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본 달의존재 공략법과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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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본 달의존재 공략법과 엔딩


2017. 2. 27.

"광인들의 의식이 달을 부른다, 그리고 그것은 숨겨져 있다. 은닉을 깨는 수밖에 없다"

"붉은 달이 가까워 질 때, 인간과 야수의 경계가 사라진다. 위대한 자가 나타나면 우리 아이를 잉태할 것이다"

멘시스의 의식이 달의 존재를 부른다고 하며, 사냥의 밤이 깊어갈수록 점점 가까워져 온다고 한다. 위대한 자들과 관련이 있는 존재로 보이며 때떄로 야남에서 보이는 붉은 달이 이 존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둔한 거미 롬 보스전 이후 야남에 붉은 달이 드리우지만 자세한 것은 불명.



생긴 것은 뒤틀린 외눈박이 가면을 쓴 듯한 얼굴을 가진 인간형의 촉수괴물로, 마치 탐식의 드래곤을 연상케 할 정도로 상체에 뼈가 드러나 있는 위대한 자다.

메르고의 유모를 처치하고 악몽의 아이를 저지한 뒤 사냥꾼의 꿈으로 돌아가면 공방은 불타고, 근처의 꽃밭에서 게르만이 주인공에게 죽음을 받아들이고 사냥의 밤을 잊어버릴 것을 권유하는데, 만일 이를 거부할 경우 게르만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후 게르만을 처치한 뒤 사냥꾼의 꿈에도 붉은 달이 떠오르며 주인공을 찾아 강림한다.



여기서 게르만을 쓰러트리기 전에 세 번째 탯줄을 3개 이상 사용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달의 존재와 싸우는가, 싸우지 않는가로 갈려 엔딩이 달라진다.

얻을 수 있는 탯줄은 총 4개이다.

메르고의 유모를 처치하면 1개
버려진 구공방, 카렐 문자 작업대 위에서 1개
창부 아리안나가 출산한 위대한 자의 아이를 처치하면 1개
이오셰프카의 진료소에서 여의가 잉태한 위대한 자의 아이를 처치하면 1개


세 번째 탯줄을 3개 이상 사용했을 경우 달의 존재가 주인공에게 포옹을 하려는 순간 플레이어의 몸에 빛이 나며 달의 존재를 튕겨내고 달의 존재는 갑자기 주인공을 적대시하며 공격하게 된다. 그리고 달의 존재와의 진 최종보스전에 돌입한다.

전투 BGM은 사냥꾼의 꿈의 2번째 BGM인 Moonlit Melody와 오프닝 BGM인 Bloodborne을 리믹스한 곡이다. 똑같이 최종 보스이자 전투 BGM이 오프닝 BGM의 리믹스인 데몬즈 소울의 노왕 올랜트가 떠오르는 부분.



달의 존재는 거대한 신체에 비해서 빠른 공격 속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게르만과의 연전이라는걸 감안했는지 체력도 낮고, 경직도 잘 걸리는 편이다. 패턴도 대체적으로 프리딜 구간이 많기 때문에 툭하면 데미지 누적으로 고꾸라진다. 요약하자면 만악의 근원 격인 존재인데 반해 상당히 약하다. 그럼에도 빠른 공격속도와 큰 공격판정, 그리고 높은 호전성으로 인한 잦은 날뜀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순식간에 사출당한다.

주 패턴으로는 돌진을 하는 공격과 팔을 이용한 때리기 패턴인데, 달의 존재의 크기가 상당히 큰 편이고 데미지도 높으므로 매우 조심해야한다. 가급적 뒷다리나 꼬리 부분을 노리는 것이 유용하다. 하지만 꼬리 부분을 때리면 백스텝을 하는 패턴이 있으므로 조심해야한다. 점프 공격은 몸체 부분이 비어버리지만 속도가 매서운 편이므로 달의 존재 옆으로 재빠르게 피하는 것이 좋다. 

체력이 50% 이하로 내려가면 피의 비를 내리는 패턴을 사용하기 시작하는데, 이 때는 최대한 피의 비 주변으로 가지 않는 게 좋다. 

간혹 얼굴로 보이는 부분을 손으로 부여잡은 채 붉은 섬광을 내뿜으면서 HP를 1 남기고 모두 날려버리는 기술을 사용하는데, 이때 HP는 모두 리게인 가능한 상태로 감소하며 패턴 시전중에는 보스가 가만히 있으므로 신속하게 접근하여 최대한 빨리, 많이 리게인을 하면 된다. 수혈액에 여유가 있으면 수혈액으로 커버해도 되지만 게르만전에 이은 연속 전투라 게르만을 갖고 논 게 아니라면 그럴 일은 별로 없을 것이다. 빈사 상태가 되면 피구름을 뿜어내는데, 떨어지는 피에 맞으면 일정 시간 수혈액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디버프가 걸리니, 보스의 HP가 1/3 이하로 떨어졌다면 최대한 체력을 채워두도록 하자.

신비, 번개, 화염에 골고루 약하므로 속성공격도 유효하다.

부위 파괴 약점은 머리로, 파괴하면 내장 공격 찬스가 발생한다. 만일 위의 HP 1 패턴 시전 직후 머리를 파괴해 내장 공격을 성공했다면 HP를 그대로 모두 회복할 수도 있다.

엔딩 -유년기의 시작-

유지를 잇는 자 엔딩과 거의 비슷한 경로지만, 조언자 게르만을 처치하기 전에 탯줄을 3개 이상 사용한 경우에만 나타나는 블러드본의 진 엔딩이다.

달의 존재를 쓰러트린 후, 인형이 사냥꾼의 꿈 공방 앞에서 민달팽이 같은 무언가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무언가를 품에 안아 보듬으며 말하길,

"춥지 않으신가요...?"


"아, 훌륭한 사냥꾼이시여."

즉, 주인공은 사냥의 밤의 근원인 달의 존재를 쓰러트리고 얻은 창백한 피와 세 번째 탯줄을 통해 스스로 위대한 자의 아이가 되어 우주적 존재가 된 것이다. 세 번째 탯줄을 세 번째로 사용한 시점부터 이미 주인공은 인간이 아닌 존재였다.

절대적인 존재들을 쓰러트려가다 마지막엔 주인공 스스로가 그러한 존재가 된다는 점에서 소울 시리즈의 첫작 데몬즈 소울의 엔딩중 하나와 유사점을 보인다. 적으로서 싸우게 되는 존재들인 야수와 데몬들은 본래 인간이 변이한 존재이자 내면의 순수한 악 그 자체란 점에서도 공통점을 가진다. 또 공교롭게도 데몬즈 소울의 주인공과 블러드본 주인공. 둘 다 자신이 잡은 적을 흡수하고 초월적인 존재가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엔딩은 아서 클라크의 공상과학소설 '유년기의 끝'을 오마주한 엔딩이다. '유년기의 끝'에서 인류는 미지의 절대적 존재와의 접촉 후 그 절대적 존재 자체와 융합을 하는 내용이며, 이 엔딩 또한 주인공 스스로가 미지의 절대적 존재와 접촉 후 자신 또한 절대적 존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