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인물 갸롯 유다는 지옥에 갈까? 천국에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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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인물 갸롯 유다는 지옥에 갈까? 천국에 갈까?


2014. 4. 4.

1. 인적사항

신약의 예수시대 즉, A.D 4~37년에 있었던 열 두 제자 중 한 사람이다. 구약시대의 유다와는 다른 사람으로 이를 구분하기 위해 가룟을 앞에 붙인다. 가룟은 지방이름을 의미하며 그 지방의 시몬이라는 사람의 아들이다. '유다'는 '하나님을 찬양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예수 제자들의 돈궤를 맡아 관리하는 회계담당이었다. 후대에서 가룟유다는 배은망덕한 제자라 평가받는다.


2. 생애 주요 사건
성경에는 베다니에서의 향유 사건을 시작으로 예수를 배반하고 자살하는 것으로만 가룟 유다에 대한 언급이 실려있다. 그로서 성경에 나타난 이전의 행적은 분명하게 알 수 없다. 예수의 열 두
제자 중 항상 마지막에 기록되고 있는데 이는 다른 11명의 제자가 대체로 갈릴리 출신인 것에 반하여 유일하게 가룟출신이었다는 설과 멸망의 자식으로 대변되는 가룟유다의 최후를 예언적 의미로 평가하는 점에서 맨 마지막에 기록된다는 설이 있으나 그러한 평가는 별다른 의미를 갖지 않는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가룟지방이 교육여건이 좋다고 전해지는 기록에 근거해 가룟유다 역시 그 지역출신임을  감안할 때 일정수준의 교육을 받았을 것이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귀신을 쫓고 병을 고치는 기적을 행하였다는 기록(마태복음 26:56)을 볼 때 상당한 능력을 지닌 제자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예수를 배반한 제자로서 멸망의 자식(요한복음 17:12), 마귀와 관련된 자(요한복음 6:17), 반역자(누가복음 6:16), 도적(요한복음 12:6;13:29)으로 기록되어 성경에서 대단히 악한 자로 평가되고 있다.

베다니에서 마리아가 향유를 구입해 예수의 발을 씻은 일이 있었는데 이때 가룟유다는 그 돈으로 가난한 자를 구제했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그러나 이는 가룟유다가 그 돈을 착복하기 위한 거짓이었다.(요한복음 12:1-6) 이것을 베다니 향유사건이라고 한다.

또한 대제사장들에게 은 30을 받는 조건으로 예수를 넘겨주기로하는데 당시 은 30은 노예 한 사람의 가치라고 한다. 이들은 예수를 체포하기 위해 입맞춤을 하는 사람이 예수라는 사전에 계획된 치밀한 체포계획까지 만들고 이내 입맞춤으로 인사를 하는 예수를 체포하게 된다.

가룟유다의 이런 배반행위는 단순한 탐욕 때문이었고, 예수에게서 정치적으로 또 다른 독립국가를 기대했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베다니 향유사건과 예수를 은 30에 팔아 넘긴 사건으로 보건데 금전적 탐욕으로 인해 죄악을 범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후 가룟유다는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하게 되는데 단순히 자신의 죄를 알기는 했으나 죄를 회개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기독교적인 관점에서는 아직 죄를 지고 죽은 사람으로 평가한다.





3. 교훈

예수를 배반한 가룟유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대변한다. 시기와 질투, 탐욕과 배반으로 얼룩진 이 시대의 우리는 자신의 죄를 알고 죽음을 택하면서도 죄를 회개하지 않은 가룟유다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이다.

유다라는 의미에서 보듯 "하나님을 찬양하다"라는 가룟유다가 예수를 팔아버림으로써 유다라는 의미의 진정함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아이러니를 느낄 수 있다.



4. 기독교적 관점

예수를 배반한 제자 중 배드로와 가룟유다는 서로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베드로는 자신의 죄를 알고 회개하였으나 가룟유다는 죄를 알면서도 회개하지 않고 죽음을 택함으로써 기독교에서 큰 의미를 갖는 '회개'에 이르지 못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중요한 것은 죄를 범하지 않는 것이나, 죄를 범하였으면 그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한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또한 인류를 구원한 예수를 당시의 가치로 노예 한 명에 해당하는 은 30에 팔아버린 행위는 구원자의 제자였음의 여부를 떠나 용서할 수 없는 행위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예수의 사도로서 역할을 수행했던 가룟유다를 "탐욕의 화신"으로 평가하고 있다. 


5. 한가지 모순


예수는 자신의 피를 바치러 이땅에 내려왔다. 그런데 유다가 없었더라면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힐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유다는 하나님이 선택하고 계획한 도움을준 인물이 아니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