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항쟁의 선봉에 섰던 배우 '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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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의 선봉에 섰던 배우 '우현'


2017. 6. 2.

우현은 1964년생으로 대표 노안배우다. 절대 1946년생이 아니다! 절친한 동갑내기 친구로는 안내상과 이대연이 있고, 다른 동갑 연예인은 견미리와 이선희가 대표적이다. 닮은 꼴로 골룸, 요다 통아저씨 이양승, 전 국회의원 조순형이 거론된다.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나왔지만 재학 중 학생운동에 뛰어들면서 옥살이만 두 번을 해서 소집제외되어 군면제. 학번상 6월 항쟁의 선봉에 섰는데, 6월 항쟁의 시발점이 된 이한열 열사 최루탄 사망사건 항의 집회에서 최선봉에 섰기 때문에 미국 시사잡지의 1면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연세대 국문과 81학번으로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우상호 의원과도 막역한 사이라고 한다. 위 항목에 링크된 사진에서 이한열 열사의 영정을 들고 우현과 같이 선두에 선 학생이 바로 우상호.
이 인연으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안내상과 함께 서울 서대문 갑에 출마한 우상호의 지원유세에 동참하였다.


학생운동 이후 90년대 신촌에서 '지리산'이라는 주점을 운영하였다. 앞서 언급된 타임지의 사진이 떡 하니 걸려있던 술집. 당시 병맥주 전국 최저가로 알려져 있을 만큼 저렴한 술값의 주점이라 학생들, 특히 동문인 연세대학교의 운동권 학생들이 많이 찾던 술집이었고 사장인 우현을 비롯해 절친인 안내상도 자주 볼 수 있었던 곳이었다. 그래서 나중에 장사가 잘 되기 시작하였는데 한 번은 겨울에 1주일 동안 집에도 안 가고 손님들과 같이 놀면서 큰 점퍼에 받은 술값들을 쑤셔넣으며 문닫을 때가 되면 그냥 술집에서 바로 자고 일어나 다시 장사하고 하면서 생활을 해봤는데 1주일 뒤에 주머니나 바지속(?) 등 곳곳을 뒤져서 돈을 꺼내자 500만 원이 넘게 돈이 나왔다고 한다. 참고로 배우 안내상도 자극을 받아 주점을 운영했다. 2003년까지 운영하다가 문을 닫았다고 한다.

그 후 술집으로 번 돈을 연극 <라이어> 포함해서 연극 3편을 제작, 기획하면서 다 썼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의 연극활동을 계기로 아내도 얻고 결과적으로 전업 배우도 되었으니 그리 손해보지 않은 장사였다.


그러다가 2003년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단역으로 영화에 데뷔하였고 같은 해 황산벌에도 출연한다. 2004년 시실리 2km의 해주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일반인뿐만 아니라 영화계의 관심도 받게 된다. 흥행한 영화가 아니었음에도 '제일 늙은 막내 조폭'이라는 역할 설정의 매력으로 영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에도 그 장면이 나오는 등, 출연자 중 우현만큼은 대중에게 얼굴을 꽤 알린다.

KBS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를 통해 드라마에도 데뷔하였으며 그 뒤로 감초 역할로 활약했다. 특유의 노안과 작은 키 덕에 전형적인 동네 촌놈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최근에는 연기변신을 시도하면서 악역으로도 연기폭을 넓혔다. 특히 뿌리깊은 나무(드라마)에서 이방지 역을 맡아 강채윤의 스승이자 노회한 무공의 고수역할로 젊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육룡이 나르샤에서 젊은 이방지역을 맡은 변요한과 비교하면 외모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난다.


