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디스하는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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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디스하는 오바마


2016. 5. 4.


난 약간 소름끼치던데.. 트럼프가 힐러리 이기고 있다는 소리 들으니,
노무현 다음에 이명박 뽑은 게 생각나서 말이야.
부인할 사람도 있겠지만, 인권 변호사 출신에 정책적인 면이나 기타 여러 가지 행보를 보면, 게다가 논란까지... Thanks Obama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노무현하고 오바마는 정말 많이 닮았거든. 심지어 무능하다는 비판조차도. 비슷해.
그런데 그 다음이 이명박이고 트럼프라는 게.. 뭔가 사람의 기본적인 이중적인 성질? 욕망을 보여주는 것 같아.
사상사에서도 배우겠지만, 합리주의가 득세를 하면 그 다음은 꼭 반합리주의가 득세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
노무현 때도 뭔가 법치, 민주주의적 절차, 그리고 인권 이런 것들에 대해 강조하다가 보니까 효율, 능률 이런 걸 추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답답했지.
뭔가 일은 하는 것 같은데 맨날 지네끼리 토론하고 떠들고, 게다가 시위는 좀 많았냐..
이게 뭔가 혼란처럼 보이는 거라.. 그래서 강한 지도자를 원하게 되지. 좀 이런 잡음 안 나게 하는 지도자.
이명박 대통령도 자기 별명이 코리안 불도저라고 했지.
트럼프도 뭔가 미국인들의 이런 심리에 기대고 있는 것 같아. 누군가 강력한 지도자가 나타나서 일순에 다 평정했으면 좋겠다.
노무현 때도 진보들이 잘난 듯이 논리를 대며 떠들었지만, 사회적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나 성장 대신 뭔가 담론만 많아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봤듯이,
지금 미국 백인들도 (레드넥 혹은 화이트 트래시라고 불리는 계층들) 유색인종들이 잘난 듯이 떠들고 의기양양하니 그걸 못 참는 거 같아.
무슨 말을 하려고 해도 논리로 이길 수 없는 집단이니까. 그게 트럼프를 불러온 것 같다.
사회가 오랫동안 합리적으로, 안정적으로 굴러가면 그 반작용도 꼭 이렇게 발생하는 것 같아.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진짜 그건 미국판 이명박의 재림이라고 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