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시황의 얼굴 생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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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시황의 얼굴 생김새


2016. 3. 16.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이 남긴 사기의 기록을 적겠다.



왕의 재목이니,패자(覇者)니 하는 말을 듣는 사람들은 대게 그에 어울리는 용모와 풍채를 지니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진의 시황제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말은 좋지 않은 것이 더 많다.



사기의 시황본기(始皇本紀)에는 "진왕은 봉준(蜂準), 장목(長目), 지조(摯鳥)가슴, 시성(豺聲), 인정이라고는 조금도 모르는 호랑이 같은 마음만 갖고 있는 사람" 이라고 적혀 있다.



역사가로서 알려져 있는 곽말약(郭末若)의 해석에 의하면, 여기에 나와 있는 네 가지 육체적 특징은 모두 생리적 결함을 나타낸다고 한다.

즉 봉준(蜂準)이란 말의 안장 모양을 한 코(매부리코)이고, 장목(長目)은 눈이 가늘다는 말인데 아마도 "마목(馬目)"을 잘못 쓴 것이라 생각되며, 만일 그렇다면 눈알이 튀어나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지조(摯鳥)가슴"이란 새가슴을 뜻하는 것인데, 연골증(軟骨症)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시성(豺聲)이란, 말 그대로 늑대의 목소리와 같다는 뜻으로 기관염이 있었음을 나타내 준다.



연골증 환자는 뼈의 발달이 고르지 않고 가슴 모양이나 코의 형태가 모두 비정상적인 상태를 보이며,기관염이나 기관지염을 합병증으로 갖는다. 이 세 가지 특징을 종합해 보면 연골증이란 진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그는 이렇게까지 말했다. "이러한 생리적 결함 때문에 진시황제는 유년기에는 매우 불쌍해 보였고,다른 사람에게 멸시를 당했을 것이 틀림없다....(중략) 당연히 정신이 건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건강을 시기하거나, 보복을 꾀하면서 자신의 위엄을 내세우다가 결국 잔인한 성품으로 발전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