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CK 인간계 최강의 원딜 '노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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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LCK 인간계 최강의 원딜 '노동현'


2017. 4. 11.

現 Phoenix1 소속, 前 제닉스 스톰, KT 롤스터의 원딜. 아마추어 시절 드레이븐 장인으로 알려져 있던 랭커였다.
"과거에 비해 라인전도 강해졌는데 여전히 한타에서도 뛰어난 어엿한 완성형 원딜"

노동현의 플레이 스타일은 비슷하게 한타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프트와는 정반대 스타일의 라인전을 가지고 있다. 데프트가 막타는 기가 막히게 먹는데 비해 딜교환에 소극적인 반면, 애로우는 이와 달리 딜교환을 잘한다. 심지어 중국 최고의 봇듀오라고 하는 임프-PYL을 상대로 킬을 따내기도. 하지만 언랭 및 저티어 시청자들도 가끔 의아해할 정도로 먹을 수 있는 CS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애로우가 딜교환에서 이기고도 라인전을 졌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이유다. 하지만 로밍형 서포터와 호흡을 맞추었을 때 CS를 약간 버리면서도 죽지 않고 버티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언급한 딜교환 능력까지 감안하면 절대로 초반에 무능한 원딜러라고는 할 수 없다. CS를 밀려도 레벨링을 밀리거나 라인 주도권을 확 내주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초반 합류전에서도 잘 뒤쳐지지 않는다. 언급한 CS를 흘리는 단점도 2015 롤드컵에서 많이 보완된 모습을 보였기에 앞으로 정상의 위치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한 원딜러.


약점을 많이 보완한 2016 시즌에는 플레이스타일이 서로 다른 원딜러인 뱅, 프레이와 함께 한국 원딜 생태계를 삼분하며 높은 평가를 받기 시작하고 있다. 팬들마다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지만 대체로 원딜러의 기본기인 메카닉에서는 뱅이, 변수 생성능력과 창의적/공격적인 플레이에서는 프레이가, 그리고 생존능력과 한타에서의 딜링 면에서는 애로우가 주로 가장 호평을 받곤 한다.

그런데 이게 우연만은 아닌 것이, 총쓰는 챔프에는 유달리 케이틀린, 루시안, 그레이브즈, 징크스, 미스 포츈 등 당시 기준으로 라인전에서 상대를 공격적으로 압박해서 이득을 보아야 하는 챔프가 많았다. 즉 애로우가 과거에 CS를 흘리는 패턴이 영향을 주었을지도. 반면 예전부터 잘하던 이즈리얼이나 뚜벅이 하드캐리형 챔프의 전형인 코그모, 트위치, 팀파이트형 원딜러면서도 캐리가 되는 시비르 등으로는 승률이 좋다. 한편 한 단계 진화한 2016 스프링에는 (비록 라인전에서 상대를 폭파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는 못했을지라도)루시안으로 8승 4패를 기록해 통산 루시안 승률을 50퍼 위로 뒤집었고 케이틀린으로도 1승 0패를 거두는 등 자신의 한계를 확실하게 깨부수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2016 서머시즌에 들어서 1라운드까지는 스프링의 폼을 유지했으나, 1라운드 막판부터 조금씩 미묘해지더니, 2라운드에서는 슬슬 이전의 약점이 다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완벽하게 부활하며 사격의신 진종오로 거듭났다.

한국 롤챔스에서는 최초로 등장한 드레이븐 장인. 제닉스 스톰 리빌딩 이후의 양대 에이스로 꼽혔는데, 상대방이 누구던 좋은 모습을 연달아 보여주었고 드레이븐이라는 챔피언의 진면모를 알려주었다. 프로스트와의 경기에서 드레이븐으로 캐리한 이후부터 제닉스를 상대하는 팀들에게는 드레이븐 밴이 강제되었을 정도. 동시에 이즈리얼 등의 다른 챔피언으로도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허나 HOT6 Champions Summer 2014 결승전에서 Samsung Galaxy Blue의 데프트와 비교하여 CS 수급량과 그로 인한 아이템 보유상황에 큰 격차를 보여주며 많이 까였다. 하지만, 서폿이 질리언이기도 했고 서포터였던 하차니가 계속해서 로밍을 다녔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거기다 파밍을 통한 성장에 주력한 데프트와 달리 소규모 교전에 꼬박꼬박 참전했고 덕분에 전투민족 KTA답게 한 번 우위를 잡아나가자 계속된 킬어시로 템을 보충하더니 준수한 딜링을 선보이며 우승을 쟁취했다.

