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성과급 지출, 4·4분기 영업이익 64.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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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성과급 지출, 4·4분기 영업이익 64.7% 감소


2024. 1. 31.

대한항공 4·4분기 성과급 파티로 인한 실적 부진 분석



대한항공, 성과급 지출로 4·4분기 실적 부진

최근 대한항공이 성과급 파티로 실적에 대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18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7% 감소했다. 매출액은 10.4% 증가했으나, 234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여 적자로 돌아섰다.

인건비 증가와 예상치를 넘어서는 변동비 상승으로 인한 부진

증권가는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경영성과급과 안전장려금 등 인건비가 86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화객비와 공항관련비 등의 변동비가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영증권의 엄경아 연구원은 "연료비 증가율이 12.3%에 그쳤던 반면, 연료비 이외의 비용은 29.4% 증가했다"며 "경영성과 달성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성과급 지출 부정적 시각도 존재

일부에서는 일회성 비용 지출이 납득할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년간 5조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한 만큼, 성과급 지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성장세를 이어가는 대한항공의 일부 성과

불구하고, 대한항공은 엔데믹으로 인한 여객노선 수익 증가와 화물노선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선 여객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근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증편에 나서 수송실적(RPK)이 2% 증가했다. 또한, 화물 운임도 8월부터 반등하여 4·4분기에는 16% 상승했다.

전망 및 시장 흐름에 대한 전문가 의견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는 약할 수 있지만 해외여행 호황은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를 가리지 않는다"며 "홍해 사태가 길어질 경우 항공화물 운임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며, 주가가 조정받을 경우 저점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 류제현 연구원은 "올해 초 국제여객의 선전이 지속되고, 화물 역시 반등 시그널이 관찰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PBR이 낮은 종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금흐름과 ROE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주가에 대한 시장 기대도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성과급 파티로 인한 지출로 4·4분기 실적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객 및 화물 선적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도 여전히 높아 보인다. 하지만, 일회성 비용 지출이 부정적인 시각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한 주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