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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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별명


2016. 3. 16.

과거와 달리, 오늘날엔 독특한 닉네임을 가진 선수들이 적다는 데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 주된 원인을 스포츠 라이터들의 사무적인 글쓰기 태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칼 립켄 주니어와 배리 본즈의 예를 들고 있는데, 그 문단부터 옮겨보겠습니다.



왜, 이를테면, 칼 립켄 주니어에게는, 루 게릭이 연속경기 출장기록을 수립할때 붙여졌던 "The Iron Horse" 같은 별명이 없는가? 립켄은 그 기록을 다시 경신했지만, 그와 관련된 닉네임이 전 볼티모어의 위대한 내야수에겐 붙지 않았다.



배리 본즈의 경우는 어떠한가?



가장 위대한 슬러거였던 베이브 루스는, 그의 전성기에 "The Sultan of Swat" 이라고 불리웠다. 본즈에 못미치는, Roger Bresnahan ("The Duke of Tralee"), Earl Torgeson ("The Earl of Snohomish"), Herb Pennock ("The Knight of Kennett Square") 같은 선수에게도 별명을 통해 존경심을 표현하곤 했다.



마크 맥과이어의 "Big Mac"은 별다른 개성은 없지만, 나중엔 마케팅 소재로까지 활용되었다. 통산 홈런부문 1위엔 헨리 아론은, "Hammerin' Hank." 라고 불리운다. 본즈는 "Batterin' Barry"나 "The Bay Blaster"정도의 별명 조차도 없을까?



최근, 개성있는 닉네임이, 유행에 뒤떨어진 것이 되었지만, 예전엔 많은 닉네임이 동료들에 의하여 붙여졌다.





1. 동물



별명의 소재로, 동물이 일반적이었다. "Baseball Encyclopedia"에 따르면, 거의 50여종의 각기 다른 동물들이 야구 선수들의 별명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새, 가금, 곤충, 물고기 종류들도 별명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중에 가장 일반적인
것은 "Hawk"와 "Moose"이지만, "Antelope" (영양-Emil Verban), "Whale" (Don Newcombe) 같은 것에까지, 동물 전반에 걸친다. 1930년부터 1945년까지 시카고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투수로 활동한 Lon Warneke는 Mt. Ida, Arkansas출신이었고, "The Arkansas Hummingbird."(Arkansas의 벌새) 같은 별명을 얻었다.



1935년부터 1948년까지 내셔널 리그에서 활동했던 Ed Heusser는, " The Wild Elk of the Wasatch" (Wasatch의 야생 고라니)라고 불리웠다.그 별명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Johnny Leonard Roosevelt Martin 의 별명, "The Wild Hoss of the Osage," (Osage의 야생마- Hoss는 horse의 사투리 비슷한 것이라고 합니다) 와 요즘엔 혼동되지 않는다. 마틴은 "Pepper"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했기 때문에. 적극적인 플레이어였던 마틴은, 마이너리그 시절에 "wild mustang"이라고 불리웠는데, 이 닉네임도 오클라호마에 근거를 두고 있다.





2. 체격과 외모



체격이나 외모가 닉네임을 붙이는데 자주 작용하기도 한다. 1900년대 초반에 신시내티에서 투수로 활동한 Roy Hitt는, 그의 체형이 무소(hinoceros)를 연상케 한다 해서, "Rhino"라는 별명으로 불리웠다.



뉴욕메츠의 후보 외야수였던 George Theodore는, 1970년대 초반에 "The Stork(황새)"라고 불리웠는데, 이는 6피트 4인치에 190파운드였던 그의 호리호리한 체격에 기인한 것이었다.
Theodore가 60년전에 빅리그에서 뛰었다면, 좀더 화려한 닉네임을 얻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역시 6피트 4인치에 190파운드였던, 뉴욕 자이언츠의 1루수 George Kelly를, 스포츠라이터들은 "Highpockets"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그의 유니폼 팬츠가 마른 체격에 걸쳐지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정확히 알려진바는 없지만, Christy Mathewson의 6피트라는 키는 당시로선 매우 컸기 때문에 그가 "Big Six"라는 닉네임을 얻게 된 것 같다.매튜슨의 실제 키는 6피트 1인치가 조금 넘었다. 동료들은 "Matty"라과 부르는 걸 더 좋아하긴 했지만 말이다.



6피트 10인치의 역대 최장신 메이저리거 랜디 존슨, 체격 때문에 "빅 유닛"이란 별명을 얻었다. 그렇지만, 월터 존슨의 별명 "The Big Train"은 체격과는 관계가 없다. 존슨은 6피트 1인치로 당시로선 큰편이었지만, 그 닉네임은 스포츠라이터 Grantland Rice가 존슨의 직구 속도를 보고 붙인 것이다. 라이스는 존슨의 패스트볼을 당시 인기있던 운송수단에 비유했다.