그래도 우승팀 멤버면 한 번씩 꼭 나오는 세체드립이 거의 안나올 정도면 장점만큼 단점 또한 뚜렷했다고 보아야할듯.. 사실 서머 시즌에는 결승전 이전까지 클래스에 비해 폼이 다소 떨어져 있었기에 팀 성적이 더 좋은데도 임프, 오뀨, 잭선장 등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쟁취해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4세트 이후 코그모로 활약하며 클래스가 어디 가지 않음을 증명했다.

시즌 5 프리시즌에 진입해서 내려진 평가는 이러한 단점들이 애로우나 하차니의 개인기량 문제보다 팀컬러의 문제에 기인한다는 것. KT A는 썸데이와 루키라는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가진 탑미드에 카카오라는 킬을 먹으면 라이너급으로 캐리를 해줄 수 있는 정글러를 보유했기에, 봇라인전에 집중하기보다는 상대의 다른 라인을 공략하는 로밍 운영을 즐겨 사용했다. 이 결과 애로우의 CS 수급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자리잡았던 것. 하지만 루키와 카카오가 떠난 프리시즌에 이 전략은 통합된 KT 팀이 우승 시즌에 비해 많이 불안해지는 부작용을 낳은 측면도 있다.

2015 롤챔스 스프링에선 미드와 함께 팀의 구멍으로 등극, 스코어가 이미 포지션을 완벽히 변경한 상황에서 말도 안된다고 봐야 하지만 스코어 원딜, 프라임 정글이라도 써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시즌 후반부터는 점점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2015 롤챔스 섬머에선 시비르로 펜타킬을 2번이나 달성하는 등 다시 폼을 되찾고있다. 다른 팀에 비해 코그모를 자주 사용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있는 등 넓고 깊이있는 챔프폭이 장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하차니가 팀에서 나간 후, 픽서와 함께 하며 폼이 오르더니 옛 동료인 피카부와 함께 다시 최고의 폼을 되찾으면서 애로우 하차니가 각각의 기량은 뛰어나지만 라인전 궁합은 마치 캡틴잭과 러스트보이처럼 별로인 게 아니냐는 평가가 많다.


