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7.
윤식당을 트위터 등 SNS 등지에서 일부 여성 시청자들이 여혐 방송이라고 비난을 했다. 비난 내용은 "왜 여자들만 요리하냐? 남자들이 요리하면 어디 덧나냐?"라는 것인데, 그에 대한 다른 대부분의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럼 서빙과 잡일을 여성들이 하면 만족 할거냐?". 무엇보다 제목인 윤식당 자체가 "윤여정이 셰프인 식당"이란 뜻인데 그럼 셰프가 요리를 해야지 뭘 하면 되냐는 반론도 있다.
정유미의 경우는 영어를 못해서 스스로 서빙 역할을 거부한 케이스이다. 일손이 딸려서 이서진이 자신 대신에 서빙을 부탁했을 때 영어를 못한다며 거부했고 반대로 자신이 잘하는 일본어로 일본인 손님들을 상대로 서빙을 한 적은 있다. 이서진은 음료 제조 담당인데 불을 사용하지 않을 뿐 이것도 요리의 한 부분으로 취급할수 있으며 신구가 알바생으로 오기 전까지는 음료 제조/서빙의 투잡을 뛰었고 지금도 급할 때에는 재료를 다듬거나 설거지를 하는 등의 일로 주방에 투입된다. 윤여정의 인터뷰에따르면 이서진이 고령인 윤여정을 배려하여 조금이라도 늦게 출근하라는 의미에서 자신이 먼저 와서 재료 준비와 잡일까지 다 해놓고 숙소에 도착한 뒤에도 이서진이 저녁식사까지 혼자 만들려고 하길래 윤여정과 정유미도 나서서 같이 요리를 한 것이라 한다.
애초에 식당에서는 셰프가 웨이터/웨이트리스보다 더 높은 권한을 가지는 게 당연하므로 부엌에서 요리하는 걸 무슨 서열이 낮은 사람들한테 시키는 일로 생각하는 게 무식한 거다. 이걸 무슨 한낱 부엌일로 취급하는 건 오히려 여성 요리사의 직업적 전문성을 무시하는, 진정한 여혐 발언이다.
근래들어 워낙 흔해진 억지 여혐 논란이기에 큰 반응은 없는 편이다. 게다가 이런 시청자들은 냉장고를 부탁해와 다른 요리 프로그램에서는 반대로 남성셰프만 나온다고 여성차별이라 비난을 한다. 여성 셰프들이 중심이 된 예능에서도 똑같은 말을 한다는 것에 모두가 실소를 금치 못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