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삼성가 4남매 중에 유일하게 결혼 생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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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현' 삼성가 4남매 중에 유일하게 결혼 생활중


2018. 5. 11.

이서현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1남 3녀 중 셋째로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과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맡고 있다. 원래 제일모직에 소속돼 있었지만 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 합병하면서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추진한 사업 중 가장 유명한 건 삼성물산 패션부문(구 제일모직)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의 런칭을 기획한 거지만, 성적은 참담하다. 영업 이익이 마이너스인 역마진 구조라는 것. 그도 그럴 것이 동대문시장이나 남대문시장에서 파는 보세 의류 디자인을 베껴다가 자기네 상표 붙여서, 삼성의 명성에 맞지 않는 구린 원단을 쓰면서 가격은 삼성 산하 브랜드 평균 수준으로 받으니 괜찮을 리가...아무리 SPA 브랜드라 해도 삼성 네임밸류가 있는 만큼 그 수준엔 어울리게 했어야 하는데 이서현의 패착. 다만 욕을 한바탕 바가지로 먹고 난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턴 패션 트렌더들과의 콜라보 협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의 남동생 김재열과 결혼해 삼성은 동아일보와 혼맥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참고로 <삼성을 생각한다>의 저자 김용철은 “이서현과 김재열이 결혼할 당시, 김재열의 결혼 예물 시계는 세계 4대 명품 시계 가운데 하나인 바쉐론 콘스탄틴이었다. 입고 다니는 양복은 소매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스티치(바느질) 된 수제 양복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가 4남매 중에서 유일하게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장남 이재용은 이혼, 장녀 이부진도 이혼, 3녀 이윤형은 20대에 자살했다. 이서현 사장의 남편은 상기했듯 동아일보 김병관 전 회장의 차남인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이다. 참고로 가업인 동아일보와 채널A는 형인 김재호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자녀 숫자는 오빠, 언니의 자녀들을 합한 숫자보다 더 많다. 보통 3세대 재벌들은 자녀들을 많이 두는 편이 아닌데, 이서현은 무려 4명이나 되는 자녀들을 두고 있는 다둥이 엄마란 사실. 물론, 1남이 막내라는 게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그런 거라는 말도 있지만, 어지간하면 아들을 포기하는 세태에도 많은 자녀들을 출산한 점이 정략결혼으로 이어진 부부지만 금슬이 좋은 덕분에 가능했다는 게 중평. 현존하는 남매 중에서 심적으로는 가장 행복할 거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2008년 삼성그룹의 비자금을 폭로하였던 김용철 변호사의 저서 '삼성을 생각한다'를 보면, 이건희 가족이 서민들의 실물경제에 얼마나 둔한지 이야기하면서 이서현을 예시로 한 짧은 일화를 언급하는데, "100만 원짜리 옷을 만들어봤자 누가 사 입겠어?"라는 말을 했다는 부분이다. 다들 이게 무슨 뜻인지 감을 잡았을 거 같은데, 그녀의 이 발언은 "100만 원씩이나 나가는 옷을 누가 사 입겠어?"라는 뜻이 아니라 "100만 원밖에 안 하는 옷을 누가 사서 입겠어?"라는 뜻이었다고....

2017년 5월, 미국의 연예매체인 트렌드체이서에서 아름다운(?) 여성 억만장자 10인을 뽑았는데, 이서현도 그중 한 명으로 뽑혔다. 아시아인으로서는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