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팥의 전사 호빵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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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팥의 전사 호빵왕자


2017. 1. 16.

날아라 호빵맨의 호빵맨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의 47대 가왕. 역대 9번째 남성 가왕이다.

호빵왕자 님은 립싱크 하신 줄 알았어요. 라이브 하신 거 맞죠? - 조장혁


탄탄한 실력으로 최고를 보여주시까 이 무대는 지기도 힘들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 유승우


여태 가왕들이 하나 이상의 개인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쪽은 확실한 개인기가 없다. 2라운드에서 드라마 대사를 따라한다던가 성대모사를 했는데 그 누구도 이해를 못 할 정도. 오죽하면 편의점 호빵만 봐도 설렐 거 같다며 호빵왕자에 상당한 호감을 보인 신봉선이 제발 춤만 춰 주세요라고 언급할 정도이다.
위에 언급한대로 신비주의 아기천사에 이어 역시 춤 실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물론 일반적인 노래 실력도 상당히 뛰어난 편으로 대체적으로 성량이 상당히 좋고 R&B 풍의 노래를 상당히 잘 소화하는 편.




여태 가왕들이 그러했듯이 1라운드 4차전에 배치되었으며 말괄량이 삐삐와 함께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불렀다. 노래 한 마디 하자마자 바로 정체를 들켰다. 판정단들이 대부분 여성이면서 장신인 삐삐의 정체를 장도연이냐 아니냐에 집중하느라 추리 시간에 살짝 소외되었지만 실력만큼은 제대로 입증했고 개인기 시간에는 판정단으로 나온 방탄소년단의 지민 앞에서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춤을 추며 환상적인 춤 실력까지 보여줬다. 그 결과, 무려 81표를 받으며 2라운드에 여유롭게 진출했다. 그리고 18표를 받은 삐삐는 가면 없었으면 표 수를 말하고 방송사고 낼 뻔 했다고 밝혔다

2라운드에서는 태양의 첫 솔로곡인 "나만 바라봐"를 불렀으며 소울이 풍만한 음색은 물론이고 1라운드 개인기로 보여준 춤 솜씨까지 완벽하게 보여주면서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신봉선은 편의점 호빵만 봐도 설렐 것 같다며 호빵왕자에게 크게 반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인 판정단으로 출연한 프로골퍼 리디아 고 역시 남자친구로 호빵왕자를 꼽을 정도. 하지만 남자들에게는 노래 중간에 보여준 섹시 댄스가 좀 부담스러웠던 듯. 그래도 실력만큼은 대단해서 궁금하면 500원 뽑기왕을 상대로 삐삐보다 더 많은 83표를 받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뽑기왕도 생각보다 정말 표를 적게 받았다고 셀프디스했다
결승전에서는 가왕 아기천사가 앉아 있는 자리에 앉고 싶다고 언급한 가운데 박미경의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를 불렀다. 이전에 장기알과 얼굴들이 2라운드에서 이 노래를 불렀고 그와 마찬가지로 박미경 오리지널 버전보다는 박효신이 리메이크한 버전과 더 가깝게 불렀다. 여전히 엄청난 음색과 더불어 성량까지 보여주면서 2라운드에서 잡은 여심을 꽉 잡았다. 나미의 "슬픈 인연"을 부른 용건만 간단히 여보세요를 상대로 70표를 받으며 이번에도 압승에 성공했다. 

이어진 가왕 결정전에서 신비주의 아기천사는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를 부르며 감성 발라드로 호빵왕자와 정면승부를 펼쳤다. 판정단들은 이 대결의 승부가 여심에 달렸다고 평가했는데 그 결과는 결국 호빵왕자의 승리였다. 이리하여 아기천사는 연승에 실패했고 호빵왕자는 2017년의 두 번째 가왕이 되었다. 그런데 망토가 날개에 걸렸던 아기천사와 달리 호빵왕자는 반대로 가면 볼에 황금가면이 걸려서 가면이 덜렁거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게다가 소감을 말하려는데 입 위치를 못 찾아서 허둥거리기도. 그래도 물러날 때는 경호원의 도움 없이 여유롭게 잘 내려왔다

현재까지 4회 압승으로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 우리 동네 음악대장에 이어 3번째 올라운드 압승자가 되었다! 음악대장 이후의 가왕들이 꼭 한 번씩은 압승에 실패했던 것을 생각하면 아주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선곡 범위는 현재까지는 아기천사에 비하면 그리 넓지는 않다. 다만, 2라운드의 나만 바라봐에서 보여준 댄스 실력을 생각하면 빠른 템포의 노래도 잘할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여성 도전자를 상대로 여성의 노래를 불러 이겼고 반대로 남성 도전자를 상대로는 남성의 노래를 불러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