시트콤을 하면 노총각 역을 맡는다. 거기다가 특유의 노안 때문에 실제 나이보다 10살 넘는 역할을 맡는다. 40대 시절에도 60살 이상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응답하라 1988에서 현재 성노을역을 맡았는데 매우 충격적이다. 당연히 시청자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물론 외모가 다소 비슷하고 노을이의 말투나 행동을 연구했는지 유사하게 연기해서 호평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제작진들이 너무 무리수를 뒀다, 다된 밥에 재(우현)뿌리기냐, 너무 어색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이런 이유로 우현의 연기 인생에 있어서 영화 '니 말을 믿으라는 거야' 라는 작품에서 성인용품 인형을 사용하는 장면 이후로 최대 흑역사로 남을 것같다. 후에 라디오 스타에 출연할 당시에도 이 부분을 언급하였다.

징비록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역을 맡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맡았던 연기자 중 상당히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그러나 중도 하차했고 원래 맡기로 한 역할인 도요토미 역은 배우 김규철이 맡았다. 또한 마스터 - 국수의 신에서 고대천의 라이벌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맡았던 배역이 삭제된 것인지 중도하차하였다. 대신 다른 드라마에 캐스팅이 되었는데 그게 바로 미녀 공심이.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시청률이나 화제성으로 드라마가 대박을 쳤다.

그 후, 또 오해영 15~18화까지 카메오로 출연하였다.

여담이지만 각본가 중 김석윤 PD, 이남규 작가와 인연이 깊다. 사실 데뷔작인 올드미스 다이어리도 이 두 사람의 작품이니..

본인의 말에 의하자면 본래 카메라 울렁증이 심해 예능을 꺼렸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되지 않은 예능 출연을 봤을 때에는 말빨이 상당하며 끼가 있다. 

친구인 안내상과만 몇 번 출연하다가 JTBC 유자식 상팔자에서 가족과 함께 출연한 계기로 본격적으로 예능에 진출했다. 본래 예능 울렁증이 있다보니 우현보다는 가족들의 활약이 대단했었고 빵빵터졌지만 어느 정도 예능을 하다보니 본인도 평타를 치기 시작했다. 또한 극초반에 드라마 촬영 일정 때문에 아내와 외아들만 출연하다가 잠깐 하차를 했다가 다시 매주 고정출연 중이다. 그 후 장모님이 타계 후 잠깐 쉰 적이 있지만 그 후에도 프로가 종영할 때까지 꾸준히 참여하였다.


2014년 3월부터 SBS 자기야 백년손님에 장모인 소설가 곽의진 씨와 같이 출연을 하였다. 부부 같은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는데 안타깝게도 장모인 곽의진 씨가 타계 이후 하차하게 되었다. 대신 2주간 추모 방송을 하였다.

또한 시트콩 로얄빌라에 콩트를 펼치기도 하였고 아내 조련과 함께 내 나이가 어때서 후속 코너인 리그 오브 차일드에서 동반출연한다.

그 외에도 동물농장과 1 대 100이라든가 히든싱어-남진편(장모님과 동반출연), 퀴즈쇼 사총사, 해피투게더,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했다.

또한 무한도전 못·친·소 페스티벌 시즌 2에 참가자 자격으로 참여했다. 등장만으로도 많은 참가자들이 경의를 표하며 엄청난 노안 캐릭터를 보여줬다. 이봉주 등장 전까지 많은 참가자들이 못생긴 순위 1위로 찍었으며[13] 이봉주가 등장하기만을 고대했다. 시즌1의 고창석과 유사한 역할일 듯. 등장만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결국 못·친·소 페스티벌 시즌 2의 최고의 매력남으로 뽑혔다.

무한도전에 출연 직후 순식간에 대세 스타로 되었다. 무한도전 출연 직후에 MBC FM4U '굿모닝 FM 전현무입니다'에 출연했고 라디오스타에서도 게스트로 출연하였다.

하지만 그 후 고정 출현 프로가 폐지되었고 타 예능 출연 빈도 수가 점차 줄어들다가 2016년 7월말 이후로는 예능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 

여담으로 아버지가 의사면서 병원 원장님이어서 어릴 때부터 유복하게 자랐다고 스스로 고백했다. 용돈도 현금 300만 원을 가지고 있지만 다 쓰지를 못 했다. 어릴때부터 쭉 소고기나 장어 같은 당시로서는 쉽게 먹기 힘든 음식들을 자주 먹었고 막상 감자탕이나 순대, 삼겹살 같은 음식은 대학에 들어와서 친구나 선배들과 어울리면서 처음 먹어봤다고 한다. 특히 삼겹살을 처음 먹었을 때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고기가 있다니"라고 생각했었다.