2015 롤챔스 서머 2라운드 vs KOO 전 2경기에서 KT는 LCK 내에서 성공률이 높지 않았던 코그모 올인 조합(잔나, 룰루 등 원거리딜러 올인체제)을 꺼내들었다. 45분 내내 일방적으로 뚜들겨맞고, 아군정글구역엔 들어가지도 못하고, 미드였던 룰루는 게임내내 자기 블루를 1번밖에 못먹고 미드라인 CS도 코그모에게 내주는 안습한 상황이었고, 적은 드래곤 5스택에 2억제기 + 쌍둥이타워까지 밀고 넥서스만 남긴 상황에서, 바론앞 교전에서 엄청난 순간포지셔닝과 딜링으로 적들을 쓸어담으며 기적의 역전승을 이뤄내 유명세를 알린바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그동안 꾸준히 보여왔던 좋은 모습으로 KT가 16강을 5승1패로 통과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LGD Gaming와의 첫번째 경기에서는 중체원으로 인정받던 임프와의 라인전에서 일부러 쓰레쉬의 사슬에 맞는 낚시 플레이를 선보이며 대승을 거두는 등 피카부와 함께 전략적인 부분에서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Origen전의 1패에서는 적 미드라이너 엑스페케가 나그네를 압도한 후 집요하게 로밍을 내려오자 계속해서 당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등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이후 KOO 타이거즈와의 8강전에서는 일부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쉔을 픽한 고릴라의 도발점멸을 예측해서 피하거나 정확한 타이밍에 수은장식띠를 써서 교전에서 살아나가는 훌륭한 플레이가 압권. 허나 나그네와 썸데이, 피카부가 차례대로 치명적인 실수를 보여주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쿠 측의 날카로운 플레이에 휘둘리며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그래도 4세트 내내 고통받던 스코어에게 추가로 짐을 지우지 않고 제 몫을 해줬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16 롤챔스 스프링시즌에는 이지훈 감독으로부터 뱅과 함께 세체원 자리를 양분할것이라는 사전예상을 받았는데, 실제로 부족하다고 평가받던 라인전이나 CS수급능력이 향상된것은 물론, 여전히 특급인 후반 캐리력까지 보여주며 스코어와 함께 KT의 에이스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뱅과 프레이를 세체원으로 보고 몇몇 사람들은 존끄를 삼대장 후보로 보는 상황. 이상하게 상당히 저평가를 받는다고 해도 무방할정도. 애로우의 경기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눈에 특출나게 확 띄는 슈퍼플레이보다는 안정적으로 딜을 하는 모습이 위주가 된다. 즉 슈퍼플레이는 자주 나오지 않을지언정 망한판에서도 기본적으로 1인분 이상은 해주고, 이기는 판에서는 안정적인 딜링, 간간히 보여주는 슈퍼플레이로 승리를 굳히게 해 주는 언제나 평타 이상은 하는 플레이스타일. 그러나 그 슈퍼플레이가 자주 보이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MVP도 잘 받지 못하고, 커뮤니티상에서도 '잘한다'는 의견은 계속 나오지만 원딜 삼대장 놀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언급이 되지 않는 편. 그러나 아주부 방송에서의 애로우를 보면 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는 달리 의외로 저돌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도 한다. 아무래도 안정적인 포지션에서 최고의 딜링을 해 주는 원딜이야 말로 프로 경기에서의 원딜에게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기도 하고, 경기에서는 팀 차원에서 원하는 이상적인 원딜 플레이를 하는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또 2016 스프링 현 메타가 애로우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팬들의 눈에 덜 띄게 되는 메타인 탓도 있다. 애로우 하면 떠오르는 코그모는 잠깐 떠올랐다 다시 사장당했고, 트위치는 말할 것도 없다. 아무래도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압박해서 이득을 많이 챙겨가는 뱅이나 합류전에서 유틸성을 잘 살려 대박을 치는 프레이 쪽이 더 주목을 받는 경향이 강하다. 게다가 팀 내에서도 캐리형 정글러 메타와 더불어 같은 원딜러 출신인 스코어의 캐리력이 만개하면서 애로우 혼자 딜 부담을 많이 떠맡아야 하던 작년과는 상황이 달라진 것도 크다. 애로우는 여전히 팀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팬들의 눈에 확 띄는 활약이 덜한 것 뿐이라고 봐도 될듯. 실제 2라운드에서 시즌 5 내내 이어지던 뱅과의 인간상성을 깨부수기도 했고 프레이의 락스를 무너뜨리는 과정에서도 스코어와 플라이에 다소 묻혔지만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서머 시즌 1라운드에는 락스전의 충격적인 부진을 제외하면 지난시즌 원딜3대장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2라운드이후로는 라인전 털리고 CS수십개 밀리는건 기본에 어이없는 포지셔닝으로 폭사한다거나, 종종 보이는 선 스펠실드 실수 등으로 인해 일부 과격한 팬들에게 마하, 파일럿과 더불어 롤챔스 서머 하위권 원딜 3인방이라는 혹평을 듣고있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엄청난 진 플레이로 삼성전을 승리하더니 급기야 SKT 전에서도 3세트부터 3연속 진 플레이로 엄청난 캐리력을 선보이면서 패패승승승의 주역이 되었다.

