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종북몰이 논란, 위안부 논란, 청소년 참정권 조롱
본문 바로가기

윤서인 종북몰이 논란, 위안부 논란, 청소년 참정권 조롱


2017. 1. 17.

2017년 김정은 신년사를 인용해서 촛불을 든 탄핵 시위자가 김정은의 편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있다. 하지만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말은 맞지 않을 때가 많다. 당연히, 이석기 석방을 주장해 시위대에게 멸시를 받은 소수를 제외하면 시위 중 북한이나 그 추종세력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당장 촛불시위 자체가 민주주의 시위다. 국민들이 대표로서 뽑아줬으므로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지만 이를 안하무인으로 굴며 무시하고 일부 인맥들과 작당해 나라와 국민들을 농락한 박근혜정부에게 화가 난 국민들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것이다. 주체사상 혁명이나 김일성 대원수는 우리 인류의 태양 거리고 다니는 것이 아니다. 당장 북한은 민주주의의 반대되는 권위주의 독재국가다. 백번 양보해서 시위대중 상당수가 정의당, 노동당원이거나 그 지지층이라서 사민주의나 사회주의를 지지한다고 해도 북한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이미 버린 국가다.


당장 밑에도 정부는 타도하지만 북한은 싫어한다고요 라며 설득력 없는 설득 짤을 패러디 하고 있는데 이는 곧 정부 타도와 종북이 같다는 말이 된다.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 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도 모두 종북세력이 일으킨 것이고 노무현 정권 때 노무현 정권 타도를 외친 새천년민주당과 한나라당도 종북 세력인가? 그렇게 따지면 김대중, 노무현 정권때 두 정권의 퇴진을 외쳤던 보수 성향의 시위대들은 전부 의문의 종북행이 되는 것이다. 모든 종북은 정부 타도를 외치지만, 정부 타도를 외치는 사람이 모두 종북은 아니라는 건 모르는 모양. 게다가 당장 종북세력부터가 위세가 상당히 줄고 사람이 줄어 종북이라 할만한 정당이나 사람이 별로 없다. 이 놈들이 있긴 하지만, 원외정당으로 세력이 크지 않고, 일반 대중은 물론 진보 세력에서조차 어버이연합 수준 취급을 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시위대를 정부를 타도하는 종북세력으로 모는 건 종북몰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런 식으로 논리를 펼치자면 윤서인 본인이야말로 진정한 종북주의자다.


실제로 작년 시위 도중에도 김정은이 비슷한 언행을 표했지만, 이에 대한 시위대의 주류 의견은 "멧돼지는 꺼져"였다. 게다가 진정한 종북이라 할 수 있는 박근혜 편지 사태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모양새다.

사실 제작년 국정 교과서 사태에도 윤서인은 같은 논리적 오류를 범한 적이 있었는데 역사가 반복되는 건지 올해에도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경악스럽게도, 박근혜 탄핵 심판 2차 변론에서 박근혜 측 변호인단이 윤서인의 이 주장과 같은 논리를 꺼내들었다.

윤서인은 뉴데일리 첫 번째 연재작으로 자신이 극우가 아니라며 변명하는 만화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자기 마음대로 '진짜 극우'를 정의하고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극우는 먼저 '폭력 및 극단적인 행동을 한다' 고 한다. 그 예시 중 하나인 검찰청 포크레인 돌진/개똥 투척은 해당 문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검찰에 대한 불신과 냉소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거치며 분노로 화한 결과이다. 또한 주한미국대사 피습 사건의 범인 김기종의 경우에는 종북 성향을 나타내긴 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횡설수설로 일관하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탄핵 반대 시위자가 망치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은 뉴데일리에서만 하고 있으며, 반대로 탄핵 시위자가 탄핵 반대 시위자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증언이 넘쳐나는 판국이다. 그리고 자신은 '극단적인 '행동'을 엄청 싫어한다고 하지만, 인터넷에서 극단적인 '발언'을 매우 즐겨할 뿐더러 그동안의 행적을 봐서는 오히려 극단적인 걸 엄청 좋아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현실에서 정말로 의견을 표출할 배짱은 없는 건지, 오직 SNS와 자기 만화 등 본인과 비슷한 생각, 비슷한 수준의 인간들이 모이기 딱 맞는 자리에서만 구질구질한 쉐도우 복싱을 계속할 뿐이다.

두 번째로는 '강력한 민족주의'를 꼽고 있는데, 반일-혐일 성향에 반미-종북 성향을 슬쩍 끼워서 묶어 팔고 있다. 사실 두 성향 모두 민족주의에서 기인한 것이 맞기는 하지만, 둘은 엄연한 별개의 성향이다. 이것은 같은 요리에서 유래했다는 이유로 인스턴트 라면과 가게에서 직접 재료를 준비해 끓여내는 생라멘을 똑같이 취급하는 것과 다름없는 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을 엮는 것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를 비판하는 자들에게 종북몰이를 하는 행위이다.

세 번째로는 '집단주의/전체주의를 꼽으며 탄핵시위가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것이니 이 '집단주의/전체주의'라고 하는데, 좋게 봐준다 해도 대중의 머릿수를 절대시하며 이에 호소하는 것은 집단주의나 전체주의가 아니라 대중주의라고 한다. 그리고 대중주의는 정치의 양태일 뿐이지, 어떤 이상이 깃든 이념이 아니다. 게다가 해당 시위가 대중주의 양태를 띄고 있다 해도, 거기에 깃든 이념은 전체주의에 완전히 반하는 민주주의 성향이다.

