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가장 좋아하는 우유 커피포리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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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가 가장 좋아하는 우유 커피포리 200


2017. 7. 12.

제품명은 커피포리 200이지만 정작 제품 포장에는 Original 서울우유 커피우유 플러스라는 표기만 되어있을 뿐이지 커피포리 200이라고 표기되어 있지 않아 대개 그 모양새를 보고 삼각 커피우유라고 부른다. 커피포리라는 이름의 '포리'는 포장 재질인 폴리에틸렌 필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유 배송기사나 우유 배달받는 사람들의 물건 발주 현황 목록을 보면 '커피포리'로 표기되어 있다.

보통 사각형(육면체)의 일반적인 종이 팩이나, 작은 유리병에 나오는 다른 소형 우유 제품들과는 달리 삼각형(사면체)의 비닐 팩에 포장되어 나온다. 더군다나 별도의 마개나 절취선이 전혀 없는 구조라서 먹으려면 가위로 모서리를 잘라야 한다. 이런 이유로 먹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맛이 환상적이라 사람들이 자주 찾는 우유 중 하나이며 서태지가 가장 좋아하는 우유라고 한다. 익숙해지면 모서리를 자르고 5초 안에 원샷할 수 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함께 가공우유의 양대 본좌 라인을 구성한다. 같은 포장의 흰우유,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모카우유도 있지만 대형 할인매장 외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맛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신비의 피라미드 파워가 아닐까 하는 농담이 있다. 실제로는 비닐 재질이라 우유 팩에서 느껴지는 종이 맛이 안 나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의외로 용기에 따른 음료 맛의 차이는 크다. 실제로 플라스틱 병에 넣어 파는 다른 회사의 커피우유도 종이팩보다 맛있는 일이 많다. 그런데 커피우유는 보통 우유에 비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맛이 강하기 때문에 둔한 사람은 용기에 따른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는 말도 있다.

먹는 방법은 삼각형 팩의 끝부분을 절단한 후 빨대를 꽂아 빨아들이거나 그대로 들이마시는 방법으로 먹는 것이 보통이나, 빨대 신공에 능통한 자라면, 잠시 호흡을 조절한 후 일격에 빨대를 비닐 팩에 꽂아 넣는 절기를 펼치기도 한다. 다만 힘 조절을 잘못하면 빨대가 뒷면까지 관통해버리는 주화입마를 당할 수도 있고, 팩을 쥔 손님 하나가 실성해서 우유 팩이 실금하는… 일마저 일어날 수도 있다. 1박 2일에서 빨대 꽂기가 미션으로 주어진 적이 있을 정도이니(물론 대부분 실패했다) 굉장한 고난이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힘보다는 요령(정확한 각도와 스피드)이 필요하다. 테트라팩 우유 급식 받던 80년대 국딩들은 잘만 꽂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