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라를 탈퇴한 후 연기자로 전향한 정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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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라를 탈퇴한 후 연기자로 전향한 정려원


2017. 4. 15.

정려원은 2000년 걸그룹 샤크라로 '려원'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다. 호주의 그리피스 대학교에 다니던 중 고려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고, 거의 연습이고 뭐고 없이 바로 가수로 데뷔했다고 한다. 부모님조차도 TV를 보고 딸이 가수가 된 것을 알았다고 한다. 당시 같은 샤크라에 속했던 멤버로 황보와 은, 이니가 있었고, 해체한 후 황보와 같이 현역으로 연예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이다. 



2002년 긴급조치 19호로 연기 활동을 병행하게 된 려원은 이후에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고 2004년 샤크라를 탈퇴한 후 연기자 전향을 선언하였다. 이후 본명을 내걸고 본격적인 연기자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윤은혜와 함께 1세대 여자 아이돌 중 연기로 인정받는 배우로 성공해 자리를 잡은 케이스다.


연기자로 전향한 후 처음부터 덥석 주연부터 맡지 않고, 단편 드라마 및 시트콤의 조연 등으로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 나간 배우. 

2005년 "안녕, 프란체스카"와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전국의 여성들에게 "려원 스타일" 신드롬을 일으킨다. 이 드라마를 통해 걸그룹 출신 연예인에서 스타배우급으로 발돋움하면서 점차 연기 반경을 넓히게 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이민을 갔다가 가수 데뷔 후 대한민국에 들어와서 활동하는 관계로 실제 국적은 오스트레일리아다. 이 때문에 내 이름은 김삼순의 유희진 역으로 인기를 얻은 후 가을 소나기 촬영 중 방송사 홈페이지에 가입해 글을 써서 팬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쓰고 싶어도 못 썼다고 한다. 

2007년 봉태규와 함께 출연한 "두 얼굴의 여친"으로 영화에 첫 주연을 맡았다. 가수 출신이라는 편견으로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으나, 막상 스크린에서 내린 후에 상당한 팬을 얻었다. 큰 정신적 상처를 입은 다중인격 여성을 연기했는데, 스무살의 아니 역은 풋풋한 귀여운 연기를 다른 인격인 하니 역은 보이쉬한 모습으로 청룡영화제 신인상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2010년대 다시 드라마로 외도한 후, 2011년에 정려원은 영화 3편에 잇달아 주연으로 출연한다.


곽경택 감독과 찍은 2011년작 "통증"에선 혈우병을 앓는 동현 역을 맡았는데 배우 경력에서 급반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까치발로 지하철 역을 방랑하는 여주인공으로서 혼신의 연기를 펼친 듯 보였으나, 이야기의 다소 부실함과 상대배우 권상우와의 리액션이 상당한 아쉬움이었다. 가난뱅이 동현 역과 어울리지 않는 정려원의 의상도 미스. 

하지만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펼치는 러브신과 교회 신에서의 눈물연기는 어느 영화에서 보기 힘든 아름다운 명장면이기도 하다. '통증'으로 여배우로서 확고히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였으나 남자 우위의 곽경택 감독 영화에서 무리수를 둔 듯.

2011년 적과의 동침, 2012년 네버엔딩 스토리 두 작품도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정려원과 엄태웅은 손익분기점을 넘는 관객수 동원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펼쳤으나 결국 관객수 100만은 넘지 못했다.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세 자릿수 관객이 소원이라고 밝혔으나 스토리의 비현실적인 전개와 정려원의 이미지가 은행텔러 역할과 맞지 않다고 본 관객들의 시선이 실패의 요소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느 배우는 소화하기 힘든 장례식 준비 장면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마지막 재회 신에서 보는 이를 짠하게 만들었던 정려원식 만의 대사 등에선 스크린을 휘어잡는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충무로에서는 흥행실패에도 불구하고 한 때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있었던 여배우이다. 


2012년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의 백여치 역으로 부활에 성공한 듯 했지만 백여치 약발이 다한 뒤에는 월화수목극 주연급 여배우로서의 입지는 다소 불안정한 상태. 최근작인 메디컬 탑팀의 부진으로 인하여 앞으로의 행보가 더더욱 불투명해졌다. 아직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흥행작은 드라마 삼순이와 샐러리맨 초한지 2편 뿐이다. 2014년 5월에는 아트스타코리아의 진행을 맡았다.

2015년 9월 15일 아트스타코리아의 참가자 림수미와 함께 살아보니 어때? 라는 OnStyle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었다. 이것을 기점으로 이동욱과 함께 2015년 10월 26일, Tvn 드라마 풍선껌으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첫회 방송 후 대부분 편안하고 공감다는 드라마라는 반응.

지나친 패셔니스타의 부각은 본인의 인지도를 높여주긴 했으나 영화배우로서는 큰 효과를 주지 못했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배우라 할 수 있다. 자주적인 여성으로서의 아우라(aura)를 가진 배우로 영화에서 흥행은 보지 못했으나 종영 후 DVD 등을 통해 많은 팬들을 확보한 것을 볼 때 앞으로 자신만의 독립적인 이미지를 스크린에서 어떻게 표출해내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전도연에 비견될 만한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도 있다.

뱀발로 샤크라 시절부터 배우 활동 초반까지는 좀 통통한 편이었으나, 김삼순에서 살을 쫙 빼서 마른 체형으로 나올 때호응을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날이 갈수록 거기서 더 야위기 시작해서 나중엔 정말 에반게리온 수준까지 가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거식증 의혹도 있었다.

2004년 졸작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을 때 주연에게 막말로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본인이 앞으로 영화에 주연을 맡으면 스텝, 조연, 단역한테도 진짜 잘해줘야지 느꼈다고.' 그 배우는 후에 네티즌들의 수사에 의해 한 인물로 점쳐졌으나 으레 이런 사건이 그러하듯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는 상태였으나 본인이 결국 인정했다!!.

본인의 쇼핑몰을 운영하냐고 사람들이 자주 묻는데 그런 거에 속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 그런 돈에 관심이 없다고 한다.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하며 영화배우로서의 성공에 욕심이 많다고 볼 수 있다.

2011년 네버엔딩 스토리 촬영 중 부산광역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참 여러 얼굴을 가진 도시다' 느꼈다고 함. 부산 동구에서 촬영시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려고 사료를 샀는데 눈이 마주치면 도망가더니 정작 순한 고양이를 만났을 때는 줄 게 없어서 안타까웠다 한다.

MBTI성격유형은 INFP, 애니어그램 4번 유형이라고 스스로 인터뷰와 트위터에서 밝혔다.

연예계에서 친하게 지내는 절친은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 티티마 소이 등이다. 아직까지도 가장 자주 만나는 사이인 듯. 

2016년 10월에는 WINNER 남태현과 열애설이 났고 정려원 측은 전면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