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대 미인 폐월-초선(閉月-貂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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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4대 미인 폐월-초선(閉月-貂蟬)


2016. 1. 11.


달이 부끄러워 숨어버린 얼굴

초선에 대한 기록은 확실치가 않습니다.

실재했던 인물인지 가공의 인물인지 어느것 하나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지난 2000년 5월경에  초선의 무덤이라고 추축되는 묘를 발굴하기는 하였으나  이것마저 확실치는 않구요. 그러다보니 초선은 왕윤의 양녀(養女) 또는 가기(歌妓), 동탁의 시녀(侍女), 여포의 아내 등등 갖가지 설이 난무합니다. 

초선! 당신은 도대체 누구의 여인이란 말입니까?

왕윤은 동한왕조를 찬탈하려는 동탁(董卓)을 제거하는 작전을 짭니다. 전형적인 미인계(美人計)요, 연환계(連環計)의 계략을 꾸미는데, 초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먼저 초선을 젊은 여포(呂布)에게 결혼을 약속하고는 늙은 동탁에게 바칩니다. 동탁과 여포는 양부와 양자로 맺어진 사이인데 이 둘이 서로 칼을 들이대게 하려는 반간계(反間計)의 작전을 펼친 것 입니다.

여포가 어쩔 수 없이 초선을 동탁에게 빼앗기다시피 바칠 수 밖에 없게 되자 속에서는 불이 일었죠.

이러던 차에 여포가 동탁부에 들러 봉의정(鳳儀亭)에서 초선을 만나고 이에 초선은 그동안 동탁에게서 받은 온갖 설움을 눈물로 하소연 합니다. 물론 시나리오에 의한 초선의 연기이기는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예쁜여자의 한숨어린 눈물에 돌지 않는 남자가 있을까요.

여포는 당연히 분노하였고 동탁이 돌아오기를 기다려 동탁에게 칼질을 합니다. 

그러나 노회한 동탁이지만 순간적인 위기를 모면하고 오히려 여포를 궁지로 몰아 내 쫒습니다. 이 둘 사이는 철천지 원수가 되었고 중간에 낀 왕윤(王允)은 여포에게 지혜를 주어 여포의 양부(養父)인 동탁을 양자(養子)인 여포가 죽이게 합니다.

이러한 계략이 성공한 후에 초선은 달밤의 후원에서 왕윤의 무사기원을 달에게 절했는데, 그 때 구름이 달을 가렸기에 이 모습을 본 왕윤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초선의 미모에 달도 구름 사이로 숨어 버렸구나"한데서 폐월(閉月)이라는 말을 얻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