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의 유래, 만우절의 시작은 프랑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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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의 유래, 만우절의 시작은 프랑스에서??


2014. 3. 12.

1. 기원 

16세기 프랑스에서 1년의 시작은 4월 1일이었습니다.-이는 율리우스력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 날은 새해를 처음 맞이하는 날이기 때문에,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국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여러 가지 파티를 벌였고, 새해의 시작을 축하했으며, 여러 가지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그러나 1562년 Pope Gregory13세라는 사람이 새로운 달력(그레고리력)을 서방 세계에 가져오고, 샤를 9세(1560~1574)가 역법의 변화를 공포하면서(이에 대해서는 1563년이라는 설과 1564년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새해의 시작이 종전의 4월 1일에서 1월 1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나, 이런 역법의 변화에 따른 신년의 시작 날짜를 믿지 않았던 사람들은 여전히 4월 1일이 새해의 첫날이라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4월 1일에 그 전까지 하던 방식대로 파티를 준비했고, 여러 사람들에게 신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람들은 이들을 4월의 바보라고 부르기 시작했으며, 장난삼아 그들에게 진실을 이야기해주지 않아 이들이 여러 사람에게 놀림감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2. 왜 물고기인가? (푸아송 다브릴(Poisson d'avril)은 4월의 물고기라는 뜻으로 고등어를 가리킨다)


(1) 봄은 프랑스국민들에게 있어서 낚시의 황금기입니다(Lille에 서는 4월에 물고기 축제가 벌어지기도 한답니다). 프랑스의 많 은 강과 시내에는 봄이 되면, 아주 많은 물고기들이 새로 태어 나고 흘러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 때 어린 물고기들은 매우 잡 기가 쉽다고 하는데, 이들이 낚시 바늘에 쉽게 걸려들기 때문이 죠. 프랑스에서 사람들의 말에 쉽게 속는 사람들을 poisson d'avril라고 부르는 것은 아마도 이런 기원을 가지고 있지 않나 합니다.

(2) 혹자들은 poisson d'avril에서 "물고기"란 단어가 별자리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4월은 태양이 물고기좌를 떠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4월의 물고기란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3. 현재 프랑스의 풍습

현재 프랑스국민들은 4월 1일 만우절(Le premier d'avril)을 주위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장난을 치며 보내는 날로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요즈음은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만우절이 어린이들에게나 의미 있는 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합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에 다니는 아이들은 수업 시간 때 도화지에 물고기를 그려서, 테이프 같은 것으로 친구나 주위사람들 또는 한눈 파는 사람의 등이나 옷자락에 종이 물고기를 붙이는 장난을 칩니다. 자기 등에 물고기가 붙어있다는 것을 뒤늦게 그 사람이 발견하면, 장난을 친 아이들은 그 사람에게 "Poisson d'avril"이라고 부르며 즐거워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젊은 사람들 중 일부는 좀 더 과격한 장난을 즐기기도 하는데, 때로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밀가루를 뒤집어 씌워서 그 사람과 시비가 붙기도 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젊은이들이나 어른들은 서로에게 간단한 농담을 하거나 별 의미 없이 만우절을 보낸다고 합니다. 언론의 TV프로그램에서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하기도 하는데, 물론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모두 만우절의 장난임을 알고 있죠. 일부 잡지나 신문, 라디오나 TV프로그램에서는 만우절이 되기 전에 올해의 가장 기발하고 황당한 거짓말을 공모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