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31.
적 방공망 제압 (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ses)의 약자.
다만 어감상 주로 레이더 기반 방공체계의 제압을 의미한다.
주로 ECM 포드 혹은 재밍포드와 대레이더 미사일을 탑재하고 저고도 등과 같이 레이더 사각/음영 지역으로 침투하여 레이더를 처리하는 것을 일컫기도 하고 고공비행을 하면서 재밍포드로 자신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드러내 적 방공망을 무효화하는 등 적 레이더 기지에 대한 거의 모든 대처를 지칭할 때도 있다. 전시에 SEAD를 막는다고 레이더를 꺼버릴 경우 방공망이 엉망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상대측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된다.
이 때문에 부카니스탄에서는 진공관을 사용한다는 카더라 통신도 존재하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경제가 개판인데다가 사실상 고립된 상태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못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더군다나 진공관을 사용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애초에 방공망 무력화를 위해 사용하는 무장들이 추적하는 건 레이다의 RF 신호이지, 이 신호를 진공관으로 제어하건, 반도체로 제어하건 관계 없다. 베트남전에 사용된 소련제 SA-2 대공미사일의 경우 초기형은 진공관을 채용했었다.
다른 임무보다 위험성이 대단히 높다. 방공무기를 비행기로 조지겠다는건데, 방공무기가 노리는게 비행기다. SEAD 임무에 특화된 장비와 무기를 사용한다 해도, 상대 역시 이쪽 방공망을 조지기 위해서 SEAD팀이 올걸 대비하고 있으니 사실상 서로가 서로를 칼로 찌르는 것. 킹왕짱 미군이 할 때는 그나마 토마호크로 대표되는 돈지랄, 장비의 질과 수, 거기에 부가적으로 지원되는 지상화력 등이 출중하니까 큰 피해없이 완수하지만, 군사력이 비등비등한 국가끼리 전쟁할 때 SEAD 임무가 떨어지면 아군 SEAD 작전기와 적 방공화력을 교환한다.라는 식이 되어버릴 때도 있다. 등가교환 크로스 카운터
SEAD 작전은 주로 고고도 요격이 가능하고, 넓은 탐색범위를 가진 레이더를 노리지만, SEAD 작전기는 저공침투를 하기 때문에 각종 대공포와 MANPADS, 중-저고도용 대공 미사일까지 모조리 침투하는 작전기를 노린다. 어쨋든 고성능 레이더와 고고도 요격 미사일까지 처리하고 나면, SEAD팀이 달려들게 아니라 대형 폭격기나 고성능 전투기 등으로 잔뜩 폭장해서 고고도에서도 조져버릴 수 있으므로 이들의 길을 열어주는것이 SEAD팀.
와일드 위즐 기체는 이 SEAD 임무만을 위해 특화된 기체를 지칭하는 것. 해당 전문 기종이 아니더라도 SEAD 작전을 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KF-16 후반 도입기종 20대 중 1개 편대가 대한민국 공군에서 유일하게 돌아가는 IDM 장비를 이용해서 HTS가 없어도 AGM-88을 사용해 SEAD를 할 수 있으며, 데이터링크 기술의 발전으로 전문 기체 소수, SEAD 참가 가능 기종들을 모두 연계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기만기들만 왕창 보내놓고 레이더가 켜지는 순간을 노려서 공격을 하는 경우, 하피 대레이더 공격화기처럼 장시간 체공하다 레이더파를 감지한 순간 공격하는 무인공격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또한 F-35같이 ESM과 수동형 센서,광학센서같은 비전파 발산형 센서로 전투기를 도배하여 스텔스의 이점을 가지고 적 수동형 레이더를 무력화시키고 적 레이더를 컨택하는 방법도 있다
SEAD의 상위호환으로 DEAD(Destruction of Enemy Air Defenses)라는게 있다.
SEAD의 경우 아무래도 레이더를 꺼둔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타격이 어려우며, 최근에는 Buk나 9K330 TOR처럼 자군 레이더망이 제압된 상황에서도 독립적으로 표적투사 레이더망을 켜고 기습한뒤 SEAD 미사일이 정확한 위치를 포착하기 전에 레이더를 끄고 도주할 수 있는 개별적인 이동식 방공망에 대한 빠른 제압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쪽은 두문자어의 의미 그대로 적 레이더망 제압과 함께 적 방공체계를 직접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물론 이런식으로 기습후 도주할수 있는 이동식 방공망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레이더 원점 주변에서 활동하는 방공포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다기능 센서통합이 된 고가의 ARM 미사일이나 적 방공망 사거리 내에서 적 SAM을 포착하자마자 바로 대응할수 있는 전투기와 파일럿이 필요하다. 기존 방식으로는 굉장히 리스크가 큰 임무이기 때문에 프라울러와 그라울러 같은 OECM에 의한 교란이 가능한 기체의 백업을 받아야 하거나 F-22, F-35와 같은 스텔스기가 회랑의 확보를 위해 DEAD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