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을 평범한 얼굴로 만든 남자 '오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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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을 평범한 얼굴로 만든 남자 '오지헌'


2017. 5. 9.

난 민이라고 해~ 으아하하하하하하하하~

오지헌(吳知憲)은 KBS 공채 18기 개그맨으로, 1979년 4월 18일 생이다. 종교는 개신교이다. 혈액형은 B형.
오디션을 보기 위해 복도에서 대기하던 중, 지나가던 심사위원들이 얼굴만 보고 합격시켰다는 전설같은 남자. 개콘에서 정종철이 "너를 뽑지 말았어야 했는데!! 네가 뽑히고 나서 내 얼굴이 평범해졌어!!"라고 말하자 오지헌은 "너는 이제 끝났어!!"라고 화답했다.


사실 개그맨이 될 생각은 없었는데, 변기수가 길거리 캐스팅하였다. 당시 평범한 대학생(명지대학교 세라믹화공과)이었던 오지헌은 "난 졸업해서 취직할 거"라면서 거절했는데, 변기수가 "넌 개그맨 안하면 결혼 못해"라면서 뭔가 인간의 존재를 부정하는 듯한 말로 설득(?)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오지헌 본인 또한 그 말이 그럴 듯하다고 생각해서 개그맨 공채를 봤다.


애초에 개그맨을 준비하지 않았던 이유 때문인지, 개그를 할 때 주로 얼굴만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다. 개그 콘서트 작가 백성운은 박지선이 외모와 멘트를 적절히 혼용할 줄 안다며 칭찬했는데, 옆에서 듣고 있던 변기수가 "그걸 적절히 못하는 사람이 바로 오지헌"이라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 백성운 작가는 그 말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렇게 보여도 186cm의 위너다.

오지헌은 미인과 결혼했다. 미녀와 야수???

어쨌든 넌 변기수한테 감사해야 돼!

당시 리플에는 신부를 보고 인류를 구원한 여자, 자원봉사자, 진정한 사회복지사, 성녀라는 찬사가 줄을 이었을 정도.

그런데 지금의 부인과 만나기 1년 전에 개그 콘서트를 보다가 오지헌을 보고 "쟤는 과연 누구랑 결혼할까?"라고 말했었는데 그게 자신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덕분에 현 장모님이 오지헌을 보다 자기 딸을 보고 저 얼굴보고 평생 살 수 있겠냐고 걱정스럽게 물어봤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2012년 추석에 딸 오희엘 양과 함께 도전 1000곡에 출연했다. 세간의 평은 '오지헌은 딸을 낳은 게 아니라 기적을 낳았다.'
이것이 진정한 기적이리라.
여담으로 개그를 위해서 얼굴을 일그러트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평소에 입 다물고 있을 때는 그렇게까지 못 생긴 얼굴은 아니다. 실제로 오지헌 본인도 자신이 못생긴 얼굴이라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하며, 외모에 별 컴플렉스는 없다고 한다. 초창기 코너 4인4색에서만 해도 얼굴이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

그리고 본인도 막상 못생겼다는 네티즌들의 리플들을 보고 상처받은 적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