사실, 존슨의 팀메이트들은 그를 "Barney"라고 자주 불렀는데, 이는 레이싱 드라이버 Barney Oldfield에서 연유한 별명이다. 이 별명은 존슨의 광속구와는 관계가 없고, 그가 차를 매우 빨리 모는 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3. 베이브 루스의 경우



스포츠 라이터들이 붙여준 별명과 팀메이트들이 부르는 별명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베이브 루스는, 언론에서는 "The Sultan of Swat" 혹은 "밤비노"라고 불리웠지만, 동료들은 그를 Edgar Rice Burroughs 의 소설 주인공을 본따 "타잔"이라고 불렀다.
루스는 필드에서 그의 초인적인 실력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닉네임을 좋아했지만,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알지 못했다.



하루는 그가 팀메이트에게, 왜 그를 타잔이라고 부르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건, 베이브...책에서 유래한거야"

"무슨 책?"

"타잔이라는 책. 유인원 타잔"

"유인원?" 루스는 소리를 질렀다. "지금 날더러 원숭이라는거야?"

루스는 선수들 사이에서 "Jidge"라고도 불리웠다.

루스는 여러개의 닉네임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중 으뜸은 그가 잭 던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할때 붙은 "베이브"였다. 몇몇은 그를 "Jack Dunn's babe" 라고 불렀고, 그 닉네임은 영원히 루스를 따라다닐 것이다.



루스는 동료들에게 직접 닉네임을 지어주기도 했는데,그가 사람들의 실제 이름을 기억하기 싫어한다는데 주된 이유가 있었다. 루스가 게릭에게 지어준 닉네임 "Buster"는, 게릭의 콜럼비아 대학 풋볼 동료가 지어준 "Biscuit Pants"보다 확실히 나은 것이었다.





4. 고향




닉네임을 짓는데 고향이 종종 이용되기도 한다. 오클라호마의 Comerce 출신인 미키 맨틀은, 그의 스피드 때문에 신문에 "The Commerce Comet"라고 쓰여지곤 했다. (주: comet-혜성)1947-1952년에 뉴욕 자이언츠에서 투수와 외야수로 선수생활을 했던 Clint Hartung은 텍사스의 Hondo 출신이라 "The Hondo Hurricane" 이라고 불리웠지만, 잘못 붙은 별명이었다.



허리케인은 위험하다; 그렇지만 Hartung의 성적은 보잘것없었다.
타자로서는 6년동안 단 14개의 홈런과 .238의 타율을 기록했고, 투수로서도 그리 나을 바가 없어서, 29승 29패, 5.02의 방어율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5. 팬



간혹 팬들이 닉네임을 지어주는 경우도 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외야수 Joe Medwick는, 1930년대에 카즈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선수시절 대부분 "Ducky"라는 닉네임으로 불리웠다.그 닉네임은 어린 소녀가 Medwick이 오리처럼 걷는 것을 보고 "Ducky Wucky"라고 부른데서 비롯된 것이다.



HOFer 유격수인 James Walter Vincent Maranvill 역시, 어린 소녀에게서 "Rabbit"이라는 닉네임을 부여받았다.





6. 어린시절의 별명이 그대로 쓰이는 경우




몇몇 선수들은 어린 시절의 별명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Leroy Paige 의 닉네임 "Satchel"은, 그가 7살때 고향 Alabama주 Mobile의 기차역에서 승객들의 작은 가방(Satchel)을 나르는 것을 도와줬던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Edwin Donald Snider는, 처음으로 학교에 입학할때 "Duke"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등교 첫날 집에 돌아왔을때, 그의 아버지가 "Well, here comes his majesty, the Duke." 라고 말한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에드윈이라고 부르곤 했지만 말이다.



Lawrence Peter "Yogi" Berra 는 어린 시절, 친구들이 영화에서 힌두교의 요가 자세를 보고, 베라가 어린 시절 홈플레이트 뒤에서 힘들어보이는 포즈로 앉아있는 것과 비슷하다며 그런 닉네임을 붙여주었다.



베라의 프로생활 초기엔 그 닉네임으로 불리우지 않았다.양키스에서의 초반 몇 시즌동안은 그는 "래리"라고 불리우곤 했다. 양키스에서 스타 포수로서 베라의 성공과 함께 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어린 시절 별명이 알려지고, 그 별명은 야구 역사상 가장 유명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가 되었다.





7. 선수 스스로 별명을 지은 경우



선수 스스로 별명을 짓는 경우도 있다.
Charles Radbourn은 스스로 "Old Hoss"라고 칭했다.
1884 시즌에 60승 12패(리퍼런스엔 59승 12패로 되어 있네요), 679이닝을 거둔 그는, 시합 전 외야에서 몸푸는 동작이 끝나면 "Old Hoss is ready." 라고 얘기하곤 했다.