결승전에서는 1,2,3 세트 에서는 자신의 주력픽 까지는 아니였던 이즈리얼을 선택했느나 라인전에서 주도권이 약한 이즈리얼의 한계점을 드러냈고 후반을 가는 방향에서도 1,3세트는 락스의 스피드 있는 운영에 밀리고 말았다. 비록 2세트 에서는 이즈리얼의 잘크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줬다. 이후 4세트에서는 시비르를 픽해 11/1/9 라는 우수한 KDA를 기록하며 5세트 까지 갔고 5세트 에서는 자신의 이번 포스트시즌 최고의 카드인 진을 꺼냈지만 결국 진의 한계점이 나타나면서 지고 말았다.

2016 케스파컵을 끝으로 KT 롤스터와 계약이 종료되었다. 형제팀 시절부터 놀라운 캐리력을 발휘, 썸데이와 더불어 팀에 1회 우승과 2회 준우승을 안겨준 엄청난 기여를 해낸 원딜러지만 하필 케스파컵 콩두전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 및 동료들과의 마무리가 좀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높은 캐리력과 정교한 스킬샷을 감안하면 해외진출시 주가는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CS 흘릴 때가 있고 멘탈 약한 원딜러라는 나쁜 이미지를 마지막에 다시 약간 부활시키고 말았지만, 어쨌든 피카부와 함께하던 시절 라인전이 좀 더 안정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라인전 기복은 어느 정도 하차니와의 공동책임이 있는 것이다. 또 아무리 해외리그와의 수준차가 손가락보다는 팀게임이라고 해도 평균적인 개인기량의 차이도 존재한다. 북미나 대만에 믿을 원딜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그나마 한국 원딜에 대적할 원딜이 존재하는 중국리그와 유럽리그에도 애로우의 한참 하위호환인 해피와이(前 Peco, TnT)나 스틸백 같은 원딜러들이 당당히 자리 꿰차고 잘 지내는 것만 보아도...

그리고 12월 8일, 야후 스포츠에서 한때 kt 소속으로 같이 한솥밥을 먹었던 류와 함께 북미의 Phoenix1에 입단한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인터뷰에 따르면 새로운 경험을 쌓으면서 영어를 더 많이 배우고 싶었고, 여러 팀에서 제의가 들어왔는데 이 팀에서 본인을 원거리 딜러로 필요했다고 하며 입단을 결심한듯 하다.

그리고 유럽간 하차니가 레딧과 현지 해설진의 조롱거리가 된 것과 달리 애로우는 라인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현지 서포터 아드리안을 만나서도 라인전은 상성만큼 뽑아주고 한타는 가끔 소통문제인지 던져도 전매특허인 정교한 스킬샷과 좋은 포지셔닝으로 옛 동료였던 류의 캐리를 훌륭하게 보좌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P1도 불안불안하지만 일단 날아다니고 있다. 해외에서 더 평가가 좋아질 원딜러라는 추측이 일단은 들어맞는 셈.

사실상 팀은 3위이지만 한타 한정 북체원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우수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물론 LCK에서 소위 뱅프뎁의 플레이를 감상하다 아침에 LCS를 시청하면 힘으로 찍어누르는 맛이 다소 부족한 애로우의 플레이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북미에는 애로우처럼 한타를 할 수 있는 원딜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애로우라고 데스가 없거나 상대 이니시를 무조건 다 피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길게 보면 다른 원딜과의 퍼포먼스 차이가 눈에 띌 수밖에 없다. 그리고 아드리안을 쫓아내고 스턴트를 영입한 뒤에는 그냥 북체원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best.gg 원딜 랭킹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원론적으로는 이런 통계 수치화 시도가 아직 걸음마 단계이기에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것이 맞지만 중요한 것은 애로우가 스니키, 터틀, 스틱세이, 알텍을 위시한 아래쪽과 아예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며 1위라는 것이다.

KT 계약 종료후 더이상 아주부에서 방송을 해도 되지 않기때문에 현재 트위치에서 방송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