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문화충격 - 해외생활후 한국에 오면 재입국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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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문화충격 - 해외생활후 한국에 오면 재입국 스트레스


2014. 2. 27.



역문화충격 - 해외생활후 한국에 오면 재입국 스트레스

역문화 충격(Re-entry Culture Shock)이란 해외에서 오랜 기간동안 생활하고 본국에 돌아와서 느낄 수 있는 재입국 스트레스(Re-entry Stress)를 일컫는 말이다.
장기간 해외체류를 하는 선교사나 주재원 또는 그 가족 구성원들에게서 볼 수 있는데, 생각보다 본국의 문화는 더 많이 변했고 자신도 변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초기 흥분이 지나면 자신을 재정립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며 짜증과 좌절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편협해 보이고 그들은 자신의 이야기에 흥미를 갖지 않고 고작 자신에게 엉뚱한 질문만 한다고 생각한다. 초기에는 방어적으로 반응하면서 지역관습에 분노하고 비판적이 된다. 때로는 본국에 돌아오지 말 것을 후회하기도 한다. 이 초기 시기는 '빠져버린 페이지' '진공' '사별과 같은 이민'으로 묘사된다. 후에는 문화를 변화시키는 시도를 한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시간이 지나면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의 원래 문화에 재적응된다.


역문화충격은 문화충격만큼 심각하다. 특히 외국에서 오랜 기간 지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귀국자는 이전에는 외국이었으나 이제는 거의 고국이 되어버린 익숙한 환경을 떠나 돌아온다. 문제의 심각성은 그들이 재입국시에 이러한 것을 예상치 못한다는 것이다. 이미 현지에 깊이 젖어들었음을 깨닫지 못하고, 떠나온 고국에 대해서는 어떤 곳인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어떤 두려움도 갖지 않는다. 고국에서 그들은 '고국문화로부터 밀려난'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버려진 존재처럼 느끼게 된다.


해외 장기 체류자의 자녀들의 경우를 보면, 해외 체류 기간이 긴 자녀는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습득하여 돌아온다. 생활 감각도, 습관도, 행동과 가치관도 현지화되는 것인데, 이는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한국인다움과는 거리가 멀어져 가는 것이다.


문화적 차이 때문에 나타나는 귀국 자녀의 가치관 문제와 학습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을 때, 자연히 이들에게서 사회적 일탈 행동이 유발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리고 이러한 일탈 행동은 적절한 지도가 지연되면 될수록 교정이나 보완의 가능성이 현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된다.


이러한 문제점의 극복을 위해서는 주재 기간 동안의 현지 생활 틈틈이 부모가 자녀에게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직·간접적인 기회를 부여해 주고, 아이들로 하여금 다시 한국에 돌아가 한국의 학교에서 공부하게 될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자녀의 환경을 잘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몇 명의 친구들을 사귀게 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