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시계의 상징 Rolex 롤렉스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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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의 상징 Rolex 롤렉스를 알아보자


2017. 1. 21.

명품 시계의 상징 스위스 시계 롤렉스
1905년 영국 런던에서 독일 바이에른 지역 쿨름바흐 출신의 한스 빌도르프(Hans Wildorf)가 알프레드 데이비스(Alfred Davis)와 세운 '빌도르프 & 데이비스 시계 공급 회사'로부터 시작되었다. 이후 1908년 '롤렉스(Rolex)'라는 브랜드명을 등록하고, 1919년 스위스 제네바로 회사를 옮긴다. 이후 뛰어난 기술력과 마케팅 전략으로 쿼츠 시계 출시 이후 불어닥친 위기를 넘어서 LVMH나 스와치 같은 어떤 모(母)대기업에도 소속되지 않은 세계 최대의 단일 고가 시계 브랜드가 된다.


<롤렉스의 간판 모델, 서브마리너 데이트>



브랜드 가치

개별 시계의 가격으로는 롤렉스보다 비싼 시계도 많지만, 매출액으로 따지면 롤렉스를 따라오지 못한다. 2014년 기준으로 시계 브랜드 중에 매출 1위는 롤렉스, 2위는 까르띠에, 3위가 오메가, 4위가 파텍 필립이며 론진은 5위이다.

2016년 기준 포브스 100대 글로벌 기업에 속하는 유일한 시계 단일 품목 브랜드이며, 약 10조 6천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브랜드로 평가 받는다. 어쨌든 회사의 가치 자체가 상당한 공룡 기업임엔 분명하다. 

일반인의 인식도 마찬가지로, 많은 나라에서 고가 시계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포브스에서 조사한 2016년 세계 브랜드 평판순위에서 월트 디즈니와 구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가 느끼는 제품의 만족도가 높다고 할수 있다. 

<롤렉스 GMT 마스터 II>



롤렉스의 특징

롤렉스는 금, 백금, 스틸 등의 자재에 대한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며 사용되는 금 또한 브랜드 내에서 자체적으로 설비를 갖추고 주조한다. 다이아몬드 또한 롤렉스 내부 기술자들에 의해서 세공된다. 

핵심 부품인 오실레이터(진동자)에 사용되는 헤어스프링도 자체적으로 제작한다. 몇 년 전 발표한 신형 파라크롬 헤어스프링은 니오븀, 지르코늄, 산소합금소재이며 특유의 파란빛과 강한 항자성을 띈다. 오버코일 헤어스프링이기 때문에 오차조정에도 용이하다.

롤렉스의 상징적인 오이스터 케이스와 퍼페추얼 로터는 현재의 롤렉스를 있게 만들어준 발명품이다. 오이스터 케이스를 전후로 해서 방수, 방진의 측면에서 완성된 시계가 만들어졌고, 태엽을 감지 않고 손목의 움직임으로 시계에 동력을 공급하는 퍼페추얼 로터를 개발함으로써 크라운의 조작에 의한 습기나 먼지의 침투를 방지할 수 있었다.

롤렉스의 무브먼트는 신뢰성은 매우 우수하나, 심미성은 떨어진다. 애초에 시스루백(뒤판에 무브먼트가 보이는 케이스)을 과거 "프린스" 모델을 제외하면 일절 만들지 않기 때문에 무브먼트의 아름다움에 신경쓸 필요가 없기는 하다.

어쨌든 높은 신뢰성을 가진 무브먼트에 구조적으로도 매우 튼튼하기 때문에, 롤렉스 모델 대부분은 스포츠 워치로서 아주 훌륭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할수 있다. 

여담으로, 중고가 방어가 잘되는 편인데, 이는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 때문이기도 하지만, 각 모델의 디자인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때문에 옛날 모델이라 해도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가격인상률도 높기 때문이다. 또한, 앞서 말한 무브먼트의 내구성과 안정성도 큰 이유가 된다. 오래도록 사용해도 신뢰성이 보장되고, 롤렉스가 적극적으로 사후보장도 해준다.

크로노그래프 이상의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만들지 않는데, 이것은 창업주의 유지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지켜져 내려오고 있다. 기술이 상향평준화 된 현 시점에서는, 롤렉스의 규모와 자금력이라면 컴플리케이션급 시계도 자체적으로 만들수 있을것이라고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만들지 않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와도 관련이 있다. 롤렉스는 튼튼하고 신뢰성있는 시계를 만들기로 유명한데, 다기능 시계는 필연적으로 튼튼함이 떨어지고 고장률은 높아지니 문제가 된다. 시스루백이 없는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롤렉스의 상징적 모델 중 하나인 데이토나의 경우 과거에는 유명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제니스의 엘 프리메로를 탑재하였으나, 제니스가 LVMH에 인수된 이후 타사 공급 중지 방침이 결정되자 회사 내에서 기계식 크로노그래프를 만들어내었다. 물론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제작할 기술이 있더라도, 수지타산이 맞질 않아 에보슈를 사용하기도 한다. 롤렉스는 보수적이고 비타협적인 이미지가 핵심이니만큼, 투자비용이 들더라도 모든 시계 안에 탑재되는 무브먼트를 인-하우스 무브먼트로 제작한다.

