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매장 형태와 온라인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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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매장 형태와 온라인 쇼핑몰


2017. 5. 13.

코스트코는 전형적인 미국식 창고형 매장으로 양재점의 경우 지상 2층부터 6층(옥상)까지는 전부 주차장이고 실제 매장은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존재한다. 이렇게 주차장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까닭은 원래 이런 창고형 매장이 말 그대로 차떼기로 물건 사가는데 특화된 매장이기 때문에 차가 많이 들어와야 이득이기 때문. 양재점의 경우 이래도 주차장이 부족해서 주말에는 건너편 하이브랜드 주차장을 부설 주차장으로 사용한다.



천정고가 엄청 높은 매장에 팔레트별로 창고마냥 물건이 쌓여있는 것은 여러 의미로 대단해 보일 정도.

각종 전자제품을 비롯한 공산품과 생활용품, 옷가지, 도서류들을 판매하는 층 / 식품들을 판매하는 층으로 나뉘는데, 지점마다 어느 쪽이 아랫층인가는 다르다. 다만 어느 형태로 되어있건 간에 입구는 비식품 층이고, 식료품 층에서 계산을 마치고 나갈 수 있다는 점은 같다. 냉동 수입육의 경우 국내처럼 다듬어서 판매하는 것이 아닌 냉동육을 통짜로 판매한다.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 하지만 도매품은 도매품인지라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잘못하면 거의 훅 간다 싶을 정도로 십만 원 단위로 물건을 고르는 경우가 발생한다. 보통 장사하는 사람들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한 번 쇼핑시 백만원 넘어가는 게 예사인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괜히 사업자용 회원카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참고로 롤렉스, 태그호이어, 심지어는 고가의 파텍 필립 등 명품 시계, 그리고 버버리 등의 명품 가방들도 판매하니 맘만 먹으면 억대 쇼핑도 가능하다.


과일이나 채소 쪽은 좀 빈약한 편. 수입과일 쪽은 괜찮은 편이나 국산과일/채소류는 빈약하다. 더구나 가격도 저렴하다고 할 수 없는 가격.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매장 자체도 좁은 편이다. 양재점의 경우에는 과일와 채소에서 압도적인 퀄리티를 자랑하는 농협하나로클럽이 근처에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밀린다. 안습. 그리고 길건너에 바로 이마트도 있다. 광명점은 아예 광명시장이라는 최종보스가 지역 내에서 눈을 부라리고 있다. (사실 광명시장과 코스트코 광명점 사이의 거리는 자동차로 약 25~30분거리이다.....) 이러한 현상은 외국계 회사들의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듯 하다. 적어도 월마트랑 까르푸만 해도 정육코너에 비해 과일, 채소코너가 부실했다. 그런 반면 홈플러스는 잘 신경쓴 편으로 꼽힌다. 다만 바나나의 경우 한송이가 990원 같은 정신나간 가격에 판매될 때도 있고, 다른매장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편인 샐러드 묶음 팩이나 미국산 품종의 포도 등이 있다던가 하는 이유로 그쪽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쇼핑을 하다 보면 다른 마트와 달리 구비해 놓은 상품이 의외로 다양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된다. 종류는 많지만 한 종류당 1~2개 회사의 것들만 구비해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코스트코의 판매 전략으로,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물건들만 골라서 매장에 진열하기 때문이다. 코스트코에서 취급하는 품목은 4,000여 가지로, 다른 마트에 비하면 규모에 비해 현저하게 종류가 적다. 대신 품질에 더 집중하는 편이라서 제품의 질은 가격에 비해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원가 절감과 관련이 있는데, 예를 들어 같은 공간에 4개 회사 제품을 50개씩 진열하는 것 보다 1개 회사 제품을 200개 진열하는 것이 원가가 싸게 먹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더 많은 양을 구매하게 되기 때문에 운송비 등이 절감되고, 여러 회사를 관리할 필요가 없어지니 판매 관리 측면에서도 그만큼 비용이 절감된다. 즉 판매 전략 자체가 박리다매에 철저하게 맞춘 시스템이다. 괜히 코스트코 물건이 가성비가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특정 상품의 경우 상시 비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몇 주간 판매하다 안으로 들어간다. 여름에는 캠핑 용품을,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용품을 내놓는 식. 주스의 경우에도 겨울에는 레모네이드를 팔지 않는듯.

소모성 공산품의 경우 제조사와 계약을 체결하여 1회 사용 단위를 수정한 제품을 판매한다. 여기에 코스트코의 비밀이 있다. 예를 들어 샴푸의 경우 용량에 비해 가격은 분명히 싸지만, 펌프가 조절되어 있어 한 번 누를 때 더 많은 양이 나오게끔 되어 있다. 결국 가격은 싸지만 소비자는 물건을 생각보다 더 자주 사러 오게 된다.

전자, 가전제품의 경우 엄청 싸기도 하다. 예를들면 소형 냉장고가 삼성제 등이 7~80만원 할 때 홀로 50만원선 하는 물건을 판매한다든가, 브랜드숍에 가서 구매하는 것보다는 싸다 싶은 것들을 판매하긴 하지만, 간혹 보면 그냥 인터넷에서(옥션 등) 구매하는 게 더 쌀 때도 있기도 하다. 찾는 전자제품이 있으면 일단 가격은 알아보고 가보도록 하자. 

광명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처음부터 부지를 크게 잡고 1층을 매장으로 사용하고 2층부터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예 광명점은 외국 특히 땅이 남아도는 북미 쪽 매장과 구조가 완전히 똑같다. 카트도 같은 걸 쓰는듯. 물론 북미 쪽과는 다르게 2, 3층에 주차장이 있다. 북미는 야외에 있는데, 면적이 서킷 수준이다.


한동안 코스트코 온라인 쇼핑몰은 미국 홈페이지만 있어서 한국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구매하고자 한다면 제3자가 운영하는 코스트코 구매대행 쇼핑몰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2015년 경 코스트코 코리아가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열기로 하면서 구매대행 쇼핑몰들은 물론 이마트나 홈플러스같은 대형 마트들도 긴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2015년 11월 10일에 정식 오픈하였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에서와 마찬가지로 회원등록을 하여야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삼성카드 또는 LG U+ 계좌이체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2015년 10월 28일자로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와 신용카드 결제건을 제외한 1억원 지급보증 계약이 체결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