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탄핵을 거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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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탄핵을 거부한 이유


2016. 12. 2.


사실 3월에 대선 치르느냐 6월에 치르느냐 가지고 지금 싸우는걸로 밖에 안보이는 꼴이 됐네요.
(난 실제로 그런걸로 밖에 안보임)
박지원이 여우지만, 저 여우짓을 제대로 반박할 만한 머리가 민주당에 없는게 문제....
그런데 실제 3월에 대선이 치뤄지면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를 뽑은 사람들을
"토론에서 말도 제대로 못하는 박근혜를 뽑은 개돼지" 라며 갖은 욕을 해대는 사람들은
과연 말잘하는 문재인을 뽑으시련지.....
지난 대선에 박근혜를 뽑은 사람들 중에 분명히 이제 막 성인이 된 사람들의 표도 있었을건데
정치적 신념이나 정체성 없이, 어떤 지식도 잘 없는 이제 갓 성인이 된 사람들의 선택에 조차도
"개돼지" 니 "죽어라" 는 둥으로 비아냥 대는 나름 깨시민들은 다음 대선에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합니다.
마치 본인들은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적중 시킨 것 마냥,
그리고 그 예측에 본인들의 정치 실력이 엄청나게 작용한 것 마냥 상대 진영을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 덕분에
그 진영이 진보가 됐건, 보수가 됐건 찢어지고 분열하기 마련입니다. 그런 분들은
지난 대선의 과오를 반성하고 진보쪽으로 돌아서는 사람들에게 오지 말라고 똥물 뿌리고 있는거란걸 아셨으면 좋겠네요.
그나마 보수진영은 그런걸 잘 선동이라도 해서 좀비들이라도 몰고 다니는데
진보 진영은 그런것도 못하는 마당에 거기서 작정하고 깽판 치는 댓글 달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저게 과연 정치적 신념을 가지고 박근혜 하야를 주장하고, 자신의 미래를 걱정 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그냥 내가 더럽게 무능하고 모든일이 안풀리는걸 이제와서
박근혜 뽑은 사람들을 비난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건지 모르겠네요.
지난 대선에 박근혜 뽑은, 아니 엄밀히 말하면 보수 진영을 뽑은 사람이지만
다음 선거에는 진보 진영을 뽑을랍니다. 보수진영의 대선주자가 아무리 바보 같고
무능하고 말을 못해도, 그 단 한사람이 아닌 당론과, 정책의 방향을 보고 결정 할 것입니다.
지난 대선의 선택은 분명히 큰 실수였고, 건전하고 올마르고 바른말 하는 보수가 분명히 더 많을 것이란
말도 안되는 기대를 했던 제 스스로에 대한 반성으로 더 신중히 정책도 살펴 보고
어느정도 실현가능한지 내 스스로 고민해 볼 겁니다.
(이번 박근혜 사태를 보면서도 머리가 지끈 거리지만 , 최근 3,4년 동안
직장에 다니면서 유래 없는 사측의 압박, 근무 환경의 악화가 정말 피부로 와 닿고 있네요)
그런데..... 솔찍하게 이야기 하면
다음 대선은 이 분위기가 이어져서 어찌 저찌 진보정당이 집권 한다고 해도
그 다음 대선까지 여세를 이어갈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심 스럽긴 합니다.
어쩌면 이번 대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