브랜드 내 모델 간 제품 서열이 철저하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시계에 날짜창, 금, 플래티넘, 크로노그래프 등 뭔가 기능이 추가되거나 스틸 이외의 고가 소재가 쓰이면 그만큼 가격이 쑥쑥 높아진다. 더군다나 브랜드 가치 유지를 위해 상위 제품으로 갈수록 생산량을 줄이기 때문에 일부 모델은 돈이 있어도 제품을 못 사기도 한다. 또한, 매년 시계 값을 무지막지하게 올린다. 그만큼 일반적인 중고 매매에 의한 환금성이 좋다. 

<데이-데이트>


진품 감별법

롤렉스는 짝퉁도 엄청나게 많고 모방의 수준이 여타 짝퉁 시계 중 좋은 편이기도 하다.때문에 중고로 구입할 때는 항상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짝퉁과 진품을 구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마감, 재질 등 전체적인 완성도. 진품 롤렉스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짝퉁만의 어딘가 엉성한 느낌을 잡아낼 수 있다. 혹시 신뢰를 보장할 수 없는 거래를 한다면 미리 공식 매장에서 롤렉스 진품의 느낌을 보고 가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왜냐하면 진품과 짝퉁의 차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한눈에 구분 가능할 정도로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전문가도 구분못하는 짝퉁"이 있다는 것은 진품을 본적이 없거나 잘 모르면서 지레 짐작하는 것이다. 아무리 비싼 짝퉁이라도 소재에서 나오는 빛 반사나 다이얼 마감부터 진품과 차이가 엄청나게 심하다.

  2. 정품의 경우 날짜 창의 사이클롭스 렌즈를 바로 위에서 들여다보면 날짜가 렌즈 정중앙에 위치한다. 가짜는 날짜가 정 가운데가 아니라 상하좌우 어느 한쪽으로 쏠려서 가독성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3. 가장 쉬운 방법인데, 날짜창의 숫자 폰트가 롤렉스 정품은 상당히 뚱뚱하다(볼드하다) 날짜창의 폰트가 얇아서 일반적인 시계와 다를바 없다면 거의 대부분 가품으로 보면 된다.

  4. 사이클롭스 렌즈의 투명도가 차이난다.

  5. 시계의 메탈 줄(브레이슬릿)과 시계 본체(케이스)가 만나는 부분(엔드피스)이 정품의 경우 간격이 없이 치밀하지만 가짜의 경우 유격이 심하다. 그리고 브레이슬릿의 무게감도 없고 뭔가 마감이 엉성하다.

  6. 짝퉁의 경우 글라스 안쪽 벽의 Rehaut 각인(ROLEX 각인의 반복)의 깊이감이 부족하고 각인의 간격이 엉성하다.

  7. 최근 출시되는 롤렉스 모델은 글라스 여섯시 방향 표면에 아주 작은 크라운 문양이 레이저로 각인되어 있다. 정품의 경우 아주 미세하고 정교하게 각인이 되어 있어 육안으로 찾기가 매우 어려우나 가품은 대놓고 쉽게 찾을 수 있다. 즉 레이저 각인의 유무가 아니라 이 레이저 각인을 얼마나 쉽게 찾을 수 있는지가 정/가 구분의 방법이다. 단 연식과 모델에 따라 정품에도 각인이 없는 모델도 있으니 주의. 

  8. 추가로 롤렉스는 아주 과거의 "프린스" 모델을 제외하고는 시스루 백, 시스루 다이얼을 절대 만들지 않는다. 게다가 프린스 모델은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이고, 현재 정식 매장에서도 절대 볼수 없는 완전 단종 모델이기 때문에, 시스루 백이나 시스루 다이얼 롤렉스는 전부 짝퉁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롤렉스의 짝퉁은 비교적 정교한 짝퉁제품이 많다. 근본적으로 롤렉스 짝퉁의 수요가 가장 많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롤렉스의 무브먼트 자체가 따로 화려한 장식이 안들어가서 겉보기엔 단순하다보니 적당한 범용무브에 색칠하면 비슷해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뒤를 뜯어서 무브먼트를 볼것도 없이, 겉으로 보이는 마감의 정교함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진품을 소유 했었다면 짝퉁은 그냥 한눈에 봐도 구분이 된다.

<여타 브랜드보다 장식을 거의 안한 롤렉스 내부>


튜더 (Tudor)

롤렉스 산하의 브랜드이다. 롤렉스와 같은 오이스터 케이스를 사용하지만, 무브먼트를 차별화하여 사용한다. 기존에는 ETA 범용 무브먼트를 사용했지만, 2015년에 자사 무브먼트를 개발하여 사용한다. 자사 무브먼트 탑재임에도 기존 가격과 아주 많은 차이는 나지 않는 것이 포인트. 평균적으로 오메가보다 낮은 가격대를 보여준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롤렉스의 품질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브랜드이다. 

당연하게도 짭이 존재한다. 특히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이니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