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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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란??


2017. 5. 7.

연금술사란?? 연금술을 사용, 연구하는 사람, 혹은 직업이다.

주로 현자의 돌, 금, 불로불사, 호문쿨루스 등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한다.
유명한 사람으로는 생 제르맹이 있는데, 사실 우리한테 가장 많이 이름이 알려진 연금술사는 바로 아이작 뉴턴이다.


연금술은, 불, 물, 공기, 흙(또는 대지)의 4원소설이 실제 물질 세계에서 어떻게 구성되고 있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즉, 이것은 초점이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화학과 직접적으로 닿아있는 학문. 그 원소와 역학에 대한 관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지만 생각의 틀은 현재의 원소설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세상은 4가지 기본되는 원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사물은 그 원소들이 일정한 배율로 합성되어 있다고 본다. 그 원소들이 배합되는 힘은 아스트랄계(즉, 물질계가 아닌 영혼의 세계)의 힘, 혹은 온 우주에 널리 퍼져있는 모든 원소의 근본인 제5원소 등으로 설명되었다.


연금술사의 돌은 그러한 기본 배합의 힘을 어떠한 부작용도 없이 재구성하는 가상의 완벽한 촉매를 일컫는다. 즉, 지금의 개념으로 보자면 핵융합을 어떠한 활성화에너지 장벽(!)도 없이 쌍방향으로 자유자재로 일으킬 수 있게 하는 촉매.

중세에 기독교가 널리 퍼지면서 기존의 4원소설 자체가 부정되었고 중세시대 악마학 등이 발전하면서 종교의 영향이 크게 미쳐 갈수록 현학적인 영역에만 집착하게 되었다. 이는 연금술 자체가 각 원소들이 배합되는 원리를 영적인 영역으로 단정해버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연금술사들은 교회에 이단으로 찍혀 화형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사실 국왕과 영주들은 금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가져 본인의 비위만 건드리지 않으면 오히려 보호하거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발전하면서 귀족들에게 일종의 유흿거리가 되어버렸고, 부를 축적하기 위해 값싼 금속을 귀금속류로 바꾸는 방법을 추구하게 되었다.

또한 귀금속은 아니지만 비싼 것을 만드는 기술로 국왕의 후원을 받은 연금술사도 있는데, 그 재료는 다름아닌 도자기였다. 서양에서 도자기가 얼마나 귀한 물품인지 알 수 있는 일화.

하지만 현대 과학의 기초는 연금술사들이 쌓아놓은 것이다. 기초적인 화학 분류법, 즉 증류법, 침전법 등은 연금술사들이 개발하고 발전시킨 것들이며, 연금술의 이론 자체가 돌턴의 원자설의 바탕을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과거의 연금술사들은 사실상 자연과학의 아버지라고 볼 수 있다. 금을 만들기 위해서 연구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들 중에는 실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이 다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약을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20세기에 실제로 어니스트 러더퍼드라는 연금술사가 나타났다.

다만 위의 오컬틱한 스킬이 아니라 '라듐'이라는 현자의 돌을 이용한 과학적 현상이다. 당시에는 퀴리 부부의 라듐과 방사능을 이용하기 위한 실험들이 과학자들 사이에서 붐이 일었는데, 실험 물리학자였던 러더퍼드가 밀폐된 용기에 라듐을 두자 수소가 생겨났던 것이다! 이 사건은 신문에 뜨고 러더퍼드는 최초의 연금술사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사실 현대 물리학으로는 연금술이 가능하다. 백금을 이용해 금을 만들수 있지만 백금이 더 비싸서 안 만들 뿐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