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폐교 위기에 있는 루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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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폐교 위기에 있는 루터대학교


2017. 3. 7.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 존재하는 학교.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루터교회에서 운영하는 개신교 신학계열 학교다. 



학과는 신학과, 상담학과, 사회복지학과, 언어치료학과로 존재한다. 으레 신학대라면 가지고 있는 학과는 다 가지고 있다. 그 외로는 영어학과, 공연예술학과도 운영했었지만. 매번 대학평가 때마다 낮은 등급을 받게 되어 인원감축으로 현재는 사라졌다.


학교의 인지도 자체는 바닥을 기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인수도권인데다 수도권중에서도 하이레벨인 용인에 위치한다는 점 덕분에 원서철에 성적이 매우 눈물나는... 수험생들이 종종 찾곤 한다. 그렇다고 막 높은가 하면 그건 절대로 아니고... 5등급 이내면 들어갈 수 있을 수준이다.
그렇다고 이 5등급애들이 오는것은 아니고 그보다 더 수준 미만의 학생들이 오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학교에서 강의를 듣다보면 느껴진다.
용인에 위치한 특성 상 교통은 매우 좋은 편이다. 분당선 상갈역에서 매우 가깝고 버스로 강남역을 통한 서울쪽 교통도 괜찮고 아주대학교를 위시한 수원시 쪽 교통도 좋은편이다. 일단 건물은 총 6개로 소규모 대학교에 해당된다. 부가적인 설명을 덫분인다면 신관, 본관, 기숙사, 사랑채(매점), 교수쉼터, 교회 이렇게 있으며 사실상 교회는 학생들이 쓰는 것도 아니고. 본관은 2016년 부실대학으로 선정됨으로써 평생교육원으로 바뀌었으며 교수쉼터는 학생들이 들낙거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결국 실제 대학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것은, 신관, 기숙사, 사랑채 뿐이며 수업은 신관에서만 한다고 보면 된다.

뱀발로 2010년 경 라디오광고를 한 적이 있다. 룰루룰룰루~♪ 루터대학교 라는 제법 신명나는 광고.

지역 주민에게는 그저 '이 동네에 있는 대학교'로 인식된다.

여담이지만 학과 홈페이지 관리를 상당히 소홀하게 하는거 같다. 같은게 아니라 사실이다. 실제로 학과 홈페이지는 사용하지 않으며 다음에 카페를 개설하거나 라인을 통하여 소통한다. 즉, 학과 홈페이지는 겉치레일 뿐. 그리고 광고 글들만 보이는데 광고 글도 대학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위조서류 관련 광고들 뿐이다. 이는 홈페이지 개설만 해줄 뿐 관리는 사실상 학생에게 맡기는데 그 학생이 졸업함과 동시에 새로이 넘겨 준 후배학생들이 관리를 안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학과는 학교가 워낙 소규모 대학교이다 보니 과거에는 여러가지 학과가 존재했지만 구조개혁을 거친 이후에는 학과가 딱 4개밖에 없다. 구조개혁한다고 원래 입학정원 200명이던 대학이 2011년에 2년 연속 정부재정지원대학에 걸리면서 절반인 100명으로 줄였다. 더 이상 줄이면 대학으로서의 존립이 위험할 정도다. 물론, 신학교 개념으로 본다면 이보다 더 작은 대학도 있지만, 루터대는 그래도 나름 종합대이니... 특수대학인 육군사관학교보다도 학생수가 적은 대학교이다.

2010~13년 학자금대출제한대학이 되었으나 그 후 탈출에 성공. 다만 이과정에서 정원의 절반이 갈려나가는 큰 타격을 입었다. 더이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 생각되었지만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E등급을 받았다. 2016년도 신입생에게는 국가장학금 지급 및 학자금 대출이 중단되며, 정부 재정 지원 사업 참여 역시 제한된다.

그 여파로 인해서 2015년 11월 3일 루터교회 내 목회자만 맡던 총장이 처음으로 평신도 여신자인 국제변호사 김영옥씨가 선임되었다.