평생 가난은 몰랐고, 술집을 운영할 때도 연극을 할 때도 사실 치명적 경제 사정이나 배고픔의 경험은 없었다고 한다. 후일 안내상은 우현을 가리켜 '최고의 반전남'이라고 표현하였다.

상기했듯이 연세대 신학과를 나왔다. 그것도 연세대 수석입학자에다 총학생회 사회부장직까지 맡은 수재였으니... 그렇게 공부를 잘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 외모에 놀 수도 없고 운동도 싫어해서 공부밖에 할 게 없었다”고 한다. 실제로는 집안 환경이 공부 잘하는 가족들도 많고 전체적으로 공부하는 분위기였다고.. 그에 반해 아들 준서는 공부에는 영 관심없고 게임에 너무 빠져서 고민이라고 한다.

엄청난 마성의 매력 소유자다. 본인말로는 처음볼 때는 엄청 싫어하다가 몇 번 보고나면 재미있고 유쾌한 매력에 점차 빠져든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아내도 이런 매력에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까 두려워한다고 한다. 실제로도 배우 조민희나 박남정 딸 박시은도 잠시 동안에 빠졌었다. 그래서 못친소에 나온 것이 싫었다고. 그러나 주변인의 증언과 본인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사실 단순히 재미있고 유쾌한 모습의 마성이라기보다, 실제로 인성이 훌륭하고 부드러우며 심지도 곧은데다가 포용력과 배려심이 깊어서, 많은 사람들이 유형을 가리지 않고 쉽게 편안함을 느끼고 좋아하게 되는, 즉 진국이라서 그런 것이다. 본인도 삶의 목표가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 내가 온다고 하면 기분 좋아지고 환영하고 싶어지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단지 본인의 외모와 작품에서 맡은 역할이 뭔가 표독스럽거나 독특한 성격의 느낌을 준 적이 많아, 사적으로 보면 그와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마성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못친소에서도 결국 그 대인친화적인 인성으로 우승을 했다.

현재 사는 아파트의 집주인이 김구라이다. 우현 본인이 김구라 집에 세들어 사는 것을 강력히 원했는데 이유가 전국민이 아는 사람이라서 돈들고 튈 이유가 없다고 한다.

또한 현재 사는 아파트 말고도 전라남도 진도군에서도 주택이 있으며 실제로 가족들과 3여 년간 살았었다. 유자식 상팔자에서 진도에서 살게 된 이유가 밝혀졌는데 아들이 학교 생활을 힘들어해서 장모님의 추천으로 아들의 정신적인 건강을 치료할 겸 진도에 내려와 집을 지었다. 가족들은 진도에서 지냈고 본인은 일 때문에 서울과 진도를 오가면서 살았었다. 참고로 그 진도집은 동물농장 견스테이와 유자식 상팔자 특집 코너를 진행하기 위한 장소로 사용되었다.


네이버에 팬 카페가 있으나 너무 알려져 있지 않아 회원 수가 적다. 그나마 라디오스타에서 알려져 회원 수가 다소 늘었지만 라디오스타에 언급할 당시 고작 10명이라고 한다. 정작 본인은 3명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 3명이 아들, 조카, 누군지 모르는 분...(라디오 스타에서는 조카친구(??)로 소개되었다.) 참고로 그 조카가 만들었다.

유자식 상팔자나 비정상회담에서 밝혀진 유명한 일례로 대학생 시절 때 이탈리아로 혼자 배낭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피렌체의 어느 골목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 그런데.... 당시 우현의 몰골이 얼마나 초췌했는지 소매치기범이 도리어 우현을 불쌍하게 여기고 훔친 지갑을 다시 돌려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