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 대권주자 손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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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 대권주자 손학규


2017. 4. 4.

국민의당 손학규는 상당히 파란만장한 정치 인생을 걸어온 인물로, 한 때 한나라당 소속이었다가 당내 대선 경쟁에서 밀려 탈당한 이후 2007년부터는 야권 소속으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18대 대선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해 문재인과 당 내 경선을 벌이기도 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다가 2014년 7월, 수원 지역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강진군 백련사 근처의 흙집에서 칩거 생활을 하며 한동안 정치권에서는 잠잠했으나, 약 1년 뒤 문재인 체제에서 재보궐 선거가 참패하고 친노 vs 비노간의 갈등이 심해지자 일각에서는 그의 경기도지사 때의 무난한 행정 능력, 두 번의 당대표 경력, 보수 정당 출신이었던 경력으로 인한 중도보수세력 표심 흡수가 가능하다는 점으로 비노 세력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본인은 대권 출마 및 정치계 복귀 의지가 없다고 밝혔으며, 이전에도 정계 은퇴 선언 및 복귀가 몇 차례 있었기 때문에 섣부른 복귀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수도권 지원 요청을 받았으나 에둘러 거절하였다. 만약 총선에서 당이 패배를 하였더라면 구원 투수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불리한 야권 구도를 보고 총선에 한 발짝 빠져 있으면서 책임론을 근거로 구원투수로 나서겠다는 명분을 세워 복귀할 계획이었을 듯.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안 좋은 구도에서도 뜻밖의 성과를 올렸고, 특히 손학규가 비교우위를 보이는 수원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완벽하게 압승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연스레 후순위로 밀리게 되었다. 수도권지역 민주당의원들 다수가 손학규 계열인건 그나마 위안거리. 


손학규와 국민의당이 합당할 때 따라갈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탈당 후 무소속으로 남는 것과 다른 곳으로 입당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 손학규가 탈당할 때 어느 당으로 간다는 메시지가 없어서 따라나가지 않았던 듯. 그러나 손학규가 '국민주권개혁회의'라는 단체를 만들어 국민의당과 합당하는 형식으로 입당했는데도 민주당의 손학규계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 중 몇몇은 문재인 캠프에 들어가기도.

2016년 10월 20일, 정계 복귀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손학규의 정계복귀 징크스는 이번에도 유효했는데, 때마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지원 대표는 손학규가 국민의당으로 온다고 밝혔고, 손학규의 경우 호남에 칩거하고 있었던 등, 손학규 본인도 국민의당과의 연계로 가닥을 잡은 만큼, 국민의당과 연계해서 경선에 참여한다고 볼 수 있다.

2월 7일, 손학규 측은 손학규가 국민의당과 통합한다고 선언했다. 곧 경선 출마 선언을 할 듯하다. 손학규의 뒤를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몇 명이나 손학규를 따라 가느냐가 대권주자로서 손학규의 위상을 결정할 것이다. 2월 10일, 측근 이찬열 의원도 입당 선언을 했고, 2월 8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측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도 입당을 선언했다. 따라서 당내 입지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월 17일, 측근 이찬열 의원과 함께 입당한다고 한다. 또한, 이찬열 의원과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될 예정이다. 이것으로 당내 장악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경선룰을 두고 안철수 후보와 잡음이 거세다. 특히 손학규는 모바일 투표에 대해 큰 반감을 가지고 있는데, 2012년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모바일 투표에서 참패하여 문재인에게 후보 자리를 내줬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찰 끝에 국민의당은 완전국민경선을 도입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본인의 텃밭으로 생각한 호남에서 안철수에게 완패하며 불안하게 경선을 시작하더니, 제주, 영남, 강원에서 모두 패하면서 사실상 후보 지명에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박지원이 안철수의 페이스 메이커로 데려왔다는 시각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