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 먹는 설렁탕 코렁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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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 먹는 설렁탕 코렁탕


2017. 3. 22.

코렁탕은 2010년을 전후로 만들어진 인터넷 신조어이다.


대한민국의 국가 관련 블랙 코미디 중 하나. 코로 먹는 설렁탕의 줄임말이다. 초기에는 '설렁코탕' 이라고도 하였으나 현재는 코렁탕으로 굳어졌다.

국가에 관련된 중요한 기밀을 타국에 누설하거나 몰래 침입해온 간첩, 산업스파이 등을 검은 양복을 입은 무서운 아저씨들이 밤에 몰래 잡아가서 남산의 지하벙커 에서 행했다는 고문 방법의 일종이다.


아주 헛소리인 것만은 아닌 것 같은 것이 설렁탕은 아니더라도 고춧가루 푼 물을 코로 집어넣는 다든가 하는 기법은 물고문의 세부 기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단어 그대로 입이 아닌 코로 설렁탕을 먹인다는 뜻이며 섭취 방법은 코에다 설렁탕 국물을 들이붓는다고도 하고 설렁탕을 먹고 있는 와중에[2] 뒤통수를 붙잡아 먹던 그릇에 얼굴을 들이밀어 설렁탕을 코로 후루룩 들이키게 만든다고도 한다. 참고로 설렁탕을 먹을 때는 깍두기 국물, 후추 등을 풀어서 한층 얼큰하게 먹는다는 걸 기억하자.


주로 썬글라스 쓴 아저씨들이랑 나란히 앉아서 먹는 음식이다. 한번 먹으면 그 맛을 절대로 잊지 못하기로 유명하다.

유행어로서 코렁탕의 유래는 17대 대통령 선거 후 기호 2번 이명박 후보의 선거 광고를 디시인사이드 합성-필수요소 갤러리에서 패러디 동영상으로 내용 중 설렁탕을 먹는 장면이 마치 코로 들이켜는 것과 같이 묘사되어 신조어로 탄생하게 되었다.

파생된 말로는 대놓고 정보를 서술하기에는 위험한 시설 또는 그 지역(예를 들면 군사시설 등)을 가리키는 코렁시설, 코렁탕을 먹을 것 같은 상황을 가리키는 형용사 코렁코렁하다가 있다.

일단 형사조사와 설렁탕이 밀접하게 연관된 것은 사실이다. 검찰이나 국가부나 사람 데려다가 조사하다 보면 순식간에 밤이 되곤 했는데, 배가 고프면 조사받는 쪽도 제대로 말을 못하고 조사하는 사람도 배고프니 음식을 시켜야 했고, 그 시절에는 24시간 하는 집이 설렁탕집 (소뼈를 매일 우려야하니까) 정도밖에 없어서 설렁탕을 시켜서 일단 서로 배부터 채운 것이 코렁탕의 유래에 한 몫 했다는 말이 있다.

또한 합법적이고 온건한 수사기법으로도 설렁탕을 이용했는데, 다른 게 아니고 일제강점기 때부터 내려온 오야코동 수사기법이 한국식으로 정착한 것. 일제강점기 때 고등경찰 형사들은 공산주의자나 사회주의자들을 붙잡아서 수사를 할 때 종종 오야코동을 배달시켜서 먹었다고 한다. 이는 일종의 심리전이었는데, 오야코동(親子丼)이 이름 그대로 부모와 자식을 생각나게 하고 재료도 닭(부모)과 계란(자식)이기에 좌파 사회운동가들은 이 덮밥을 먹으면서 집 생각이 나서 사건의 전모를 술술 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오야코동 수사기법이 해방 후 설렁탕 수사기법으로 정착했다는 것. 한국인들은 따뜻한 쌀밥에 뜨끈한 고깃국물을 보면서 집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나. 

여기까지는 합법적이고 크게 문제될것이 없지만 문제는 독재정권시절의 고문 수사로, 실제 70-80년대 경찰청의 악명 높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는 고문기술자 이근안을 필두로 물고문, 전기고문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고문이 이루어졌는데. 이때 물고문의 방법으로 짬뽕이나 라면을 이용한 실제 고문이 있는데 이쪽은 우선 면을 먼저 먹인 뒤 그 국물을 코에 붓는다고. 실제 故 김근태 의원의 수기 남영동에 보면 이근안이 코에 짬뽕을 부어 폐기종(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만들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참고로 故 김근태 의원이 당한 고문은 주로 전기고문과 물고문이었고 결국 이 고문 후유증으로 평생을 고통받다가 명을 달리 했다. 그리고 이것이 수사기관의 설렁탕 이미지랑 섞여서 코렁탕을 만들어 낸것이다.

참고로 실제로 의학적으로는 코렁탕이 가능한데 연하곤란으로 음식물이 자꾸 식도가 아닌 기도로 가는 사람들은 비위관이라는 튜브를 코로 넣어서 식도까지 연결한다. 그걸로 음식물(죽)을 주사기로 준다. 그런데 코로 그 비위관을 넣는것이 상당히 고통스럽다. 코에 물만들어가도 아픈데 빨대굵기의 고무관을 집어넣으면... 가끔 급하게 밥먹다 코로 나오는 경험들이 있을것이다. 그리고 비염을 앓는 환자들이라면 증상이 심해졌을 때 의사로부터 매일 코세정을 할 것을 요구받는데 그때 쓰는 세척법이 딱 코렁탕이다. (젖병 크기 정도의 통에 물을 받아놓고 생리식염수 분말을 푼 뒤에 코에 기역자 형태의 주둥이를 박아 넣고 코에 물을 들이 붓는 것이다) 
특히 잘 때 호흡 곤란이 오기 쉬우므로 자기전에 하는 게 중요한데, 매일 자기전에 내 손으로 직접 코에 기구를 삽입하여 물을 집어 넣는 느낌은 정말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매일매일 할 때마다 짜릿짜릿하다. 

믿거나 말거나하는 루머지만, 로스웰 UFO 추락 사건에서 UFO에 타고있던 외계인에게 코카콜라를 먹여서 군사기밀을 불게했다 카더라.

다른 말로는 과거 DC 항전갤에서 라팔최고의 라팔 찬양에서 비롯 되었다는 말이 있다. 라팔최고이 말하는 라팔의 성능은 우주 전투기 급이라는 말이 되는 수준이 되었고, 이에 따라 "추락한 UFO에서 발견된 외계인에 대한 코로 스프를, 후x으로 푸아그라를 먹이는 극진한 대접을 하여 얻어낸 기술" 이라는 비아냥이 시작되었으며, "미국에서는 코로 콜라를, 후x으로 햄버거를 먹이는 극진한 대접을 통해 외계인 기술을 얻어냈다"는 응용으로부터 "한국에서는 코로 설렁탕을 먹여 기술을 얻어낸다"가 완성되었고 이로서 코렁탕이라는 말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2015년 하반기부터는 국정원 요원이 마티즈내에서 시체로 발견된것에 유래해 마티즈 드립이 코렁탕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