네 번째로는 '법과 원칙 무시'를 들고 있다. 예시는 모두 걸작이다. 지배계층에게 부당한 일을 겪어도 지배계층이 만든 '법과 원칙' 앞에 굴복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미덕이라고 주장해 온 그였으니, 놀랍지도 않다. 법대로 법원에서 시위허가 받고 시위하고, 적법절차대로 탄핵절차를 밟은 건데 자꾸 뭐가 법과 원칙을 무시했다는 건가 싶다. 이건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말이다.

수만 보를 양보해 그가 '극우'에 대해 주장한 것이 전부 맞다고 해도, 윤서인 본인은 자신이 극우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전혀 대지 않았으며, 그 대신 제멋대로 적당히 그려넣은 '실제 이념도'를 제시했다. 그러므로 이것은 윤서인의 주장을 가능한 한 유리하게 받아들인다 해도 양비론에 불과하다.

'실제 이념도'를 보면, 일베저장소의 베충이처럼 보이는 것을 '상우'에 가져다 놓았다. 일베가 평소에 무슨 짓을 저지르고 다니는지 알면 저딴 식으로 평가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우' 에 놓여있는 것은 빨간색 하트에 '사랑해요' 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아 박사모로 보이는데 이 집단도 뭐하는지 알면 이런 평가 못 한다. 우리나라에 극우가 없다는 헛소리에다 우리나라가 좌편향이라는 개소리는 덤이다. 뭐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 지도 모르는 건지 극우가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거의 중도에 놔두고는 제대로 평가할 리가 만무하다만.


윤서인 위안부 평화비 관련 논란
부산 소녀상 철거 사건에 대해 일본식 음식점 등 일본과 관련된 것 앞에는 모두 소녀상을 세우자, 이럴 거면 차라리 일본하고 전쟁을 한판 뜨자며 소녀상이 세워진 것에 대해 비꼬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보다 못한 주갤의 모 네티즌은 이를 지상파 3개회사와 JTBC, YTN에 고발제보 하였다고 한다 해당 글 댓글은 대체로 제보 잘했다는 분위기. 하지만 몇몇 댓글을 보면 오히려 윤서인에게 노이즈 마케팅하는 꼴이라고 부정적인 입장도 있다.

이에 스포츠 경향이 관련 기사를 보도하자, 윤서인은 이에대한 회답으로 정신승리를 시전했다. 마지막에 붙인 '민주주의 살려내라, 표현의 자유 인양하라'는 덤. 예전에도 여러 번 이런 식으로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의 의미를 모르고 쓴 적이 있는데 아직도 모르는 듯 하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표현의 자유는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자유이지, 자신의 의견에 대한 까임방지권이 아니다. 윤서인이 이러한 주장을 자유롭게 펼치고 여기에 대해 아무런 법적 처벌도 지지 않은 것으로 그의 표현의 자유는 완벽하게 보장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표현의 자유를 인정한다지만 자신의 주장에 대한 책임이 있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당장 우리나라보다 언론자유도, 민주화 지수가 높은 프랑스 가서 히틀러, 나치를 옹호하고 찬양하면 어떤 꼴이 날지 직접 해보기를 권한다.

이외에도 누가 독일 빌리 브란트 총리의 사죄를 예로 들자 윤서인은 일본은 우리 국민에 대한 조직적인 학살은 없었다고 옹호하고 오히려 김구가 죽인 일본청년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적반하장 반응을 보이고 있다.

1월 6일에는 자신의 만화에 대한민국의 외교는 중국의 사드배치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일본에게 화풀이하는 식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한일 외교 상황을 보면 오히려 정반대이다. 아베 신조는 부산 동구청 소녀상 반환에 대해서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은 이미 10억엔을 이미 냈다."라고 말했고, 한국 외교를 압박하는 중이다.


신영복 교수 고인드립/자본주의 이해 부족 논란

자유원샷에 올린 이 만화는 고 신영복 교수에 대한 고인드립이라고 해석하는 주장도 있다. 더불어, 가장 큰 문제는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인데 자본주의가 타도되어도 출판사나 책이 없어지는 것이 아님에도 자본주의가 없어진다면 출판사도 없어진다는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으며 신영복 교수를 비판하고 있다.


당장 자본주의의 문제점으로 신영복 교수나 마르크스가 주장한 것은 '생산수단의 사유화로 인한 노동의 착취' 임에도 윤서인은 그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자본주의 타도 = 사회주의 도래 = 상품과 조직의 종말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말많으면 공산당
위 만화에 누군가 장문의 댓글로 반박하자 한다는 말이 '말많으면 공산당'이란다. 아주 훌륭한 인신공격의 오류다. 명색이 시사만화가인데 고작 댓글 가지고 길어서 다 못 읽겠다고 한 걸로 봐선 인문사회학책 한권이라도 제대로 읽었을지 의문이 들 정도. 워낙 황당한 답변이라 조롱당하는 중이다.

윤서인 문서나 링크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윤서인도 말이 많다. 말 많으면 공산당이면 사실상 본인도 포함되는 것인데다가 종북몰이급인 한심한 이데올로기 다툼에 불과하다.



청소년 참정권 조롱 논란

2017년 1월 12일자 자유원샷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만 18세 이상 참정권 부여 운동을 조롱하며 1살에게도 투표권을 줄 거냐고 하고 있다.


만 18세 이상에게는 법적 혼인 가능, 국방의 의무 등 성인에게 주어지는 의무들이 대부분 주어져 있는데 오로지 참정권만 주어지지 않았다는 게 청소년 참정권 운동의 핵심임은 간과하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