 비슷한 케이스로는 김영철과 박재정이 있다. 이 경험이 연기자 활동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또래 배우들이 줄줄이 입대할 예정이라 이미 군필인 점은 상당한 메리트가 될 듯하며, 2017년 7월 시점에서 예비군이 끝났다고 직접 언급했다.



옛날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와는 김수현의 매니저와의 인연으로 계약을 맺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인기를 얻게 된 후에도 자신이 먼저 재계약을 제안하는 등, 소속사가 자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때 자신을 기다려 준 것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현재 몸담고 있는 소속사도 키이스트의 자회사다.






2015년 12월 14일 국내에서 첫 팬미팅을 열었다. 티켓팅이 1분 만에 매진이 되어 소속사에서 팬미팅을 추가 편성하였으나, 그마저도 1분 만에 매진되었다고. 그녀는 예뻤다 이후 높아진 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계기였다.



잘 되기 힘들다는 청춘물과 순수 로코 모두 성공시킨 배우이다.



데뷔 이후 쉴새없이 일을 하는 다작 배우인 편. 특히 2015년에는 드라마 2작품, 영화 2작품 총 4편의 작품을 하였으나 차기작인 화랑이 사전제작되면서 본의아니게 공백기가 길어졌다. 하지만 공백기와 화랑 방영사이 영화 청년경찰을 촬영하였으며, 화랑이 종영하기도 전에 이미 쌈마이웨이 고동만역을 제안받고 출연하였다. 데뷔 후  가장 오래 쉰 기간이 한 달이라 본인이 직접 밝혔다.



동년생 배우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으며, 연기 스펙트럼도 넓다. 냉미남, 온미남, 혹은 그 둘을 다 오가는역할까지도 소화해낸 전적이 있다. 배역 역시 평범한 고등학생이나 아이돌로 시작해 주목을 받게 된 뒤로는 추리소설 작가, 막내 형사등 담당하는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한 편이다. 고정된 이미지가 없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



백승호 선수와 닮은꼴이기도 하며, 실제로 친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