8. 구단주가 지어준 별명




투수 짐 헌터는, 1960에 캔자스스티 로열즈와 계약할때, 오너인 찰스 핀리가 그가 닉네임을 갖길 원했다. "야구를 안할때 주로 무얼하지?" "낚시하는 걸 좋아합니다"

"어떤 낚시를 좋아하지?" "메기를 잡는걸 좋아합니다"

"오늘부터 넌 'Catfish(메기) Hunter'다"

헌터는 그 닉네임을 좋아하지 않았고,친한 친구들도 그렇게 부르지 않았다.

"언제든지 누가 날 Catfish라고 부르면, 나와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어"

"고향에선 Jimmy라고 부르는데"





9. 요즘이라면 부르지 못할 닉네임



예를들어, "The Yankee Clipper", "Joltin' Joe" 라고 미디어에서 불리운 조 디마지오를, 팀메이트들은 "Dago" (사전-구어, 경멸의 의미로 스페인{포르투갈, 이탈리아} 사람)나 "Daig" 이라고 불렀다.

1966-1977년에 1루수로 뛰며, 오클랜드 챔피언쉽 클럽 멤버였던, 마이크 엡스타인의 별명, "Superjew"는 어떠한가 (jew-유태인.경멸의 의미도 있음)
오늘날에도 이런 별명을 부를 수 있을까? 아마 그렇지 못할 것이다.





10. 19세기가 만들어낸 최고의 닉네임 둘




1876-1884동안 빅리그에서 뛰었던 Bob "Death to Flying Things" Ferguson

1899년부터 1900년까지 내야수와 외야수 모두로 뛴, 비관적이었던 선수

Pearce "What's the Use?" Chiles 그 외에도, 1923년 단 두게임만을 빅리그에서 뛰었던,5피트 9인치의 좌타자 Moses Solomon을 잊지 말자.



8번의 타석에서 3번의 안타를 만들어냈고, .375의 타율을 기록했던 그는, 닉네임으로는 야구계에서 불후의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

"The Rabbi of Swat."





11. 기타 닉네임들의 유래



* Paul "Motormouth" Blair-- 말이 빠르고 말이 많다는데서 유래한 별명

* Charles "Chili" Davis--어린시절 촌스러웠던 헤이스타일에서 유래한 별명이다.

친구들은, 그의" 칠리볼"을 머리에 씌우고 가장자리를 따라 자른게 틀림없다고들 하곤 했고, 나중엔 "볼"을 빼고 "칠리"로만 부르게 되었다.

* Bob "Rapid Robert" Feller-- 패스트볼의 속도 때문에 붙은 별명

* Lou "Iron Horse" Gehrig--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1루수 루 게릭은 2130게임 연속출장으로 이와 같은 별명을 얻었다.

* Carl "The Meal Ticket" Hubbell--연패를 끊고, 결정적인 게임에서 승리하는 그의 능력 덕에 이러한 별명을 얻었다.

* Jimmie "Double X" Foxx-- Foxx라는 성의 특이한 스펠링 때문에 붙은 별명.

홈런파워때문에 "The Beast" 라고도 불리웠다.

* Joe "Shoeless Joe" Jackson-- 어느날 새 신발 때문에 잭슨의 발에 물집이 생겼다.

다음날은 물집 때문에 신발을 신지 않고 경기에 임했는데, 이를 본 어떤 팬이

"Look at `Shoeless Joe'."라고 말한데서 비롯되었다.

* Reggie "Mr. October" Jackson--팀메이트인 Thurman Munson이, 1977년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그의 클러치 히팅을 보고 지어준 별명

* Bill "Spaceman(우주인)" Lee--그의 기이한 행동때문에 붙은 별명.

* John "Little Napoleon" McGraw--5피트 7인치의 작은 키와, 권위적인 지도방식 때문에.

* Harry "Suitcase" Simpson-11년동안 17개번이나 팀을 바꾼 것을 여행에 비유한 별명.

* William "Mookie" Wilson--어린시절, 그가 "milk"발음을 제대로 못해서 가족들이 붙인 별명

* Jimmy "The Toy Cannon" Wynn-
5피트 10인치, 160파운드의 왜소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힘을 자랑했던 Wynn.

그의 배트를 떠난 볼이 cannon의 발사 같았다는데서, 휴스턴의 팬들은 붙여주었다.




12. 현역 선수들의 별명




Slammin' Sammy Sosa

Frank "Big Hurt" Thomas

Ivan "Pudge" Rodriguez

Randy "Big Unit" Johnson

Mike "Moose" Mussina

Alex "A-Rod" Rodriguez

Fernando "Rock" Vina

Shawn "Flaco" Green

Jeff "Bags" Bagwell

Roger "Rocket" Clemens

John "Gabby" Olerud

Edgar "El Papa" Martinez

Al "Bud" Leiter

Dean "Dino" Palmer

Magglio "KungFu" Ordonez

Derek "Jeet" Jeter 


대한민국에 흔한 780억짜리 야구장.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