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심사 기간 길어져, 이노그리드 1년째 대기 중
본문 바로가기

IPO 심사 기간 길어져, 이노그리드 1년째 대기 중


2024. 1. 29.

IPO, 기술성 특례 상장 절차 높아진 만큼 심사 기간도 연장


IPO 심사 기간 길어져, 이노그리드 1년째 대기 중
상장 예비 기업 30곳, 100영업일 이상 대기하는 13곳
파두 사태 이후 심사 더 까다로워져, 조건 충족까지 개선 요구
기술성 특례 상장 절차 높아진 만큼 심사 기간도 연장
이브로드캐스팅과 NH스팩25호 합병 상장 심사 기간 길어져 관심 집중

 


급격한 심사 지연, 파두 사태 영향으로 신중한 상장 검토 진행 중


서울 - 최근 한국거래소에서 신규 상장을 기다리는 기업들의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이노그리드는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한 지 1년이 되어가고 있으며, 이 기간은 2018년 최장 심사 기간이었던 싸이토젠의 8개월보다도 더 길어졌다.

파두 사태 이후, 상장 예비 기업들은 더욱 까다로운 심사를 받고 있으며, 조건 충족까지 재차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45영업일을 넘어서 심사를 기다리는 기업은 30곳이며, 그 중에서는 100영업일 이상 대기 중인 기업도 13곳에 이른다.

한국거래소는 상장 예비 기업에게 45영업일 내에 심사 결과를 통보하겠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지만, 상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 심사 기간이 지연되더라도 회사는 개선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 시 심사 철회 후 다음 기회에 상장할지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기술성 특례 상장도 복잡해진 현실


이노그리드와 함께 상장을 기다리는 기업 중에는 적자 기업이지만 기술성이 뛰어난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기술성 특례 상장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상장 후에도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제도이다. 그러나 이 제도를 통해 상장된 기업들은 최근 파두 사태 등으로 심사가 더욱 깐깐해진 결과를 겪고 있다.

이브로드캐스팅과 NH스팩25호 합병 상장도 기다림 속 이브로드캐스팅은 지난해 7월 21일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지만, 아직 심사 결과를 받지 못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하여 거래소는 유튜브 채널 중심 기업의 상장 적절성과 기업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브로드캐스팅이 제시한 기업가치는 2441억원으로, 한국경제TV(1394억원)나 YTN(2335억원)보다 높게 책정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문제가 될 부분을 정리하는 과정이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심사 기간이 연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재 시장에서는 상장 심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기업들의 심사 대기 상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