2016년도에도 E등급을 받았다. 이 지경이 될 정도임에도 학생을 유치하고 싶은지 홈페이지 팝업으로 총장의 말이 올라왔다. 내용인 즉슨, 자신들은 심사에 나와있는 모든것을 만족했고, 시키는 모든 것을 다 달성했지만 종합대학이라는 부류로 들어가 다른 정원이 많은 대학들의 평가기준으로 자신들을 평가해서 그랬다는 식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선 눈에 보여지는 증거도 없고 실제로 대학구조개혁평가의 평가 기준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데다가 학교가 고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사실상 은폐하고 있어서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2017년에는 전년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 D-, E등급을 받은 대학에만 실시하는 정부재정지원제한 재평가에서도 전면제한(회생불가)등급을 받아 폐교대상 대학교 명단에 등록되었다. 무조건 폐교되는 건 아니지만 폐교될 가능성이 생겨버린 것이다.

2017년 1월 10일 기준 설립자본금이 42억인데 순자산이 838억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되어 국가장학금이 전면제한되어 교내장학금을 준다는 내용으로 학생들을 유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0.9:1로 사실상 폐교가 된 것이나 다름 없을 정도에 가까워졌다.

2017년들어 총장과 신학대학원에서 서로 왈가왈부가 많은데 내용인 즉슨, '학교의 유지를 위하여 신학대학원을 폐지하고 신학과 인원을 줄여야한다.'는 총장 측과 '말도 안된다. 오히려 그 쪽이 평생교육원을 설립하며 비리를 가지지 않았는가.'라는 원로회의 싸움이다. 그리고 이에 루터대학교 신학대학원은 글을 하나 올렸는데. 내용인 즉슨, 평생교육원 설립 비용 2억의 예산을 어디로 빼돌렸고 서울 강남구 대치도 중식당 '하오' 연회룸에서 흥산문화 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박물관 건립에 돈을 투자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총장측은 신학원을 나와서 목사로 간 사람들 측 중에서 다시 학교에 투자하는 사람은 많지도 않으며, 오히려 제단측 돈을 가져다 쓰기만 하여 예산을 축낸다고 한다.

결국 제 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땐 총장도 사퇴시키고 새로운 사람을 받아야 하며, 돈만 축내고 있는 신학원도 없애고 신학과만 남겨두는게 맞는 것 같다. 신학과는 루터제단에서 설립한 이상 루터대학교라는 이름의 의의를 위해서 남겨두는 것. 

만일 폐교가 된다면 재정지원대학에서 벗어났던 2013년 2014년 2015년 시기에 입학한 재학생들만 고생을 하는 꼴이 되게 되었다. 2012년 이전에 입학한 대학생들은 사실상 졸업이 확정이고 2015년 말 재정지원대학교에 선정됬음이 뉴스에 버젓이 떳는데도 입학한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고행길에 들어온 것이라고 하더라도, 저 시기에 입학한 학생들은 이미 탈출한 경력이 있는 대학교인만큼, 또 수도권에 입지하고 교통도 제법 괜찮은 만큼 믿고 들어왔지만 거하게 뒷통수를 맞은 셈이다.

게다가 여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괜찮기라도 하지 남학생들 대다수는 현재 휴학서를 내고 군복무 중에 폭탄을 맞은거나 다름이 없어 어이를 상실하다 못해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는 지경. 게다가 복무중인 남학생들에겐 매우 위험한 소식인 이유가 휴학도중 학교가 폐교된다면 그나마 주변 대학에서 입맛대로 학생 골라가는 기간도 놓치게 되는 꼴이라 바로 고졸 백수행으로 떨어진다.

졸업하여 폐교위기고 뭐고 신경 안쓸 12학번 이상 학생들과 폐교될 거 뻔히 알고 들어온 16학번 이하 학생들과는 다르게, 그나마 탈출했단 소식을 믿고 들어온 학교에서 뒷통수를 거하게 맞은 13학번 14학번 15학번들은 재정지원대학에 선정되었음에도 무능하여 탈출구를 못찾는 대학교와 이런 피해학생을 구제할 생각도 안해주고 학교 수 줄이는데만 혈안이 나 있는 정부의 정책에 골머리를 썩고있다.

2016년 3월 7일 화요일 김영옥 총장이 잘리고 임시로 권득칠 교수가 총장직을 겸하게 됬다. 학생들은 총장이 바뀌어도 똑같을거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게다가 권득칠 교수는 신학과 전공교수이기 때문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의 입김이 더더욱 쎄져버리게 되었다며 타 학과 학생들은 불만을 표하는 중. 물론 대다수가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무식한 학생들 투성이라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애들도 많다. 권력독점이 얼마나 독이 되는지 알기는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